택시를 타고 청주체육관으로 가니 많은 버스들이 시동을 켠채 대기중이고 방금전 전화한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북한산 암릉산행의 진수인 숨은벽능선에 가는 청주지역의 산악회와 함께 하기로 한다.
만차의 버스는 중부와 서울외곽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리 달린다. (07:00)
북한산행은 작년에 종주산행을 하며 가을의 단풍을 만끽하는 멋진 산행이었고 이번에 2번째 걸음이 된다.
송추IC를 나와 2시간이 훨씬 넘게 걸려 들머리로 잡은 고양시 효자동에 도착한다.
산행채비를 갖추고 도로를 건너 들머리에 들어선다.(09:30)
잠시후 밤골지킴터에 도착하고 볼일을 본후 인원체크기가 있는 통로를 통과한다.
북한산은 도심지에 위치한 산이라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사기막골 방향의 걷기좋은 길은 둘레길의 표시가 되어있다.
암릉이 부담스런 일부회원은 계곡길로 가고 우리는 능선방향인 왼쪽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지킴터의 관리공단직원은 반드시 아이젠을 준비하라고 당부한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해골바위로 오르는 암릉에는 갈수 없다며 뒤돌아 오는 사람들이 우회로로 진행하라하여
우회로를 따르는데 안전을 위해 스틱을 접고 아이젠을 등산화에 장착한다.
붙여진 이름으로 효자동이나 사기막방향에서만 제대로 볼수 있는 암릉이다.
당겨서..
당겨서..
뒤로는 노고산(429m)이..
도봉산이 조망되고 그 뒤로 불암산, 수락산도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인수봉의 설교벽과 함께하는 숨은벽
내려서는 바위구간에 발 디밈을 재확인하며 직벽구간을 내려선다
좁은 바위 틈새로 보이는 관리초소
세 봉우리가 어우러져 삼봉산, 꽃이 만발하여 화산, 어린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라하여 부아악이라고도 불렀다고..
서울의 진산으로 많은 사찰과 문화재를 품고 있으며 비봉, 문수봉, 보현봉등 이름난 봉우리만도
40여개에 달한다고 하며 1983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보온밥통에 김치비빔밥을 싸왔는데 간편하고 먹기에도 좋고 정상에서 먹으니 맛이 더해진다.
식사를 마치고 뜨거운 커피 한잔씩 하니 이 시간이 행복할 따름이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철난간대를 잡으면서도 미끄러지기 일쑤이고
이곳까지 와서도 오르기를 주저하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노적봉과 의상능선, 비봉능선의 북한산군들..
백운대암문(위문)을 빠져나와..
아찔한 암릉의 능선을 오르며 안전장비없이는 갈수 없는 숨은벽을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등로의 기암과 함께하며 눈이 즐거운 산행이기도 하였고 깔닥고개를 힘겹게 오르는 맛도 느끼며
오늘따라 기온도 올라 산행하기 좋은 날씨를 보여주어 더욱 기분좋은 산행이 되었다.
숨은벽능선 코스는 단풍이 있는 가을에 다시 한번 보고싶기도 하다.
하산주와 함께 돼지고기김치볶음과 두부에 배가 불러온다.
산행코스 : 효자2동-밤골지킴터-숨은벽능선-백운대-위문-대동사-북한산성지킴터-제1주차장
4시간 50분 / 약 8km / 산악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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