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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제천 비봉산 산행 (20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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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진행해오던 신행을 지난주는 쉬게 되어 추석 연휴를 맞아 주중에 이어가기로..

기상청의 날씨에는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여준다니 청풍의 비봉산으로 일출산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일출산행 후 좋은 날씨를 기회로 악어섬을 담기로 하고 두 대의 카메라를 챙긴다.

 

 

3시에 핸드폰의 알람이 울려 벌떡 일어나 아침에 늘 하는 일을 본 후 애마에 올라타니 3시 35분..

중앙고속도로의 쌩쌩 달리는 도로상에는 추석명절의 귀성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남제천 IC에서 나와 청풍방면으로 달리는데 연료가 달랑달랑하다.

 

 

애마는 네비양에게 입력한 봉정사 방향으로 달려가고 입구에서 주차시키니 곧이어 한 대의 차가 들어온다.

카메라, 스틱등 산행 준비를 마친 후 어두컴컴한 봉정사 입구의 들머리에서 헤드랜턴을 밝힌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안단테로 걸음을 옮기는데 오랜만의 야간산행이다.

 

 

5부 능선부터 안개가 자욱해지면서 헤드랜턴의 불빛이 산란되어 불빛이 희미해져 버린다.

작년 비봉산 산행처럼 구름 가득한 풍경을 보고 오는 게 아닌지 염려되기도 한다.

정상에 올라서니 운해가 가득 깔려있는 풍경을 볼수 있다.

 

 

제천 청풍명월의 비봉산은 두번째로 만나는 정상석이다.

예나 다름없는 정상의 모습이지만 능강솟대가 세워져 정상의 풍경을 더욱 멋들어지게 한다.

비봉산은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이라고 한다고..

조망이 좋아 청풍호와 주변의 풍경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멀리 월악산의 모습이 자욱한 운해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미녀가 아직 잠에 빠진 모습처럼 얼굴을 내밀었다.

 

 

당겨서 보니 여인네의 얼굴모습이 나온다.

 

 

각 방향으로 전망판이 세워져 있고 월악산과 충주의 남서쪽 방향이다.

 

 

동쪽 방향..

 

 

그리고 북쪽 방향..

 

 

해가 오르기 전 사방의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멋들어진 남근석이 있는 동산과 작성산

 

 

UFO도 하늘을 날고 있다.

아침의 여명을 받아 비행기의 분사가스가 빛을 발하는 모습인가 보다.

 

 

 

 

 

작성산과 동산은 올라본 산으로 제천의 산들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멋진 명산들이다.

그러고 보니 청풍호 주변의 산들은 거의 다녀본 듯하다.

 

 

오늘은 운해의 장관을 보는 날이라 행운으로 여겨져 기분이 좋아진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구름의 바다를 만끽한다.

 

 

멀리 제천방향에는 송학산이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북쪽 방향의 대덕산..

 

 

정상에는 인천에서 오신 분하고 둘이 사방을 돌아보며 운해의 장관을 즐긴다.

 

 

동쪽으로 여명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운해도 점점 피어오르는 것 같고..

 

 

운해의 장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미녀도 누워 반기고..

 

 

드디어 해가 떠 오른다.

 

 

오랜만에 산에서 보는 일출인 것 같다.

 

 

일출과 함께 운해도..

 

 

 

 

 

 

 

 

 

 

 

멋진 풍경을 보며 그저 감탄만 나올 뿐..

 

 

 

 

 

 

 

 

 

 

 

 

 

 

 

 

운해와 함께하는 풍경은 처음으로 맞이하는 것 같다.

 

 

운해 위로는 쾌청한 날씨이지만 오늘 가보고자 했던 악어섬의 풍경은

보이지 않을 것이 뻔하기에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다.

 

 

비봉산의 정상은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비행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코스에 따라 10분 이내의 비행시간에 11~15만 원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운해도 산봉우리를 넘나들고 있다.

비봉산 정상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운무가 가득했다가 이내 개이는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봉우리처럼 불쑥 떠오르는 운해의 풍경..

 

 

가슴이 벅찰 정도의 감동이 슬며시 밀려온다.

 

 

 

 

 

 

 

 

소백산 방향..

정상에서는 월악산, 주흘산, 소백산, 금수산, 신선봉, 동산, 대덕산, 감악산 등 주변의 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이다.

 

 

비봉산 정상까지 넘나드는 운무가 시계 제로의 상태까지 가기도 한다.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 본다.

 

 

빛의 향연..

 

 

 

 

 

정상 데크 아래쪽에는 모노레일 승하차장으로 역시로 꾸며져 있다.

모노레일은 정상까지 20분 만에 도착이 되는데 왕복요금이 8,000원으로 예약이 필수라고..

노약자나 어린아이들도 쉬이 정상에서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승하차장에서 다시 정상 데크로 올라와 구름 파도의 모습을 본다.

 

 

 

 

 

 

 

 

 

 

 

장관의 운해와 일출을 함께 즐긴 인천에서 오신 진사 분하고 복숭아 한 개씩 나눠먹고

먼저 자리를 뜬다고 하자 그분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구름이 걷히는 풍경을 보고 내려간다고 한다.

구름이 걷히게 되면 마을 풍경과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의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비봉산 정상에서 운해의 장관을 조망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곧이어 대류리 방향의 표지판과 만난다.

 

 

하산길에서 야생화들과 눈높이 만남을 하면서 하산할 것이다.

 

 

 

 

 

 

 

 

 

 

 

 

 

다시 연곡리 갈림길을 만난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는 등로는 대류리, 연곡리, 광의리 방면에서 오를 수 있다.

 

 

청풍호의 풍경을 의자에 앉아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조망이 꽝이다.

 

 

 

 

 

 

 

 

 

 

 

가스가 운치 있는 하산길을 연출하기도 한다.

 

 

문득 찐빵이 먹고 싶어 지기도..

 

 

 

 

 

 

 

 

 

 

 

 

 

 

초입부 경사의 밧줄 구간..

 

 

 

 

 

 

 

예전에는 들머리 입구가 봉정사 가까이 있었는데 들머리 부분이 도로변으로 바뀌었다.

 

 

하산을 한 후 봉정사에 올라보기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찰인 봉정사의 대웅전을 구경하고 내려온다. 

 

 

능소화..

 

 

물봉선과..

 

 

군락지..

 

 

청풍랜드의 주차장에 들려..

 

 

청푼문화재단지와 청풍나루를 바라보지만 비봉산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코스모스를 만나고..

 

 

비봉산 산행은 일출만 기대하고 갔는데 운해까지 만나면서 그 풍경을 만끽하게 되는 행운이 있는 산행이 되었다.

오늘 산행은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느낀 산행이기도 하다. 정상에서 이쪽저쪽의 풍경을 보며

여유로이 즐기다 보니 또 다른 멋진 풍경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531m의 낮은 산이지만

사방의 풍경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빼어난 조망을 보여주는 산으로

일출과 운해의 장관을 만난 행운의 산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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