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방장산 산행 (2013.1.12)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여산휴게소에서 한차례 쉼을 하고 장성갈재에 도착한다.

청주 분평동에서 버스에 오른지 3시간 가까이 되어 방장산 들머리에 당도하였다.

장성갈재는 전북과 전남의 경계를 가르는 고개이고 노령이라고도 한다.

 

 

 

 

며칠새 영하 10여도를 오르내리던 강추위는 물러나고 오늘은 포근한 날씨를 보여주지만

주말의 날씨가 흐려 산행시에는 예보와 같이 날이 개어주기만을 기대해본다.

기상청 예보에는 9시 이후 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청주에 방장산 가는 산악회가 있어 청주지역의 산악회와 함께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아는 사람 한사람도 없지만 반갑게 맞아준다.

장성갈재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 (09:46)

 

 

 

 

이곳 지방에도 눈이 많이 내렸는가 보다.

깊게 쌓인 눈길을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초반부터 경사가 시작되고 가파른 오름질을 하지만 천천히 숨고름을 하며 오르니 어렵지않은 경사길이다.

 

 

 

 

510봉을 넘어..

 

 

 

 

이어 앞에 보이는 경사를 올려치니..

 

 

 

 

암봉으로 이루어진 쓰리봉이다 (10:55)

출발한지 1시간 10분 소요되었고 이름도 흔치않은 영어이름의 봉우리다.

 

 

 

 

쓰리봉의 이정표

 

 

 

 

뒤 돌아본 쓰리봉

 

 

 

 

나무계단과 백암저수지

 

 

 

 

능선에서 풍경 조망..

 

 

 

 

 

 

 

 

 

 

 

 

 

 

전망이 좋은 포토존에서 사진 한방..

 

 

 

 

풍경을 담으며 전망을 즐긴다.

흐린날씨라 시야가 좁지만 날씨가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태백산과 갈등을 하며 날씨보고 방장산을 찾은건데..

 

 

 

 

지나온 쓰리봉

 

 

 

 

앞으로 가야할 능선에는 뾰족하게 보이는 봉수대와 그 뒤로 방장산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봉우리를 7번정도 오르내리고를 해야한다.

 

 

 

 

 

 

 

 

 

산죽이 있는 등로를 지나고..

 

 

 

 

가파른 바위절벽도 지난다.

 

 

 

 

내려섰다 오르기를 반복하며..

 

 

 

 

뒤 돌아보니 695봉, 서대봉, 쓰리봉등 몇개의 봉우리를 넘었다.

 

 

 

 

봉수대에 올라선다.

 

 

 

 

멀리 쓰리봉이 보이고..

이곳 봉수대는 현재 헬기장으로 이용되기도 하는 곳으로

옛날에는 호남지방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긴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12시가 가까워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봉수대에서 천막을 치고 점심을 즐기는 이들도 보인다.

바람이 불고 추운날에는 다른 사람들이 엄청 부러워 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포근한 날씨라 그닥 이용가치는 떨어진다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봉수대를 내려선다.

 

 

 

 

날씨 탓인지 눈에 확 들어오는 멋진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는 방장산 정상이 보이고.

 

 

 

 

뒤로 봉수대의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이면서 멀리 쓰리봉까지 능선이 펼쳐져 있다.

 

 

 

 

 

 

 

 

 

석문을 지나..

 

 

 

 

방장산에 올라선다. (12:45)

방장산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중국 삼신산중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방장산은 신이 살듯한 신비로운 산에만 붙인다 하는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의 하나이며 우두머리란 뜻의 산이 크고 넓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쓰리봉 뒤로 내장산과 백암산등이 조망될 터인데 날씨는 시야를 좁게만 한다.

뒤 이어 오는 산악회원들의 정상사진을 담아준다.

 

 

 

 

가야할 활공장과 벽오봉

 

 

 

 

오늘 처음 산악회와 함께하는 아내는 부지런히 발걸음질을 한다.

민폐를 끼지지않는다고 앞서 걷는데 선두와 함께하고 있다. ㅋ

 

 

 

 

철탑을 지나고..

 

 

 

 

방장산 자연휴양림과 갈리는 고창고개다.

산행이 힘들어진다면 이곳에서 하산길을 잡아도 되지만 우리 일행은 활공장이 있는 억새봉으로..

 

 

 

 

조림된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패러글라이딩의 활공장으로 이용하는 억새봉은 너른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장산의 정상목들은 똑같은 사각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창의 평야지대

 

 

 

 

 

 

 

 

 

멋진 근육질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활공장 옆에 벽오봉이 있다.

 

 

 

 

이제 양고살재로..

 

 

 

 

운동장이 보이는 고창읍

 

 

 

 

잠시후 방문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벽오봉을 지나고..

 

 

 

 

잡목에 별다른 조망이 없는 갈미봉을 지난다.

 

 

 

 

갈미봉을 지나며 본격적인 하산길이 이어진다.

 

 

 

 

눈이 녹아..

 

 

 

 

조심스런 하산길이다.

 

 

 

 

푸른 잎이 보이는 대나무 숲길을 지나니..

 

 

 

 

방장사가 보이고 다들 지나치지만 일행 한분과 올라선다.

 

 

 

 

바위절벽위에 지어진 방장사는 대웅전, 산신각 ,요사체로 이루어져 있다.

 

 

 

 

 

 

 

 

 

방장사에서 내려보는 풍경

 

 

 

 

방장사를 뒤로하고..

 

 

 

 

하산길을 재촉하니..

 

 

 

 

양고살재 도착 (14:32)

양고살재는 병자호란때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고창출신의 무장 박위가 살해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방장산의 들머리이자 날머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100대 명산산행인데 미답의 명산산행도 이제는 자가로 운전하여 가기에는 힘에 부치는 거리에 있다.

산악회의 버스를 이용하여 답사하기로 하는데 청주지역의 산악회에서 방장산을 가는곳이 있어

함께하기로 한것이다. 태백산과 갈등하다 예보를 보며 방장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방장산은 도적떼에 잡혀간 아낙네가 남편이 찾아오지 않은 마음을 담은

고려가요 방등산가로 유명한 산이고, 흐린 날씨로 멋진 조망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겨울설산을 한껏 즐긴산행이다.

 

 

 

 

산행코스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고창고개-벽오봉-갈미봉-방장사-양고살재 ( 4시간 50분 / 10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