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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가평 명지산 산행 (20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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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중에서 화악산(1,468m) 다음으로 높다는 가평의 명지산(1,267m)으로 훌쩍 떠나기로 한다.

전날 사무실에서 작은 행사가 있어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산행준비가 되지않은 터였다.

애마에게도 배불리 아침을 먹이고 중앙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린다.

홍천을 지나 춘천IC에서 나와 가평시내를 지나 2시간만에

명지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08:40)

 

 

 

 

벌써 주차장에는 가평천의 피서객들로 주차공간이 없어 상가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명지산으로 향한다. (09:50)

 

 

 

 

명지산 가는 입구의 모습

1991년에 지정된 군립공원지역이라 차량통제등 관리가 잘되어 있는 듯하다.

 

 

 

 

명지산 가는 5.9km의 이정표

 

 

 

 

물레방앗간등 볼거리도 만들어져 있고, 누구나 쉬어갈수 있는 정자도 설치되어 있다.

 

 

 

 

보기드믄 곤충이 길가에 있어 자세히 보니 다리가 하나 없는 장애곤충이다.

 

 

 

 

말벌들도 바위끝에 집을 짓고 여러마리가 바쁘게 움직인다.

 

 

 

 

시원한 익근리계곡의 물소리를 듣고가자니 승천사의 일주문이 보인다.

 

 

 

 

 

 

 

 

 

10여분 거리에 비구니 도량인 승천사가 위치하고 있다.

 

 

 

 

 

 

 

 

 

유독 거대한 석조불상이 눈에 띈다.

 

 

 

 

 

 

 

 

 

 

 

 

 

 

누리장나무도 꽃을 피우고..

 

 

 

 

물레나물도 길가에 많이 보인다

 

 

 

 

칡꽃

 

 

 

 

까치수영의 꽃잎

 

 

 

 

등로는 계곡과 함께하며 시원하게 소리내어 흘러가는 계곡물에 청량감을 맛보며 걷는다.

 

 

 

 

 

 

 

 

 

 

주변으로 야생화도 한창이라 혼자 가는 길이지만 심심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듯한데 오늘은 한사람의 산객도 볼수 없다.

유명산이라 북적될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호젓한 길이다.

 

 

 

 

속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청정한 옥색의 물빛에 마음까지 깨끗해짐을 느낄수 있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수와..

 

 

 

 

눈이 즐거운 야생화들..

 

 

 

 

 

 

 

 

 

 

 

 

 

 

 

 

 

 

 

 

 

 

 

 

 

 

 

 

 

운무에 덮힌 명지산 능선이 보인다.

운무가 능선을 휘감고 있어 오늘 정상에서의 조망은 보지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집에서 출발할 때와 고속도를를 달릴때도 안개가 자욱했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없어질줄 알았는데..

 

 

 

 

명지폭포가 60m거리에 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와서인지 55분 소요 되었고 하산할때 들려보기로 하고 지나친다.

 

 

 

 

이곳은 활엽수가 많아 가평 8경의 4경으로 명지단풍이 지정되어 있어

가을철에 오면 멋진 단풍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잠시 계곡에 들어가보니 에어콘 같은 냉풍이 불어온다.

몸에 짜릿짜릿한 기분좋은 전율이 온다.

 

 

 

 

 

 

 

 

 

 

 

 

 

 

푸른이끼가 바위를 덮어 수도권에 인접한 산임에도 심산유곡의 산으로 느껴지기도..

 

 

 

 

등로는 자갈의 너덜이라 걷기에는 불편해도 계곡이 곁에 있고 수풀이 우거진 멋진 길이다.

 

 

 

 

 

 

 

 

 

 

 

 

 

 

잘 관리되어 있는 계곡을 보며 올라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예까지 1시간 20분 소요되었다.

어느 길이든 비슷한 난이도를 지녔고 1079봉이 있는 오른쪽 길로 올라가기로 한다.

 

 

 

 

본겨적인 등산이 시작되고 돌계단이 있는 곳..

 

 

 

 

까치수영

 

 

 

 

동자꽃

 

 

 

 

 

 

 

 

 

계단에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이지만 길가의 야생화들을 보며가니 힘듦이 덜하다.

 

 

 

 

 

 

 

 

 

 

 

 

 

 

오르다보니 오늘 명지산에 오르는 산객들을 처음 만났다.

 

 

 

 

 

 

 

 

 

어느사이 화채바위가 있는 1079봉에 도착..

갈림길에서 경사가 있는 된비알을 줄곧 오르다보니 1시간 소요되었다.

능선상에는 안개가 걷히지 않은채 자욱하다.

 

 

 

 

이제는 걷기좋은 능선상의 길을 가는데 등로 곳곳에 서있는 고목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다.

 

 

 

 

거북이 모양의 바위

 

 

 

 

꿩의 다리

 

 

 

 

둥근이질풀

 

 

 

 

나리꽃

 

 

 

 

 

 

 

 

 

원추리

 

 

 

 

 

 

 

 

 

우와~ 능선길은 마치 천상의 화원에 온듯한 기분으로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있다.

박무로 인하여 조망은 기대할수 없었지만 이쁜 야생화들이 보상해준다.

 

 

 

 

 

 

 

 

 

모싯대

 

 

 

 

 

 

 

 

 

 

 

 

 

 

산수국

 

 

 

 

까치수영 군락지

 

 

 

 

 

 

 

 

 

물봉선

 

 

 

 

엉겅퀴

 

 

 

 

정상 오름길

 

 

 

 

 

 

 

 

 

 

 

 

 

 

정상 아래에는 몇몇 산객들이 보인다.

정상석이 있는 곳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맞이해준다.

명지산은 가평군 북면과 하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박무로 인하여 조망은 없지만

시야가 터진다면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등 높은 봉우리와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정상석과 함께 해야하는데 찍어줄 사람이 없어 잠시 바위주변의 바위채송화, 돌양지등과 함께하고..

 

 

 

 

 

 

 

 

 

친구들과 함께온 산객의 손을 빌려 정상석과 함께한다.

 

 

 

 

이제 명지2봉인 1,250봉으로 향할 것이다.

 

 

 

 

올라오는 산객이 있어 명지2봉 길을 물으니 내려갔다가 이상하여 다시 올라오며 찾고 있는 중이란다.

잠시 하산길이 계속 이어지는데다가 이정표에도 나타나있지 않아 혼동이 온것같다.

이정표 아래에 보니 철판으로 만든 명지2봉의 푯말이 풀에 덮혀있다.

백둔리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나아간다.

 

 

 

 

바위떡풀

 

 

 

 

명지2봉으로 가는 1.5km의 능선에는 계단도 있고 작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많은 곳이다.

내리막에서는 길이 젖어있어 주의하며 내려선다.

 

 

 

 

 

 

 

 

 

명지2봉의 팻말이 보인다.

 

 

 

 

곳곳에 맷돼지들이 먹거리를 찾아 뿌리를 드러내며 어지럽게 들쑤셔 놓았다.

산 짐승들도 먹고 살고자 하는 짓이니 탓할수도 없다.

 

 

 

 

등로를 가득 덮은 숲길을 간다.

 

 

 

 

 

 

 

 

 

 

 

 

 

 

 

 

 

 

 

계단을 내려서며 운무에 가려진 명지2봉이 보인다.

 

 

 

 

좁은 공간의 명지2봉 정상이다.

700m 거리에 있는 명지3봉도 다녀올까 했는데 오늘은 조망이 없어 하산길을 잡는다.

 

 

 

 

 

 

 

 

 

익근리와 백둔리 방향의 갈림길

 

 

 

 

 

 

 

 

 

 

 

 

 

 

다시 익근리와 백둔리 갈림길 표지판

 

 

 

 

가파르고 미끄러운 하산로를 조심하며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리고

무명의 멋진 폭포가 맞이해준다.

 

 

 

 

 

 

 

 

 

폭포아래에서 땀을 씻고 속건성의 셔츠를 물에 적셔 입으니 시원함이 그만이다.

 

 

 

 

다시 갈림길에 도착하여 다리위에서 오지느낌의 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이단폭포가 있는 계곡에서 뜨거워진 발을 차디찬 물속에 담가 열기를 식혀준다.

짜르르하게 전해지는 시원함의 극치..

 

 

 

 

 

 

 

 

 

 

 

 

 

 

이제는 운무가 조금 걷힌 명지산을 올려다 본다.

 

 

 

 

하산하며 명지폭포로 내려 가보기로 한다.

시원한 자연의 에어콘 바람이 불어오는 명지폭포의 장관에 카메라 셔터가 눌려진다.

지나치지않고 들려보기를 아주 잘한것 같다.

 

 

 

 

명지폭포는 명주실을 한타래 다 풀어도 실끝이 바닥에 닿지않을 정도로 깊다하여

명지폭포라 이름지어졌다고..

 

 

 

 

 

 

 

 

 

명지폭포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오니 이제 주차장까지 2.6km란다.

 

 

 

 

희귀한 곤충과 식물성이 다양한 명지산은

1993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잘 관리되고 보존되어야 할것이다.

 

 

 

 

 

 

 

 

 

 

 

 

 

 

오늘은 중복의 날씨라 전국이 폭염에 휩싸인 무더운 날씨였다.

남부지방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되었고 올해들어 최고 무더운 기록적인 날씨를 보여준 하루였다.

중부지방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등 전국이 폭염특보가 내려진 불가마 더위였다.

가평천에는 피서인파들이 보이고 명지산에서 이열치열을 느끼기로 한다.

계곡은 에어콘바람이 쌩쌩하여 산행후 시원함을 한껏 느꼈다.

멋진 화원같은 정원의 계곡과 함께한 명지산행이다.

 

 

 

 

신행코스 : 익근리주차장-승천사-갈림길-1079봉(화채바위)-명지1봉(정상)-명지2봉-명지폭포-주차장

( 6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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