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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화천 용화산 산행 (2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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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을 맞아 최차장과 춘천의 용화산으로 훌쩍 떠나보기로 한다.

춘천으로 가는 길에 100만명이 다녀갔다는 화천의 산천어축제장에 가보기로 급작스레 의기투합한다.

용화산의 일반적인 등로인 춘천 사북의 사여교에서 출발하여 사여령으로 하산할 경우

5시간 소요되는데 오늘같이 일기가 불순하면 산행시간도 가늠하기

어려울것 같아 화천의 하남면으로 들머리를 잡기로 한다.

 

 

 

 

집에서 8시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춘천시내로 진입한다..

화천 하남면으로 가는 길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있어 조심스레 2차선 오르막을 운전한다.

중간 주차장에서 차량금지를 위한 바리게이트가 세워져 있어 이곳에다 주차하고.. 

 

 

 

 

내리는 싸락눈을 맞으며 아직 아무도 가지않은 2km 눈길의 아스팔트를 올라간다.(10:45)

오늘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에는 개인다는 예보를 들은 터인데

만약 함박눈이 왔더라면 눈이 쌓인 도로를 내려갈수

없어 행선지를 바꾸어야 할것이다.

 

 

 

 

이제 가야할 산 능선이 보이고..

 

 

 

 

 큰고개에 도착한다. (11:02)

화천쪽에서 이곳까지는 2차선의 704번 포장도로가 설치되어 있고,

날이 좋은 날은 이곳까지 차가 오를수 있어 소규모의 주차장이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자켓을 벗고 아이젠을 차고 안내판을 살펴본 뒤 5분후 출발..

 

 

 

 

 싸락눈이 조금씩 쌓여가는 등로에는 아직 앞서간 발자국을 볼수없어

사여교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없었는가 보다.

 

 

 

 

 밧즐잡고..나무계단 타고..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질이다.

 

  

 

 

 

 

 

 

 

 660봉 도착

 

 

 

 

멋진 용화산의 명물 소나무가 반긴다.

정말 잘생긴 명품 소나무다.

 

 

 

 

 명품 소나무와 함께 한 후 풍경을 즐기려 하였으나 박무로 인하여 조망은 꽝..

 

 

 

 

 

 

 

 

 

 등로를 오르는 중에 소나무가 넘어져 있는 모습도 보고..

 

 

 

 

 기암도 카메라에 담으며 가다보니..

 

 

 

 

 바위절벽의 하늘벽이다.

 

 

 

 

 오늘 짙은 가스는 태양마져 가렸다.

 

 

 

 

 소나무와 바위들..

 

 

 

 

 

 

 

 

 

 

 

 

 

 

이들과 함께한다.

 

 

 

 

 만장봉의 너럭바위 구간..

 

 

 

 

 고사목도 운치를 더해주고..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주전자 바위

예전에 가뭄이 들때면 개를 잡아 개적심이라고 불리우는 기우제를 지냈다고 하는데 개의 피를 바위에 바르면

산신령이 피를 씻기위해 비를 뿌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잡목이 있는 완만한 경사를 오르니..

 

 

 

 

 공터가 나오며 배후령 사여령 가는 등로가 보인다.

정상까지는 50m..

 

 

 

 

 정상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11:52)

 

 

 

 

화천에서 세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화천인가 보다.

  용화산은 화천군 하남면과 간동면 춘천시 사북면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남쪽인 춘천방향은 대부분 급경사를 이루고 북쪽인 화천군 방향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용화산은 지내와 뱀이 싸워 이긴쪽이 용으로 변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용화산이라는 지명이 지어졌다고 하고 고대부족국가인 맥국의

중심지로 옛성터의 흔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방..

 

 

 

 

 40여분간 점심시간를 즐긴 뒤 왔던 길로 하산한다.

공터에서 남쪽으로 조금더 내려가면 전망터가 나오는데 다녀오기로 한다.

 

 

 

 

아직 가스가 자욱하여 풍경은 오리무중보다 더한 날씨에 가까스로 모습을 보일뿐이다.

 

 

 

 

 자욱한 가스

 

 

 

 

가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벗겨지고 있기는 하다.

 

 

 

 

 

 

  

 

 

 오늘같은 박무인 날은 멋진 소나무가 있기에 아쉬움이 덜하다.

 

 

 

 

하늘벽은 클라이머들의 암벽훈련 장소이기도하여 직벽의 바위에 박혀있는 볼트가 눈에 띄기도 한다.

 

  

 

 

 

 

 

 

 

 

 

 

 

 

 가스가 잔뜩 긴 날씨이지만 카메라를 들이대다 보면 걸음이 늦어지기도 하여

기다려주는 최차장이 고맙기도 하고..

 

 

 

 

오늘 같은날 곁에 있어 너무 이쁜 소나무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버린 가지..

 

  

 

 

올라갈때보다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하늘벽

 

 

 

 

 

 

 

 

 

 칼바위는 아직 운무속에서 모습을 감추고..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놓는 칼바위

 

 

 

 

 

 

 

 

 

드뎌 하늘벽 칼바위가 짙은 운무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춘천쪽 들머리인 사북면의 양통마을 방향이 내려다 보인다.

 

 

 

 

 명품 소나무를 다시 한번 눈에 넣고..

 

 

  

 

 

 

 

 

 

 큰고개 너머 붓대고개가는 능선

 

 

 

 

 미끄러운 눈길의 하산길도 조심스레..

 

 

 

 

 다시 큰고개에 도착하였다.(13:25)

 

 

 

 

 

 

 

 

 

 중간주차장에 도착하니 대형버스 한대 올라와 눈길에 헛바퀴를 돌고있다.(13:44)

배후령에서 출발한 산악회팀을 이곳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커브를 챌때 벽과 접촉되지 않도록 인도해준다.

 

 

 

 

하얀 눈위에서 날계란 두개 집어넣고 끓여먹은 라면맛은 굿~~

오늘 산행은 박무로 인하여 조망할수 없는 시계 제로로 풍경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멋지고 이쁜 소나무와 기암을 곁에서 볼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좋은날 암릉을 즐기며 능선을 타고 숨어있던 기암들도

보고파 다시 오고플 것이다.

 

 

 

 

산행코스 : 화천 중간주차장-큰고개-만장봉-정상-큰고개-중간주차장 (원점회귀.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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