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100대 명산

구미 금오산 산행 (2012.1.15)

728x90

 

 

 

일요일인 오늘 구미의 금오산으로 향한다.

청주에서 3개의 고속도로를 지나며 부리나케 달려오니 1시간 30분 소요되었다.

8시 20분.. 이른 아침인데도 주차장엔 차들로 가득하다.

차에서 내리니 싸늘한 바람이 볼을 때린다.

 

 

 

 

공영주차장에 1,500원을 지불하고 주차한뒤 가야할 금오산을 바라본다.

구미시에 들어서며 바로 보이는 범상치 않은 산의 모습이다.

 

 

 

 

매타세콰이어 나무가 도열된 아스팔트를 오른다. ( 08:30 )

차가운 날씨에 바람마져 불어대어 빵모자를 뒤집어 쓰고 시린 귀를 가린다.

 

 

 

 

늘씬한 소나무가 즐비한 소나무 길을 걷는다.

앞에 있는 건물이 케이블카 타는 곳..

 

 

 

 

금오산 도림공원은 1970년 6월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이라고 한다.

잘 관리되어 먼곳에서 온 여행객에게 기분좋은 첫인상을 준다.

 

 

 

 

나무데크의 계단길을 따라 잘 쌓여진 돌탑도 있고..

시내와 가까운 곳이라 가벼운 차림새로 아침운동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다.

 

 

 

 

금오산성 (경상북도 기념물 제67-1호)

정상부와 계곡에 이중으로 축조된 산성으로 외성의 길이가 3,700m 내성의 길이가 2,700m로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

 

 

 

 

 

 

 

 

해운사 아래 샘터에서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들이키고

자켓을 벗고 집티하나로 운행하기로 한다.

해운사는 하산하며 들리기로 하고..

 

 

 

 

 

 

 

 

갈림길에서 도선굴을 다녀오기로 한다.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는 좁고 아찔한 길을 따라 해운사 위의 바위길을 따라 오른다.

 

 

 

 

도선굴

대혈이라고도 하며 도선스님이 득도했다는 천연동굴이며 길재가 굴 아래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임진왜란때는 인근 향인들이 칡덩굴을 부여잡고 올라온 피신처가 되기도 한 곳..

현재의 통로는 선산군 구미면에서 1937년경에 개통하였다.

 

 

 

 

 

 

 

 

도선굴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다.

바로 아래 해운사가 있고 공영주차장과 금오랜드, 멀리 구미공단도 보인다.

오늘은 흐린날씨로 하늘의 색이 온통 하얀색이라 아쉽기도 하다.

 

 

 

 

도선굴에서 내려오며 보는 할딱고개의 나무계단..

 

 

 

 

대혜폭포

큰 은혜를 베푼다는 뜻의 대혜폭포는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라고 하기도..

해발 400m에 위치하며 높이가 27m로 금오산 분지에서 발원하여 관개에 필요한

유일한 수자원으로 주변의 경관은 경북 8경 또는 소금강이라 하며

욕담은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선녀들이 주변경관과

목욕을 즐겼다고 한다.

 

 

 

 

 

 

 

 

여름철에 이곳에 오면 절로 더위가 가셔질것 같다.

많은 탐방객들이 이곳까지 와서 쉬고가는 곳이기도 하다.

잠시 쉼을 한 후 갈짓자로 나있는 할딱고개로의 나무계단을 오른다.

 

 

 

 

할딱고개를 할딱거리며 올라 바위전망대에서 숨을 고르며 시원한 풍경을 즐긴다.

아직 불어대는 바람이 차갑기만 하다.

 

 

 

 

등로 주변의 얼음폭포를 카메라에 담으며..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며 오르니 그다지 힘든줄 모른다.

 

 

 

 

지능선에 오르니 정상부위가 다가오고..

 

 

 

 

금오산성

조선조 초에 인동의 천생산성과 같이 낙동강을 낀 영남지방의 전략적 요충지로

정유재란때는 정기룡장군이 왜적을 맞아 이 산성을 지켰던 곳이다.

 

 

 

 

현월봉 ( 10:30 )

미끄러운 완만한 경사길을 조심스레 올려치니 정상석이 반가이 맞는다.

아내와 함께 하며 우보로 주차장에서 2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초생달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누군가 아찔한 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와 약사암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바위절벽에 지어진 절이 신기하기만 하다.

 

 

 

 

 

 

 

 

멋진 종각

 

 

 

 

전망도 좋아 구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구미시내와 낙동강

 

 

 

 

금호지와 공영주차장도 보이고..

 

 

 

 

 

 

 

 

삼성각 좌측의 바위 봉우리에 돌탑들이 보인다.

왠지 호기심이 인다.

 

 

 

 

 

 

 

 

 

 

 

 

약사암에서 다시 올라와 넓직한 헬리콥터장에서 배낭을 풀어 가져온 빵과 우유로 힘을 보충하고..

요즘 가벼운 산행을 할때는 간편하고 든든한 식량으로 긴요하게 사용된다.

주변 경관을 즐기며 커피 한잔을 마신 후..

 

 

 

 

조금전 약사암에서 본 돌탑이 궁금하여 혼자 다녀오기로 한다.

정상 뒤로 가면 또 하나의 커다란 헬리포터가 있다.

이곳에서도 시원한 풍경을 담고..

 

 

 

 

미군 통신대로 쓰였던 무인건물을 올려다 보고..

 

 

 

 

돌탐이 있는 첨봉에 도착하니

바위사이로 아늑하게 자리잡은 약사암의 전경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좁은 바위정상에 쌓았던 조그만 돌탑들..

 

 

 

 

 

 

 

 

 

 

 

 

 

 

 

 

내려가기전 한번 더 약사암을 눈에 넣고..

 

 

 

 

 

 

 

 

효자봉 가는 능선도 카메라에 담으며..

 

 

 

 

다시 되돌아와 아내와 함께 하산길을 재촉한다.

올라갈땐 몰랐는데 눈길에 내려오는 길이 조심스럽다. 엉덩방아 찧는 모습을 자주 본다.

내려가는 하산길의 경사가 예사롭지 않은 길이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힘을 북돋아 준다.

 

 

 

 

다시 대혜폭포

산불방지로 곳곳의 등로가 통제되어 있고..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도립공원 금오산을 찾아 하루를 즐기고 간다.

 

 

 

 

해운사에 올라 절구경을 한다.

 

 

 

 

해운사는 조계종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말기 도선이 대혈사로 창건하였고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중창을 거듭하다 근세에 건립된 절이다.

 

 

 

 

다시 샘터에서 약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내려와

흙먼지를 떨어내고 깔끔한 모습으로..

 

 

 

 

길재를 기리는 채운정을 먼발치에서 바라본 후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13:00 )

 

금오산은 도립공원답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편안한 차림으로 아침운동 나온 시민들이 오르내리고, 가족들과 함께 산행에 나선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것은 젊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친구들과 희희낙락, 오손도손거리며 산을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찔한 절벽에 세운 약사암은 전망도 좋을뿐더러

아늑한 바위에 자라잡아 기도 느낄것 같다.

가까운 길은 아니었지만 먼길 온

보람이 있는 곳이다.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정상-약사암-첨봉-대혜폭포-채운정-공영주차장 ( 4시간 30분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