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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치악산 야등 (2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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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원주지역에는 큰상처를 남기지 않고 지나갔다.

예보와는 달리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은 다소 흐렸지만 갠 날씨였다.

퇴근 후 치악산에 오르기로 하고 고둔치로 향한다.

오르기전 서쪽하늘을 담아보고...

 

 

 

 

 

 

 

아직 최차장은 도착되지 않아 먼저 천천히 오르기로 한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니 마음은 시원한데 땀이 온몸을 적신다

 

 

 

 

 

 

 

치악산은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이 많아 시원한 물이 가득히 흘러내린다.

 

 

 

 

 

 

 

 

 

 

 

 

 

석양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와 묘한 광경을 연출한다.

 

 

 

 

쉼없이 걸어올라 헬기장에 올라서니 꼬박 1시간 걸린다.

 원주시내의 야경이 화려하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번 야등했을때는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가려 아쉬웠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이 낀 날임에도 깨끗하게 조망이 된다. 혼자 야경에 빠져있자니 최차장이 올라온다.

함께 야경사진 찍으며 황홀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에 빠져든다.

야경사진은 오늘 처음 찍어 보는데

공부를 많이 해야것다.

  

 

 

 

산을 오르며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으로 뒤범벅 이었는데 가끔 이렇듯 땀을 배출시키는 것도 개운한 느낌을 만든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게 온몸을 더듬으며 말려준다. 30여분간을 시원한 바람과 야경을 맛보고

간단한 간식을 먹고 내려가기로 한다.

 

 

 

 

흐트러진 짐을 챙기고 랜턴을 꺼내려고 배낭을 뒤지니 헤드랜턴을 차에 빠뜨리고 왔다.

별수없이 불빛 하나에 의지하며 어두워진 등로를 더듬거리며 내려온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데 뒤에서 환한 불빛을 다가온다.

3명이 내려오며 앞서가지않고 뒤에서 비춰준다.

남을 배려해주는 마음이 고마웁다.

덕분에 편히 잘 내려왔다.

 

어둠속에 누구인지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산우님은 복 많이 받을 것이다.

산의 계곡은 어둠이 내리면 모든 빛을 흡수해버려 암흑세상이 되어 버린다.

만약 불빛이 없다면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생겨 비상용으로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비록 준비도 없이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야경사진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여 실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야경을 카메라에 많이 담아왔지만 대부분 흔들려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화려한 시내의 야경을 마음으로 담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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