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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배부른산 야간산행 (20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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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고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장마기간이라 그런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 또한 높아져 기분이 예민해지는 그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10여일 등산을 하지 못했더니 몸이 찌뿌둥 하다.

 

 

 

 

다행히 사무실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덕에 낮에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하여튼 편안해진 몸을 담금질하러 야간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최차장과 퇴근 후 만나기로 하고 봉화산 아래 주차를 하고 간편복으로 갈아입는다.

랜턴 하나 달랑들고 초입의 산을 오른다. 20분 후 나타나는 봉화산 정상

몇 사람이 저녁무렵의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배부른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밤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다.

야간산행 잡으면 비가 오든지, 술자리가 생기던지 묘하게 산행이 틀어진다.

몇 번의 오르내림을 거친 후 배부른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보람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 해준다.

 

 

 

 

원주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배부른산 정상에는 시청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 정상에는 2번째 올라선다. 부근에 있으면서 자주 찾기 어렵다.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무실동 아파트앞의 택지에도 머지않아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좁은듯한  도시의 땅에는 틈만 보이는 빈 자리엔 어김없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인구가 많아지면 여러가지 시끄럽고 복잡해져 이제는 조용한 곳이 좋다.

 

 

 

  

 

 

 

서쪽 사제리 방향에는 저녁 노을이 보이고...

 

 

 

 

멋진 도시의 저녁을 감상하노라니 시샘하듯

모기들이 여린 살갗을 사정없이 침바늘로 따끔거리게 만든다.

이제 내려가야할 시간인가 보다.

 

랜턴을 켜고 조심스레 어둔 등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에

몇몇 사람들이 야등을 즐기러 늦은 시간에도 산을 오르고 있다.

 

배낭도 없이 물도 없이 산책겸 가벼웁게 다녀온 길인데

어느덧 2시간 40분이 흐른 9시 20분이다.

근처에 있는 도토리 묵밥짐에 들려

시원하게 한 숟가락 뜨니

주린 배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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