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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원주 감악산 산행 (2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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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이 금요일이라 연휴 3일중 첫날이다.

아내하고 춘천 삼악산 산행 후 시원한 막국수 먹자하고 길을 나선다.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달리다 보니 문득 카메라를 두고 온 생각이 번뜩 머리에 스친다.

결국 홍천 IC까지 가서야 차를 돌려 집으로 올 수 있었다.

요즘 카메라로 인해 속썩는다.

 

 

 

 

카메라를 가져오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가까운 신림 감악산으로 차를 몬다.

감악산 입구의 주차장은 쇠줄로 막혀있고 다리건너 사유지에서는 주차비를 받는다. (승용차 3,000원 버스 5,000원).

 

감악산 오르는 코스는 능선과 계곡코스 두방향이다.

능선코스가 300m멀지만 계곡코스보다 시간상 두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계곡코스로는 몇번 다녀 본터라 능선코스를 들머리로 잡아 오름짓을 한다.

 

 

 

 

 

 

 

들머리부터 된비알의 경사라 얼마 오르지 않아 땀이 줄줄 흐른다.

어느정도 오르니 경사가 완만해지고 등로가 편해진다.

 

 

 

 

 

 

 

편해진 능선의 등로를 가다보니 전망이 트이는 단애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건너편에 있는 매봉산이 바라보이고 산행 출발점이 보인다. 

아내와 감악산의 능선이 험하다는 명성보다는 어렵지 않은 코스라고 서로 얘기를 한다.

이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작되는 악산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코스가 시작된다.

 

 

 

 

 

 

 

 

 

 

 

 

 

▲ 빛을 담다  - -;;

 

 

 

 

 

 

 

 

 

 

 

 

 

10여미터 길이의 경사도 70이상 되는 오르막 경사

팔에 한껏 힘을 들여야 하는 오르막이다.

 

 

 

 

 

 

 

 

 

 

또 다른 단애에서 바라본 황둔 방향

 

 

 

 

 감악산의 남근석

 

 

 

 

▲ 얼굴 바위

 

 

 

 

 

 

 

 

 

▲ 생과 사

 

 

 

 

 

 

 

 

 

 

안스럽기만 한 드러난 뿌리

 

 

 

 

30도의 뜨거워진 날씨에 힘이 부쳐온다.

전망 좋은 곳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니 이처럼 상쾌한 일이 있을까?

 

 

 

 

감악산의 정상인 월출봉 일출봉이 바라 보인다.

 

 

 

 

 

 

 

 

 

 

바위 난코스를 조심스럽게 오르니 원주에서 세운 정상석이 보인다.

허지만 이곳은 정상이 아니다.

 

 

 

 

 

 

 

다시 한번 일출봉 정상을 쳐다 보고...

 

 

 

 

로프를 잡고 유격훈련을 받는다.

 

 

 

 

 

 

 

일출봉 정상

여기는 제천에서 세운 까만 옥석의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감악산(945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백련사

 감악산 밑에는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

백련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창건시 아래 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도락산에서 본 바위 소나무와 비슷한 모양새의 감악산 바위 소나무

 

 

 

 

월출봉과 연봉이 보이고...

동쪽으로 매봉산과 멀리 치악산의 능선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구학산, 북쪽 멀리 백덕산, 남쪽으로 금수산등이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소백산 연봉도 보인다.

 

 

 

 

정상 한켠에 자리잡은 물개바위

 

 

 

 

▲ 상념

 

 

 

 

정상에서 내려와 반대편 등로를 통해 백련사로 향한다.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라 많은 신자들이 발걸음하여 북적인다.

백련사는 현대적 건물로 중창되어 고찰로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백련사에서 바라본 일출봉, 월출봉

 

 

 

 

계곡으로 하산하며 시원한 물줄기가 뜨거원진 몸을 식혀준다.

 

 

 

 

그림자

 

 

 

 

애기똥풀

 

 

 

 

 

 

  

 

 

 

수정같이 맑은 시원한 물에 얼굴을 씻고 나니 개운함이 그만이다.

감악산의 계곡코스는 가족과 함께 여유있게 등산할 수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인기있는 등산코스이다.

감악산은 치악산 서남쪽에 있는 산으로 규모는 작지만 암봉과 송림이 어울어진 변화가 많은 아름다운 산으로 가족끼리 등반하기도 적당하고

능선코스는 암릉의 묘미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찾기에도 좋다. 다소 위험하기는 하나 안전에 유의하면

치악산의 일부코스에서 맛보기 어려운 산행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오늘 산행은 지리산에서 분실한 카메라 450d를 대신하여 보급기의 한 단계 아래급인 1000d를 구하여

 풍경을 찍어보는 카메라 테스트 산행이기도 하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라든가 크기등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싼가격에 비하여 부족되지 않는 사진을 보여주어

 이놈을 전투 카메라로 장거리 산행시 잘 이용해 보기로 한다.

 

 

 

 

 

코스 : 감악산 입구-능선-정상-백련사-계곡-입구

산행시간 : 4시간 10분

거리 : 7.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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