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문화,유적지

청원 안심사 (2010.7.4)

728x90

 

일요일... 오늘도 잔뜩 흐린 날씨에 곳에 따라 비가 온단다.

요즘 주말마다 비가 오나 몸과 마음은 이미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청원군 남이면 구룡산 기슭에 안심사란 절이 있다.

크게 알려져 있는 절이 아니었지만 국보를 비롯하여 보물등

 다수의 유적을 간직한 유서깊은 절이다.

 

 

 

청주에서 대전방향 17번 국도를 달려 남이면 사동리로 가다보면 멀지않은 곳에 안심사가 나타난다.

입구의 좁은도로는 포장도로로 확장하는지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니 요사채와 대웅전의 법당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이 거대한 괘불탱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오른쪽으로 영산전이 자리하고...

 

 

 

안심사 대웅전

 석가모니 불상을 모셔놓은 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만든 건물로 보물 제664호이다.

 

 

 

 

 

 

 

안심사영산회괘불탱

국보  제297호로 석가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이 괘불은 길이 7.26m, 폭 4.72m의 크기로, 본존인 석가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무리들과 석가를 호위하는 사천왕상 등이 대칭적으로 배치된 형식이다.

 

 

 

 

 

 

 

영산전 (충북 유형문화재 112호)
원래는 비로자불을 모신 비로전으로 지었으나 근래에 나한들을 모신다 하여 영산전으로 바뀌었다.

국보로 지정된 영산회 괘불탱의 진품을 괘불함에 보관하고 있다.

 

 

 

 

 

 

 

안심사의 전경

다른 절에 흔히 있는 석탑이 여기에는 없다.

 

 

 

산신각

절의 가장 윗부분에 지어지는데 안심사에는 대웅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세존사리탑(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7호)과 세존사리비

산신각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표율사가 안심사를 창건할 때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곳이라고 전해진다.

 

 

 

불두가 없는 석조여래좌상이 세존사리탑을 보좌하는듯 하다.

 

 

 

 

 

 

 

 

 

 

 

 

 

 

 

하얀 수련이 꽃을 피웠다.

수련은 밤에는 꽃을 오무렸다고 해가 뜨면 꽃이 열린다고 하고,

생을 다하면 조용히 물속으로 가라앉는다고 한다. 

꽃 향기에 취한 벌은 헤어나지 못하고...

 

 

 

 

 

 

 

 

 

 

 

안심사는 비구니 스님이 계신 사찰이라 조촐하고 단정하며

자연과 어울리는 야생초를 곳곳에 심어 놓았다.

▲ 이끼용담  ▼ 아주가

 

 

 

 

 

 

 

 

 

 

 

 

 

 

 

 

 

 

 

 

 

 

 

 

 

 

 

 

 

 

 

안심사는 구룡산 서쪽기슭의 사동리 절골에 자리하고 있으며 법주사에 딸린 작은 절이다.

김제의 금산사와 속리산의 법주사를 지은 진표율사가 그의 제자 수십여인을

 편안하게 하기위해 신라 혜공왕 11년에 지어 이름하였다고 한다.

 

 

 

조용하고 단아한 절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니 어느덧 마음이 깨끗히 정화되는 것같다.

그리 큰절은 아니지만 고찰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절이라

편안하고 조용히 다녀올 수 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