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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유적지

눈 따라 다녀온 상당산성, 청주국립박물관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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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을 다시 찾았다.

몸이 시원치 않으니 갈만한 곳이 인근 산책길..

이미 서해안과 호남지녁은 어제 오늘 폭설주의보까지 내렸다.

기온마져 올겨울 들어 최저로 떨어져 길은 미끄러워 나서기에 몸을 움추리게 한다.

어제 청주 오는길에 증평부터 눈이 보였는데 오늘도 충청지역에는 심심찮게 눈이 내린다.

 

 

 

 

아침을 먹고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선다.

새로 뚫린 보은방면 4차선 산성로가 터널 2개와 함께 시원하게 개통되었다.

예전에는 명암약수터를 통과하며 꾸불거리는 경사지의 좁은 도로를 힘겹게 올랐건만

이제는 금천동에서 산성까지 4차로로 시원하게 뚫였으니 청주시민들이 산성을 많이 찾을것 같다.

 

 

 

 

군대 간 아들이 8개월만에 첫 휴가를 나왔다. 언제나 철없는 아이같더니 이제는 늠름하고 의젓해졌다.

훈련이 힘들다는 곳에 배치받아  특공무술, 산악훈련, 헬기레펠등 침투훈련을 주로 받는다고...

아빠가 원하던 곳에 배치 받았다고 원망섞인 투정을 하지만 군생활도 잘해 나가고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낯설은 곳에서 낯선이들과 생활하는것이 염려스러웠지만

잘 적응하며 생활하는 녀석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아내와 함께 눈 쌓인 산성을 둘러 본다. 이미 등산을 겸해서 몇번 와본 장소이기도 하다.

 

 

 

 

 산성길에는 2곳의 길이 있다.

성벽을 따라 걷는길과 그옆에 숲을 따라 걷는길

각자 취향에 맞추어 걷는다.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며 둘레가 4.2㎞, 높이 3~4m, 면적 54,700평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동·서·남방 3개소에 성문을 두었는데, 남문은 무사석(武砂石)으로 홍예문을 만들고 그 위에 목조 문루(門樓)를 세웠다

 

 

 

 

눈이 하얗게 내린 산성길은 새로운 맛을 준다.

 

 

 

 

 

 

 

 

 

 

 

 

 

 

상당산성은 둘레가 4km로 성벽을 따라 청주시가지를 조망하며 산책겸 운동하다보면 1시간정도 소요된다.

성내에는 전통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민속주인 대추술과 함께 다양한 민속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산성을 내려가는길. 이곳은 영화및 드라마 촬영이 많은 곳이다.

대조영, 카인과 아벨, 태왕사신기등등..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 청주 국립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 건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우암산 동쪽 기슭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환영하듯 두팔을 벌려 웃음띤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 준다.

 

 

 

 

 

 

 

 

 

 

 

 

 

 

상설전시실에는 충청북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2,300여점의 유물을

시대별로 전시하여 충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 중원비와 단양 적성비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 국보 제106호, 미륵보살반가석상(彌勒菩薩半跏石像) 보물 제368호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己丑銘阿彌陀如來諸佛菩薩石像) 보물 제367호

이 3점은 내가 가본 비암사 석탑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청명관에 전시중으로

 실물을 보니 세공기술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청명관(淸明館)은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 첨단 영상시설이 갖추어진 강당 및 카페테리아 등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기회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내의 박물관 및 미술관 찾아가기 전시회를 하고 있어

다채로운 전시물을 볼 수 있었다.

 

 

 

 

눈이 오고 추운 휴일임에도 삼삼오오 관람을 하러 온 아이들

 눈 장난에 여념이 없다.

 

 

 

 

 

 

 

 

 

 

 

 

 

 

 

 

 

 

 

 

 

 

 

 

 

 

 

 

 

 

 

 

 

 

 

 

 

 

 

 

이제 인근에 있는 집으로 가야할 길..

아직도 눈이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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