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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보개산 지장봉 산행 (20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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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개산 지장봉 산행

(2008.10.18)

 


버스 2대가 66명의 산악회원을 싣고 06: 15 주차장을 출발한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2군데의 휴게소에서 쉼을 하고 3시간 30분만에 도착이다.


오늘 가는 산은 보개산 지장봉이라 한다. 혹 지장산이라 불리우는 산..

등산이 허용된 최북단의 산이다.

보개산의 산군은 남북으로 25km, 동서로 14km에 이르며, 포천시 관인면과 연천군 산서면

철원군의 철원읍과 동성읍을 경계로 하는 거대한 산군이다.

외보개는 금학산(947m), 내보개는 지장봉(877m)이 최고봉이다.


보개산은 맑은 계곡물이 있는 약 5km의 큰골계곡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많은 가족피서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멋들어진 산이다.

 

 

코스 : 주차장-향로봉-삼형제봉-지장봉-잘루맥이고개-계곡-주차장 (13km)

 

 

10:20 주차장에서 준비 운동후 10여m 도로를 따라 오르다 좌측 소로길을 들머리로 잡는다.

 

 

포천시 관인면의 중리저수지

 

 

11:20 향로봉 정상 (616m)

 

 

멀리 삼형제봉과 지장봉이 눈에 들어온다.

 

 

11:56 임도에서 바라본 삼형제봉 (724m)

 

 

멋들어진 암봉

 

 

삼형제 바위

 

 

마주보는 동쪽방향의 관인봉(717m)

 

 

능선에 들어서니 화인봉(820m)과 지장봉이 조망된다.

 

 

갈색으로 물든 나무숲 사이의 멋진 암봉

 

 

삼형제봉 주변 급경사지 바위 길을 밧줄 잡고 오르고 내려가고...

 

 

14:00 동아내미 고개. 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14:49 화인봉. 정상 600m남았지만 여름같은 뜨거운 날씨로 인해 산행길이 고행길이 되어 버린다. 

 다리에 쥐가 올라와 쥐 잡느라 한껏 쉼을 한다.

 

 

능선길 사이로 돌로 쌓은 참호도 보인다. 이곳 주변이 6.25사변때 격전지였다 한다.

아직도 그때의 불발탄과 포탄 흔적이 있어 통행금지구역이 존재하고 있다.

 

 

15:30 밧줄을 타고 급경사를 힘겨웁게 올라서니 정상석이 보인다. 지장산은 지장보살이 현신한

기도처란 뜻이고, 환희봉이라고도 하며, 화인봉은 환희봉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 철령 높은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를 비삼아 뛰우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하리 "

 

  - 백사 이항복 -

 

정상석 뒤에 새겨진 포천출신의 이항복의 시다.

 

 

정상에서 되돌아본 화인봉, 북대봉, 삼형제봉의 지나온 능선

 

 

멀리 금학산(947m)과 고대산(832m)이 조망되고, 휴전선과는 불과 10km.. 맑은 날에는 송악산도

보인다 한다.

 

 

붉게 물든 멋들어진 단풍

 

 

16:25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하산길이 여간 미끄럽지 않다. 30여분만에 잘루맥이 고개 도착(570m)


상류의 계곡은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메말라있고, 30여분 내려오니 물이 많이 흐른다.

머리를 시원한 물에 담그니 시원하기 그지 없다. 흘린 땀을 시원하게 씻어내고, 

상쾌하게 긴 계곡 길을 단풍을 감상하며 내려오니 주차장까지 1시간 20분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은 계절에 어울리지 않은 더운 날씨로 인하여 힘든 산행이었다.

향로봉에서 지장봉으로 가는 대부분의 등산로는 급경사지이고 산세가 험해 일부는 단축코스로 할 

정도로 쉽지않은 코스이다.  

 

귀행 길은 청평, 가평, 춘천 중앙고속도로 오니 한결 빠른 길이다.

늦은 저녁을 기사식당에서 된장찌게와 함께 공기밥을 해치우니 포만감이 그득하다.

 


- 끄 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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