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를 보여주는 날이라 안성 서운산에서 단풍나무길을 걸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서운산은 청룡사에서 오른 적이 있는 산으로 석남사에서 처음으로 올라보는 산이다.
진천면 백곡면의 배티고개를 넘어 안성의 서운산 자연휴양림을 지난다.
서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빈 공간에 주차한다.
차문을 열고 나오자 싸늘한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데 오늘은 기온이 가장 낮은 날이다.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비교적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석남사는 서운산 정상을 다녀온 뒤 찬찬히 사찰 구경을 하기로 하고 주차장을 나선다.(10:22)
작은 다리를 건너 등산로로 진입하자 길바닥에 수북이 깔린 빨간 단풍잎이 보인다.
서운산 산허리에는 단풍나무길이 조성되어 있어 기대를 가져 보기로..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보이면서 등로는 좌우로 갈리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늘 산행은 좌에서 올라 우측으로 내려오는 시계 방향의 길을 잡기로 하고 좌틀로..
돌더미에는 단풍잎이 내려앉았고 금빛 불상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석남사 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수면 위의 단풍잎이 가을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산길을 올라서자 마애석불상의 이정표가 보이면서 올라보기로..
석남사 마애여래입상(安城 石南寺 磨崖如來立像)은 고려시대의 마애불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고 조성연대는 통일신라 또는 고려초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석남사 마애석불상은 높이 7m, 너비 6.5m 정도의 자연암벽에 양각된 입상(立像)으로서
불상은 높이 4.5m, 너비 2.8m이며, 얼굴은 암벽의 균열로 인해 마멸이 심하다.
마애석불상에서 내려와 완만한 경사의 산길을 진행하자 멋진 단풍잎들이 유혹한다.
다시 갈림길의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아치형 다리를 건너 직진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작은 계곡을 옆에 두고 걸음 하며 경사지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작은 너덜구간이 나타나고 낙엽이 떨어져 바닥에 많이 쌓인 모습을 보면서 진행한다.
산길을 가면서 남아있는 단풍나무의 붉은 잎이 객의 눈길을 마구 유혹하기도 한다.
작은 계곡을 옆에 두고 아직까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산길을 어어가고 있지만..
나타나는 아치형의 다리를 건너면서 산길은 지능선의 급한 경사를 이루기도 한다.
능선의 급한 경사지에는 밧줄 난간대가 있고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나타난다.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나무사이로 소나무가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급한 경사지를 지나 완만해진 산길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자리하고 있고..
나무계단이 나타나면서 데크의 계단은 지그재그로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능선 갈림길에 도착하며 서운산 정상이 400m 거리에 있어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다.
오르는 등로 주변에는 서어나무가 멋진 자태를 자랑하며 객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다시 나타나는 이정표에는 청룡사로 가는 갈림길의 표시가 있고 정상이 지척이다.
정상부에는 평일답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탁상에는 이쁜 꽃장식이 보인다.
정상부에는 층층으로 된 데크의 광장으로 안내도가 보이는 정상에 도착한다.(11:22)
서운산은 안성에서 남쪽으로 12km 정도 떨어져 있고 충북과 경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유순한 산세로 인해 가족산행지로 좋으며 청룡사와 석남사 등 역사 유적지가 많고
서운산은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왔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림청 200대 명산에 올라있고 금북정맥이 지나는 산이기도 하다.
조망이 터진다는 탕흉대가 자리하고 북서방향에 안성과 평택의 조망이 바라보인다.
탕흉대 너머에는 평택시가 조망되고 많은 아파트와 건물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북쪽에 안성시가 자리하고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이기도..
조망이 터지는 북서방향을 조망한 후 북쪽 방향의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내려서는 능선길에는 산길이 파헤쳐져 있고 나무의 뿌리가 드러난 모습이 보이고..
호젓한 산길을 걷다가 오르는 부부산객이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제 갈길을 가기도..
능선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보이지만 단풍잎이 마르면서 오그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쉼터가 있는 능선의 갈림길에서 직진은 안성술박물관이지만 우틀하여 내려서기로..
노란 생강나무잎이 햇살이 반짝이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낙엽이 떨어져 길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어 미끄럼을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육산의 서운산에 바위더미가 눈길을 끌고 내려서자 임도가 보이는 평탄한 길이다.
임도 주변에는 멋스러운 바위더미가 보이고 빨간 잎을 가진 단풍나무가 자리한다.
경기둘레길인 노랗고 빨간 띠지가 곳곳에 매달려 있고 작은 나무다리가 보이기도..
조성된 임도에 도착하면서 이정표를 따라 좌틀로 내려서고 단풍나무길이 펼쳐진다.
단풍나무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자 아직 지지 않은 단풍잎들이 붉은빛을 발하기도..
화려한 단풍나무길이 이어지면서 단풍길로 삼삼오오 오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이제는 마지막이 될 형형색색의 화려한 단풍을 즐기는 산행이 되어 다행스럽기도..
단풍나무길은 2000년부터 안성 중앙산악회에서 단풍나무를 식재하고 가꾼 길이다.
석남사 계곡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로 내려와 석남사의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도깨비 드라마로 유명한 석남사 구경을..(12:18)
석남사 입구는 2층 구조의 단차를 이용한 금광루이며 '서운산 석남사'의 현판이 있다.
사천왕산이 위치한 금광루를 올라가자 3단의 계단식 축대 위에 대웅전이 자리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영산전(보물 제823호)과 석탑(향토유적 제19호)..
대웅전 계단에서 영산전, 금광루, 중심당 등 석남사의 전각들을 내려다보기도 한다.
위쪽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유형문화재 108호) 석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680년(문무왕 20)에 고승 석선이 창건하였고, 고려 초기에 혜거국사가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어 화덕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 목조불상에 금분을 입힌 삼존불이 봉안되었고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
영산전 옆에 부모은중경탑이 세워져 있고 약사여래불의 노천 전각이 자리하고 있다.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아래쪽에 노란 은행잎 융단에 둘러싸인 포대화상이 넉넉한 웃음을..
안성의 서운산 산행과 석남사를 돌아보고 귀갓길에 진천의 배티성지에 들려본다.
배티성지는 진천 백곡면 자리하고 있으며 2011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되었다.
노고산 아래 배티성지는 많은 순교자의 종교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사진에 담아본다.
안성의 서운산은 청룡사에서 오른 적이 있는 산으로 이번에는 석남사에서 원점회귀 하기로 한다.
석남사에는 단풍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늦은 듯하지만 서운산 가을 단풍산행을 하기로..
정상부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산행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북쪽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서는 길에는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한다.
산행 후 석남사를 둘러보고 귀갓길에 배티성지를 들려보기도 한다.
산행코스 : 석남사 주차장-갈림길-금북정맥 능선-정상-북쪽능선-단풍나무길-주차장
( 2024.11.18 / 1시간 56분 /4.51km / 704kcal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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