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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순창 용궐산 하늘길 산행 (20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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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로 순창으로 산 여행을 떠나고자 목적지 가까운 곳에 자리한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대기를 걸어놓고 기다리다 보니 예약 가능 문자가 와서 날씨를 조회해본다.

여행 이틀 연짱 오후에 소나기 예보지만 숙박 예약을 감행한다.

 

 

 

양일 오후 1~3시의 소나기 예보라 오전에 산행을 끝내면 비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콜성의 소나기가 내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비를 필히 준비하기로 하고..

스틱은 날씨를 보아 번개가 치지 않으면 지참하기로 한다.

 

 

 

이른 아침 경부와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전주 IC에서 27번 고속화도로를 타고 강진을 지나

717번 지방도에서 편도의 샛길을 안내하여 도착하니 장구목 유원지이다.

장구목 유원지에는 특이한 요강바위가 있어 찾아보기로 한다.

 

 

 

순창에 들어서면서 생각지 않았던 다른 복병인 안개가 자욱하였는데 이참에 기다려보기로..

수량이 많아 물에 빠져 건너가 특이한 모습의 움푹 파인 요강바위를 살펴본다.

장구목 유원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안개가 걷히고 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오리무중이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순창, 임실 경계의 섬진강 상류에는 거센 물살이 다듬은 기묘한 바위들이

3km에 걸쳐 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장군목 유원지가 자리한다.

 

 

 

장군목 유원지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안개가 거짓말같이 걷히고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공간에 여유로이 애마를 주차하고 카메라와 얼음물을 챙겨 길을 나선다.(08:51)

하늘을 보니 청명하여 비 올 날씨는 아니어서 다행스럽게 여겨지기도..

주차장의 화장실을 다녀온 후 용궐산 하늘길로 걸음을 옮긴다.

 

 

 

자욱한 안개로 인해 거미줄은 이슬을 머금고 맺혀있는 모습이다.

 

 

 

이정표를 따라 돌길을 따라 올라서니 아직 난간대 공사 중이다.

 

 

 

돌계단을 올라서며 뒤 돌아 데크의 전망대를 내려다 보고..

 

 

 

공간이 훤히 터지며 섬진강과 벌동산(461m)을 조망해본다.

 

 

 

커다란 바위 아래 돌계단을 조성해 놓았고 난간대 공사 중이다.

 

 

 

웅장해 보이기까지 하는 하나의 바위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용궐산 하늘길이 열리면서 이곳에는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있다.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올라서니 하늘길의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잔도는 절벽의 바위에 구멍을 내고 받침대를 넣은 후 받침대 위에 나무판을

깔아 만들었는데 직벽의 중국 잔도는 세계적으로 어마 무시하다.

 

 

 

데크의 잔도에서 쉬어가며 앞으로 보이는 벌동산을 조망해보고..

 

 

 

섬진강 상류 지역에는 장구목 유원지와 현수교가 내려다 보인다.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 벌동산과 섬진강 하류 방향을 조망해본다.

 

 

 

하류 방향을 당겨서..

 

 

 

계산무진(谿山無盡)..추사 김정희가 말년에 계산 김수근에게 써준 글씨로

'시냇물도 산도 다함이 없어라'라는 의미가 되겠다.

 

 

 

평탄한 하늘길에서 경사를 이루는 데크의 계단으로 올라선다.

 

 

 

거대한 통바위를 따라 슬랩 구간에 데크의 잔도가 이어지고..

 

 

 

앞으로 내룡마을의 기산(345m)이 바라보이고 뒤로는 회문산이..

 

 

 

 

 

 

 

경사의 계단을 올라서자 평탄한 데크의 길이 이어진다.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 하류 방향에는 순창의 명소인 체계산이 있다.

 

 

 

용궐산 하늘길의 데크로드와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고..

 

 

 

바위에는 한자가 새겨져 있고 한쪽에서는 글자를 새기고 있다.

 

 

 

오늘 소나기 온다는 예보였으나 하늘은 파랗고 청명해 보인다.

 

 

 

 

 

 

 

하늘길은 돌계단 600m, 데크길 534m, 전망데크 3개소로 이루어져 있다.

 

 

 

용궐산은 요즘 가고 싶은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3장의 사진으로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 섬진강과 벌동산의 전경..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니 치유의 숲 일대와 주차장, 섬진강 마실휴양숙박시설단지가..

순창군은 군유림 203ha에 20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하였다. 이곳에는

나무 12만 6천본, 초화류 4만본을 식재하였고 원두막, 정자, 탐방로 등

명상의 쉼터를 만들어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용궐산 데크의 하늘길이 끝나고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올라서기로 한다.

산행이 어려운 사람들은 하늘길을 걸어도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

 

 

 

바위가 많은 달구벼슬능선으로 양쪽 옆으로 급한 경사를 이룬다.

 

 

 

까칠한 바위로 이루어진 구간에는 곳곳에 밧줄이 매어져 있기도..

 

 

 

35도가 넘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쉬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요즘 연일 계속되는 폭염특보의 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땀으로 옷이 후줄근해지고 조망을 핑계로 걸음을 멈추는 시간이 잦아진다.

 

 

 

멋스러운 풍경에 후덥지근한 바람이 살살 불어주어 다행스럽다.

 

 

 

피할 수 없는 무더위의 산행이지만 맘껏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어치마을의 갈림길에 완만히 늘어진 고개라는 느린목을 지나친다.

 

 

 

때로는 숨을 헐떡이게 하는 가파른 경사에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능선에는 바위와 멋진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심심치는 않다.

 

 

 

조망이 터지는 전망 구간이 많아 눈이 시원한 조망을 즐기면서..

 

 

 

동쪽에 자리한 동계면 어치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오르기 힘든 고개라는 된목에는 용굴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보인다.

 

 

 

조심해야 할 발길에 까칠해 보이는 바위구간이 이어지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힘써 올라서야 하는 밧줄 구간이 나타난다.

 

 

 

전망처에서 좌측 무량산과 우측 벌동산을 파노라마로 잡아보고..

 

 

 

올라온 능선 아래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조망한다.

 

 

 

시원한 조망에 하얀 뭉게구름도 기분을 업시켜 주기도..

 

 

 

삼형제바위 방향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장구목재와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아침에 장구목 유원지로 가는 방향을 이 임도로 가르쳐 주더라는..

 

 

 

폭염의 뜨거운 땡볕을 받으며 올라서니 정상이 가까워 온다.

 

 

 

올라온 능선과 무량산, 각시봉 뒤로는 채계산이 바라보인다.

 

 

 

정상에 올라서서 정상석과 전망대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10:53)

 

 

 

용궐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자리 한 해발 647m의 산으로 화강암의 통바위로 이루어진

산 허리에 초대형 슬랩이 있어 이곳에 2020년에 잔도 공사를 하여 용궐산 하늘길을

만들어 전국적인 유명세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대슬랩을

거닐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용궐산은 용골산(龍骨山)이었으나 이미지가 좋지 않아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2009. 4. 7 용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주기 위해 용궐산(龍闕山)이 되었다고 한다.

용궐산은 용이 승천하는 용궐등공(龍闕騰空)의 형상이라고 한다.

 

 

 

정상석과 함께하고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기로..

 

 

 

무량산과 뒤로 11km 떨어진 지점에는 유명한 출렁다리가 있는 채계산이 바라보인다.

 그 뒤로 남원의 문덕봉과 고리봉이 희미하고 우측의 동악산을 가늠해본다.

좌측 멀리 지리산도 가늠만 해볼 뿐 시계가 뿌옇기만 하다.

 

 

 

벌동산, 여분산, 회문산 등 산군들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산하에 즐겁기만..

 

 

 

전망대 뒤쪽으로 가보니 삼형제바위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석축이 보이는데

용궐산은 6.25 당시 회문산의 빨치산 전북본부의 지대였다고 한다.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과 기산 뒤로 여분산, 회문산 방향을 당겨서..

 

 

 

장구목재 방향은 장구목 유원지에 들어설 때 지나온 곳이고 땡볕의 날씨에 임도를

걷기가 고행일 것 같아 된목에서 용굴로 하산로를 잡고 내려선다.

 

 

 

나무 근처에 가도 누린내 냄새가 난다는 누리장나무 꽃..

 

 

 

30m 거리의 용굴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가 보이고..

 

 

 

용이 살았는지는 몰라도 평범해 보이는 용굴바위의 모습..

 

 

 

내려서는 길이 대부분 바위와 돌로 이루어져 꽤나 조심스럽기도..

 

 

 

인걸지령(人傑地靈)..

아주 뛰어난 인물은 신령스러운 땅에서 태어난다는 말이다.

 

 

 

샘물이 나오는 바위 사이의 동굴에서 시원한 물로 손을 적셔본다.

 

 

 

하산길에 다시 나타나는 귀룡정과 용알바위의 갈림길에서 좌틀..

 

 

 

간간히 원추리가 보이고 산길 주변에는 멋진 소나무가 많이 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팍에서

서로 쪼아야 된다는 의미로 일이 잘 되려면 서로 합심해야 한다는 뜻이고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한다.

 

 

 

임도에 도착하여 후덥지근한 공기에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걸어간다.

 

 

 

임도에서 바라본 내룡마을과 장구목 유원지와 현수교 방향..

 

 

 

임도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빨간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한다.

 

 

 

배롱나무 꽃이 만발한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2:25)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하얀 바위 위에 나있는 용궐산 하늘길의 모습..

 

 

 

세간의 이목을 모으며 관심을 끄는 하늘길의 모습을 당겨보기도..

 

 

 

용궐산에서 출발 하룻밤을 시원하게 보낼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보며

휴양림의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시원함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회문산은

2020. 9. 26 다녀간 적이 있는 조망이 시원한 멋진 산이다.

https://blog.daum.net/josang10/11740121

 

 

순창 회문산 산행 (2020.9.26)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토요산행으로 전라북도 순창으로 원정 산행을 나서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이른 아침 차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3개의 고속도로를 경유하며 쉼 없이 달려간다. 목

blog.daum.net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대기로 걸어놓았다가 예약이 이루어지면서 1박 2일간의 산 여행을 하게 되었다.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청명한 날씨를 보여주어 예상밖의 좋은 날씨속 산행이

되었고, 찜통 같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숲 속의 휴양림은 시원함을 한껏 내준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하루의 일정도 오후에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내일도 오후에 소나기 예보가 있어 일찍 산행에 나서기로..

 

 

 

산행코스 : 치유의숲 주차장-하늘길-달구벼슬능선-느린목-된목-정상-용굴-임도-주차장

( 3시간 34분 / 5.6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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