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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용인 조비산 - 조천사 (20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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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눈이 시린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여름 내내 비가 내리고 태풍까지 몰아쳤던 회색빛의 모진 여름을 보냈었다.

거친 풍랑을 헤치고 순항의 돛대를 단 잔잔한 날씨가 이어진다.

 

 

 

용인의 한택식물원에 갔었을 때 식물원 전망대에서 눈에 띄는 작은 암봉이 보여 관심이 갔었다.

작은 산이지만 정상 부분에 독특하게 생긴 암봉의 용인팔경에 속해있는 조비산이었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산으로 황금들녘의 시기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2020. 7. 4 한택식물원->blog.daum.net/josang10/11740100

 

 

 

조비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조천사 등 몇 군데 있지만 조비산 가든에서 올라 조천사를 돌아보고

원점회귀하는 산행으로 일단 조비산 가든의 덕은저수지 공터에 애마를 주차..

간단히 카메라만 챙겨 가든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른다.(10:18)

 

 

 

침목계단 주변에는 밤나무가 있어 많은 밤송이가 떨어져 있기도..

 

 

 

계단을 올라서자 잘 관리된 김해 김 씨 문중묘역이 나타난다.

 

 

 

묘역터에서 올려다본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

 

 

 

또렷하지는 않지만 겹으로 이루어진 산그리메가 펼쳐지고..

 

 

 

등로 주변에는 밤송이를 달았고 땅에는 빈 껍데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

 

 

 

낙엽에는 버섯들도 드믄드믄 보이기도 한다.

 

 

 

뚜렷한 산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니 이정표가 반긴다.

 

 

 

길 옆에는 용인팔경이라는 조비산의 내용이 있는 안내판이 보이고..

용인팔경 : 1경-석성산 일출 2경-광교산 사계 3경-기흥호수공원 4경-용인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5경-용인 자연휴양림 6경-조비산 조망 7경-가실벚꽃 8경-어비낙조

 

 

 

이 길을 따라 올라서니..

 

 

 

커다란 동굴이 보이는 조비산 암장에 도착한다.

 

 

 

암장 앞에는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전망이 터져 들녘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암장 주변을 돌아보며 조천사와 연결된 등로를 찾아보고..

 

 

 

선사시대 유인원의 모습을 한 바위가 보이기도..

 

 

 

지금은 폐광이 된 규석을 캐던 채석장이었던 동굴에 들어가 보기로..

 

 

 

동굴 천장에는 퀵도르 등 크라이머들의 장비들이 보이고..

 

 

 

동굴 안에서 동굴 밖을 바라본 세상..

조비산 암장에는 총 40여 개의 루트가 개설되어 있으며 많은 바위꾼들이 찾는다고..

 

 

 

조용한 날에 오신다는 노부부 바위꾼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상으로..

 

 

 

조비산의 바위는 날카롭고 단단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계단이 없었다면 힘깨나 쓰고 올라갈 급경사의 산길이다.

 

 

 

계단 주변에는 삼각형의 바위가 눈길을 끌고..

 

 

 

조비산에서 구봉산, 석굴암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바라보인다.

 

 

 

주변에는 마니커농산등 많은 우사, 돈사, 계사 등 축사들이 있다.

 

 

 

다시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타고..

 

 

 

정상에 도착하여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해본다.(10:54)

 

 

 

정상 한편에는 하얗고 멋스러운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조비산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있는 산으로 산세의 모습이

날아가는 새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조비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벌판 사이에 우뚝

서있는 모습이 어느 방향으로 보이도 정상이 옹골차 보이는 산으로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조망산이다.

 

 

 

구봉산 능선 아래에 있는 용인대장금파크를 당겨서..

 

 

 

조비산에서 정배산, 달기봉, 구봉산, 석술암산으로 이어진 9km의 일주코스가 나온다.

기회를 만들어 조비산과 함께 일주해 보고픈 마음이 생긴다.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황금벌판의 풍경이 노랗게 물들어간다.

 

 

 

325번 지방도로가 보이고 아래에는 문중묘지터가 내려다 보인다.

 

 

 

백암면의 들녘을 파노라마로 잡아보고..

 

 

 

뿌연 가스가 있어 풍경이 아쉽기도..

 

 

 

용천천과 추수가 다가오는 농번기를 앞둔 농촌마을..

 

 

 

석술암산 방향..

 

 

 

백패킹의 명소라는 정상의 데크를 돌아보며 카메라에 담아보고..

 

 

 

조망을 만끽하고 조천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여기저기 거칠고 날카로운 바위가 있는 조비산 암봉이다.

 

 

 

 

멋진 소나무도 보이지만 눈살을 찌푸리는 뒤처리 화장지가 보이기도..

 

 

 

유연하게 곡선을 타는 325번 도로를 내려다보며..

 

 

 

넉줄고사리(골쇄보)..

 

 

 

 

 

 

 

푸른빛의 멋스럽게 자라는 이끼..

 

 

 

 

 

 

 

바윗길로 이루어진 급한 경사에 축축해서 미끄럽기까지 하다.

 

 

 

하산길에 보이는 거미줄의 풍경..

아직 선등자가 없어서인지 얼굴에 많이 걸친다.

 

 

 

이쁜 물결무늬를 가진 버섯도 눈길을 끌고..

 

 

 

경사가 있는 하산길을 내려오며 조천사에 도착한다.

조천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용주사의 말사로 조선 영조 8년(1732) 심처사가 창건하였다고..

조천사에는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다.

 

 

 

조천사의 삼성각..

 

 

 

조천사 대웅전을 지나 산길의 흔적을 찾아 등로를 찾아간다.

 

 

 

희미한 신길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위가 보이기도..

 

 

 

급경사의 산길은 직벽 아래로 이어지고..

 

 

 

오래된 듯한 빛바랜 밧줄도 매달려 있다.

 

 

 

 

 

 

 

바위 아래로 길이 나있고 바위 루트의 표시가 곳곳에 보인다.

 

 

 

동굴 같아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바위 다리가 보이기도..

 

 

 

가파른 직벽의 바위 밑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누군가 놓은 하나의 벌통도 보이고..

 

 

 

바위 주변 전체가 클라이머들의 루트인가 보다.

 

 

 

싸리꽃이 붉은 꽃을 피워 눈 맞춤을 해달라 하고..

 

 

 

멋진 모델이 되어주는 닭의장풀도 카메라에 담아준다.

 

 

 

다시 조천사를 경유하며 한 바퀴 돌아 조비산 암장으로.

 

 

 

암장에서 바라보는 용인 백암면의 노란 들녘..

 

 

 

바위를 탄 후 잠시 쉼을 하는 노부부 바위꾼과 인사를 나누고 하산길을..

 

 

 

때죽나무 열매..

 

 

 

청미래덩굴 열매..

 

 

 

지난여름 폭우로 산길도 많이 파헤쳐져 있다.

 

 

 

사거리에 도착하는데 오를 때 잠시 알바를 하였었다.

 

 

 

하산길 밤나무에서 밤송이가 떨어져 있어 숲 속으로 들어가 보니 밤이 알알이 차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밤 줍기에 돌입한 후 주머니 한 가득 채우고 애마가 있는

조비산 가든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2:14)

 

 

 

한택식물원에 갔다가 바라본 독특한 산을 찾아본 후 황금벌판을 이룰 때 찾아왔는데 가스가 방해한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에 정상의 데크에서 혼자만의 풍경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정배산, 구봉산, 석술암산의 능선은 또 다른 숙제를 안겨주기도..

작은 산이지만 옹골찬 모습을 보여준 용인 6경 조비산을 뒤로한다.

 

 

 

산행코스 : 조비산가든-묘지터-암장-정상-조천사-암장-조비산가든 ( 1시간 56분 / 2.4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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