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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순창 회문산 - 회문산자연휴양림 (2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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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토요산행으로 전라북도 순창으로 원정 산행을 나서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이른 아침 차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3개의 고속도로를 경유하며 쉼 없이 달려간다.

목적지인 회문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간 가까이 소요..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기 전 노란 들녘에 구름이 걸쳐있어 잠시 세워 찰칵하기도 한다

어느 사이 들녘의 벼들은 고개를 숙이고 노란색을 보이며 수확의 손을 기다린다.

지난여름 잦은 비와 태풍이 있었지만 잘 자라준 모습에 고맙기도..

 

 

 

목적지로 잡은 순창의 회문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배낭을 챙긴다.

오랜만에 매어 보는 배낭이 새롭지만 요긴하게 사용해 온 허리색은 아내가..

스틱을 챙기고 카메라와 함께 산행에 나선다.(08:27)

 

 

 

올라서는 길 주변에는 꽃무릇이 꽃대를 세우고 붉은 꽃을 피웠고..

 

 

 

삼연봉 산행입구이기도한 회문산 자연휴양림의 빗돌을 지나가기로 한다.

이곳에도 오르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그대로 통과..

 

 

 

다리를 건너며 내려다 본 회문산 계곡의 풍경..

 

 

 

휴양림 개원당시 회문산의 입구인 큰문턱바위와 출렁다리를 연결한 노령문을 지나..

 

 

 

노령문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발 머리를 돌려 출렁다리를 건넌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구룡폭포의 모습..

 

 

 

하류 쪽으로도 내려다보니 절경의 계곡 풍경이다.

 

 

 

빗돌 이정표에서 오르면 만나는 큰문턱으로 전망바위의 표지판이 보여..

 

 

 

올라가 보니 넙적 바위는 있지만 나무로 인해 조망은 보이지 않고 돌탑을..

 

 

 

오르는 등로주변에는 푸르른 산죽이 가득하다.

 

 

 

지난여름 허물 벗은 매미의 흔적도 보이고..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기도..

 

 

 

삼연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가파르게 이어지고 등로도 잘 정리되어 있다.

 

 

 

작은 봉우리가 연이어 3개가 있다는 삼연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대신한다.(09:14)

 

 

 

삼연봉에서 내려서며 빨간열매가 산객의 눈길을 유혹하고..

 

 

 

사방댐 갈림길의 자연휴양림 역사관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흰 참취꽃..

 

 

 

노란 미역취..

 

 

 

등로 주변에는 푸르른 산죽들이 가득 자라고 있다.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서어나무 갈림길의 이정표를 지나..

 

 

 

어렵사리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보며..

 

 

 

완만한 경사를 오르니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고 정상은 지척..

 

 

 

정상에 오르기 전 바위에 올라 여운산과 추월산의 조망을 즐겨본다.

 

 

 

정상인 큰지붕 곁에는 장군봉이 자리하고 뒤쪽 멀리 내장산이..

 

 

 

파노라마로 휘익 둘러보고 정상에 올라선다.(10:19)

 

 

 

문산은 순창군 구림면,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임실군 강진면 회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 용추봉에서

동진하는 산줄기는 밤재, 장군봉을 지나 회문산을 솟아오르게 하였다. 한국의 5대 명당으로도 불려

암반 위에까지 묘지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북서쪽에는 장군봉(780)이, 북쪽에는

큰지붕으로 불리는 정상인 회문봉(837)이 솟아 있고 동쪽 산줄기에는

천마봉과 깃대봉, 남쪽 산줄기에는 돌곶봉과 시루바위가 있다

 

 

 

고려말 무학대사가 이성계를 위해 기도했다는 만일사와 무학바위가 있는 등 무학에 대한 전설이 전한다.

조선시대 말엽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 동학군은 이 산을 거점으로 투쟁을 하였으며 한말에는

회문산을 근거지로 하여 정읍의 최익현, 임실의 임병찬 의병장이 회문산을 거점으로

항일구국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중에는 빨치산이 회문산에

아지트를 설치하여 격전이 있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좌로 깃대봉과 올라온 삼연봉, 우로 내려서야 할 돌곶봉 사이에는 희문산 자연휴양림이..

회문산 자연휴양림에는 양민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과 빨치산 사령부를

재현한 비목공원이 세워져 있어 찾아볼 수 있다.

 

 

 

임도로 연결된 장군봉과 752봉 뒤로는 내장산 능선이 펼쳐지고..

 

 

 

앞으로 여운산과 뒤로는 강천산, 추월산이 조망되기도..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벌판을 보이는 순창 구림면의 풍경..

 

 

 

깃대봉, 돌곶봉에서 여운산까지 파노라마로 풍경을 조망해 본다.

 

 

 

다시 장군봉과 뒤쪽 능선인 내장산을 당겨서..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 보여 당겨본다.

 

 

 

회문산은 생각보다 큰 산으로 보이고 조망도 뛰어나다. 모후산, 무등산 방향..

 

 

 

멋진 구름이 있는 무등산의 풍경이지만 역광이라 조금 아쉽기만..

 

 

 

 

 

 

 

회문산에서 보는 마이산도 희미하게 보이지만 반갑기도..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정상인 큰지붕 아래 작은지붕이라는 헬기장을 지날 것이다.

 

 

 

음기가 가장 강하다는 음문석굴이 하산길 우측으로 보이고 바위에는 천근월굴(天根月窟)이

새겨져 있으며 천근-양, 월굴-음, 음양의 조화로 육체를 완성한다는 의미라고..

 

 

 

천근은 양으로 남자의 성, 월굴은 음으로 여자의 성을 나타내어 음양의 조화를 나타낸다고..

중국 송나라 때 소강절이란 사람이 복희팔괘를 읊은 시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天根月窟閑往來(천근월굴 한왕래)

三十六宮 都是春(삼십육궁 도시춘)

 

 

 

작은지붕인 헬기장에서 큰지붕인 회문산 정상을 바라본다.

 

 

 

정상 아래에는 묘지터에 굴삭기가 보이는데 어떻게 올라갔는지 궁금..

 

 

 

작은지붕에서 장군봉과 752봉을 조망해보고..

 

 

 

여근목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소나무..

빨치산 토벌 때 회문산 전체가 불에 휩싸였으나 살아남은 영험한 나무로 전해져 온다.

 

 

 

내려서면서 가지를 길게 내지른 소나무도 보이고..

 

 

 

임도를 만나 이정표를 잘 보고 헬기장에 올라서니 돌곶봉의 방향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방향이기도..

 

 

 

 

 

 

 

3개의 바위가 층층이 쌓인 모습을 보이는 시루바위..

 

 

 

문바위가 있는 시루봉에서 다시 조망하는 시간을 즐기기로..

 

 

 

왼쪽으로 강천산이 있고 여운산 뒤로는 추월산 능선이 길게 뻗어있다.

 

 

 

주변 산들은 대채로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듯 부드러운 능선을 보여주고..

 

 

 

올랐던 삼연봉과 내려서야 할 돌곶봉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다.

 

 

 

뒤 돌아본 장군봉과 회문산 정상이 고개를 살포시 내밀었고..

 

 

 

무등산 방향은 구름으로 희미하고 순창 구림면의 노란 벌판이 내려다 보인다.

 

 

 

문바위에서 내려다보니 무직산 아래 치천의 물도리동도 보이고..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눈을 집중하여 찾아보는 마이산..

 

 

 

희미하게 보이는 마이산을 당겨보니 옆으로는 얼마 전 다녀온 내동산이..

 

 

 

구름을 이고 있고 역광으로 희미한 지리산 능선을 당겨보니..

 

 

 

왼쪽에서 천황봉, 반야봉, 노고단과 고적대가 희미하게 나타난다.

 

 

 

낭떠러지에 우뚝 선 문바위의 시루봉을 뒤로 하고 내려선다.

 

 

 

바위 위 이끼와 함께 흰 꽃을 피운 난쟁이바위솔이 보이고..

 

 

 

돌곶봉으로 가는 등로는 바위가 있는 까칠한 곳이 나타난다.

 

 

 

거대한 바위 아래에서 풍경을 조망을 조망하고..

 

 

 

바위 위에서 자라는 구절초가 경이롭게 보이기도..

 

 

 

조망이 막힌 돌곶봉에도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한다.(11:36)

 

 

 

커다란 바위 아래 매표소까지 577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커다란 바위를 받치고 자라는 나무가 힘겨워 보이기도..

 

 

 

지그재그로 내려서는 하산길에는 난간대도 보이고..

 

 

 

작은 바위가 있는 너덜길이 지겨워질 즈음..

 

 

 

포장도로가 보이는 자연휴양림의 도로로 내려선다.

회문산 자연휴양림은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산림휴양시설로 숙박 시설과 휴양 시설, 편익 시설,

위생 시설, 기타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 시설은 객실 16개소와 야영장 16개소가 있고,

임간 수련장 등이 있으며 휴양 시설로는 비목 공원, 야영장 1개소가 있다.

기타 시설로는 빨치산 사령실, 비목 공원 위령탑, 출렁다리 등이 있고

회문산 자연휴양림은 1993년에 개장되었다고 한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회문산 휴양림의 계곡 풍경..

 

 

 

포장도로 옆에는 꽃무릇이 빨갛게 꽃을 피웠고..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2:15)

 

 

 

오랜만에 아내와 토요 원정 산행을 함께 하기로 하고 전라북도 순창의 회문산 자연휴양림으로 달려간다.

회문산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산행로로 정상에서는 빼어난 조망을 보인다.

아기자기한 산이 아니고 큰 산의 후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으로

회문산에서 눈이 즐거운 산행 후 임실의 산행지로 달려간다.

 

 

 

 

산행코스 : 회문산 자연휴양림 주차장-노령교-출렁다리-삼연봉-큰지붕(정상)-천근월굴-

여근목-작은지붕-시루봉-돌곶봉-주차장 ( 3시간 48분 / 6.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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