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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세종 전월산 원수산 산행 (2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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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날씨를 보니 날씨가 화창하다 하여 오늘도 파란 하늘을 기대하며 훌쩍 떠나기로..

미세먼지 없는 날이 이어지지만 코로나로 인해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세종으로 가는 도로는 이리저리 널찍하게 깔려있어 쉬이 도착..

 

 

 

양화 교차로에 들어서서 빈 공터에 주차하며 강 건너편 반곡동에 건설된 아파트를 본다.

세종시를 건설할 때 임시로 만든 비포장로를 다녔지만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반듯하고 깔린 넓은 도로가 개설되어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오늘도 간편한 차림으로 허리색을 둘러차고 카메라만 챙겨 길을 나선다.(10:13)

예전에 다니던 좁은 마을길을 따르다 보니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수풀이 길을 수북이 뒤덮었고 야생화들이 꽃을 피웠다.

 

 

 

길 주변에는 등나무 꽃과 둥근잎유홍초가 만발하였고..

 

 

 

작은 시멘트 다리가 나타나 다리를 건너면 전월산 들머리가 된다.

 

 

 

양화리 마을을 흐르던 내삼천은 상류의 공사로 구정물이다.

 

 

 

많은 가구가 살던 양화리 마을은 이제는 빈 전봇대만이 마을의 흔적임을 보여준다.

전봇대에 걸린 전월산 이정표가 가리키는 들머리로..

 

 

 

부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구경하며 들머리로 들어선다.

 

 

 

전월산 들머리에는 빛바랜 표지판이 서있고 주변은 모두 철거된 빈 공터..

마을(옛 연기군 남면 양화리)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사라졌다

 

 

 

사라진 양화리 마을에서 강 건너 새로이 건설된 아파트를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숲 속으로 들어서니 탱자나무가 열매를 맺어 반기는 듯..

 

 

 

건물의 흔적이 보여 찾아보니 마을 주민들이 매년 동짓달 초삼일 날에 나쁜 액운을 없애고

좋은 일만 있게 해달라고 산제를 올리던 산제당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사면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르다 보니..

 

 

 

가파른 경사구간에 조성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지그재그의 긴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능선상에 벤치가 보이고

뿌리가 그대로 드러난 산길을 올라선다.

 

 

 

주변에는 바위도 보이며 운치 있는 소나무가 많은 등로이다.

 

 

 

다시 바위 경사구간이 나타나며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니..

 

 

 

옆으로 전망대가 보여 데크를 따라 전망대로..

 

 

 

투명된 유리가 있는 데크의 전망대에서 세종시를 조망해 본다.

 

 

 

사진 다섯 장으로 세종시의 파노라마를 만들어 본다.

 

 

 

푸른 녹색의 벌판에는 곧 개원할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중앙공원이 세워지고

앞으로는 의사당 등 행정중심 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왼쪽으로 햇무리교가 바라보이고 금강의 물줄기를 가로지른다.

 

 

 

오른쪽으로는 정부세종청사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많은 아파트들이..

 

 

 

그 옆으로 거대한 세종호수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아파트 뒤쪽으로 운무가 서려 신비감을 주는 계룡산이 우뚝 서 있고..

갑하산, 도덕산, 계룡산의 능선이 펼쳐진다.

 

 

 

금강에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금강 보행교를 카메라로 당겨본다.

 

 

 

바위지대에는 닭의장풀이 무리를 이뤄 파란 꽃을 피웠고.

 

 

 

등로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숲을 이루었다.

 

 

 

등로를 따르다 보니 바위의 무리가 나타나는 곳..

 

 

 

그곳에 눈길을 끄는 특이한 바위가 있다.

 

 

 

며느리바위로 고인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며느리바위는 고약한 시아버지를 둔 며느리가 노승에게 푸대접을 하여 용서를 빌었는데

노승이 하라는 대로 돌아보지 않고 산 정상을 오르다 시아버지의 비명소리에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마을이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보게되었고

며느리는 기이하게 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며느리바위는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니 마치 버섯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 직전 등로를 벗어나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오산과 원수산을..

 

 

 

원수산의 들머리이자 날머리 방향인 세종소방서 방향을 바라본다.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 공주시 일부, 충북 청주 부용면 일대를 포함하여 행정중심 복합도시 설치법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였고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이 이전되었고

국무총리 관저도 세워졌으며 인구는 2020. 5월 현재 345,216명이다.

 

 

 

세종호수공원도 내려다보며 당겨도 본다.

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 공원으로 세종시의 대표적 관광명소이며 산책로,

물놀이섬, 수상무대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공연과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정상의 웅덩이에 물이 있는 샘이 신기해 보이는 용천이다.

금강에서 자란 이무기가 산속에 뚫려있는 용천으로 올라와 백 년을 기도하면 승천한다고 하였는데

승천하던 이무기가 반곡마을의 산모로 인해 실패하여 버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버드나무는 원망하듯 반곡마을을 향해 자라고 이무기의 심술로 인해

반곡마을의 아낙네들이 바람이 났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한쪽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 정상석이 서있다.(10:52)

전월산은 세종시 세종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세종시가 조성되면서

세종시를 조망할 수 있는 중심에 자리한 산이 되었다. 정상에는 잡목으로 조망이 시원치

않으나 주변의 상여바위는 일출, 일몰 등 최고의 조망을 보여준다.

 

 

 

정상을 내려서며 바라보는 닭의장풀 색감이 유난히 파랗게 보인다.

 

 

 

걷기 좋은 능선을 가다 조망을 담아보고..

 

 

 

정상에서 200m 지점의 상여바위에 도착하니 멋진 소나무가 자태를 자랑한다.

 

 

 

동쪽 방향으로 국내 최초의 개방형 고저주파 사장교인 아람찬교가 바라보이고

미호천과 금강이 합쳐지는 풍경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며칠 전 올랐던 꾀꼬리봉 방향..

 

 

 

칠불산과 꾀꼬리봉을 당겨서..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시가 바라보이고 뒤로는 장군봉이..

 

 

 

계룡산은 아직 운무에 가려져 있어 시원한 조망이 아쉽다.

 

 

 

계룡산을 당겨보고..

 

 

 

특이하게 원형으로 조성되고 있는 금강 보행교..

 

 

 

옆으로 눈을 돌리니 정부세종청사가 내려다 보인다.

정부세종청사의 옥상공원은 길이 3.6km로 서로 연결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기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신청은 인터넷 사전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옥상정원 사전예약 -> www.chungsa.go.kr/chungsa

 

 

 

가야 할 원수산도 바라보이고..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상여바위에서 내려와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에서 보이는 버섯..

 

 

 

다시 조망이 터지는 유격훈련시설 직벽의 바위에서 원수산을..

 

 

 

하산길에는 군데군데 폐타이어가 있는 훈련장 흔적이 남아있다.

잘 조성된 숲길에는 전월산 유아 숲 체험시설이 보이고 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무궁화 테마공원에 도착하니 먼저 싸리꽃이 반긴다.(11:27)

 

 

 

무궁화 꽃이 피어있는 무궁화 테마공원을 가로질러 걸음을 옮긴다.

 

 

 

무궁화 테마공원의 멋스러운 팔각정이 나타나며..

 

 

 

도로 위에 개설된 생태터널의 길에는 원수산의 이정표가 보인다.

원수산의 등로에는 산객들을 종종 만나지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산행하는 모습이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소멸되어 거리두기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다.

 

 

 

떨어진 밤을 줍는 객들이 보이고 길을 따라가다 보니..

 

 

 

우연찮게 노랑망태버섯을 발견하여 신이 나서 카메라에 담는다.

 

 

 

올해 진천 무제봉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노랑망태버섯이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을 지나..

 

 

 

가끔 나타나는 쉼의 공간인 나무의자도 보인다.

 

 

 

도시 인근의 산이라 여러 갈래의 길이 보여 지나는 객에게 정상방향을 물어본다.

가르쳐주는 방향으로 걸음하니 원수산의 이정표가 보인다.

 

 

 

가파른 급경사에는 새로이 길을 정비하려는 듯..

 

 

 

능선에 올라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고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정상 가까운 곳에는 파라솔 테이블이 쉼의 공간으로 있고..

 

 

 

작은 산이지만 데크 아래에 있는 번듯한 정상석과 함께..(12:15)

원수산은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에 위치하며 정부세종청사 북동쪽 방향에 자리하고 고려 충렬왕 10년(1291)

몽고 합단적이 반란을 일으켜 원나라에 쫓기어 고려에 침범하자 원군과 고려의 연합군이

물리쳐 항서바위에서 항복을 받아 원수산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정상의 데크에는 몇 사람이 쉬고 있는 모습이고 풍경을 조망하기로..

 

 

 

원수산 습지생태원이 가까이 내려다 보이고 무수히 많은 아파트가 세워져 있다.

 

 

 

해밀동 방향에도 많은 아파트가 세워지는 풍경이 보인다.

 

 

 

뜨거워진 햇살 아래 데크의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

 

 

 

원수산 유래비가 보이기도..

몽고의 반란군인 합단적을 물리친 내용과 원수산의 유래를 볼 수 있는 빗돌이다.

 

 

 

조금 더 내려서자 데크의 나무다리가 보여..

 

 

 

이곳에서 직진하지 않고 바로 내려서는 길이라 직감하고 내려선다.

 

 

 

원수산 둘레길인 듯 산길은 MTB길과 함께 잘 조성되어 있다.

 

 

 

 

 

 

 

길은 다시 생태터널로 가는 듯하여 능선을 타고 막산으로 내려서기로..

 

 

 

노란 꾀꼬리버섯이 보이고 떨어진 밤도 많이 보인다.

 

 

 

가시와 거미줄의 헤치며 내려서다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 걷는다.

 

 

 

뒤돌아본 원수산은 삼각형의 모습이고..

 

 

 

전월산의 정상과 상여바위가 바라보인다.

 

 

 

인적이 없는 내삼천을 따라 가면서 앞으로 금강 너머 아파트군을..

 

 

 

길 옆 은행나무가 보이는 세종리 은행나무 역사공원에 들려본다.

670여 년생 은행나무 2그루(세종시 기념물 8호)는 고려말 충신이며 부안 임 씨인 임난수(1342∼1407)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져 온다. 한일합방(1910) 한국전쟁(1950년) 등 나라에 좋지않은

큰 변이 생길 때마다 울었다는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은행나무다.

 

 

 

숭모각은 임난수 장군의 업적과 충절을 기려 세운 사당으로 세종시 향토유적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임난수 장군은 고려 말에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고려가

멸망한 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여러 번 벼슬을 주며 청했으나 응하지 않고

양화리(현재 세종리)에 은거하며 여생을 보낸 인물이다.

양화 교차로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13:34)

 

 

 

며칠 전 세종의 꾀꼬리봉과 장군봉을 다녀오면서 세종시의 산을 찾아 한번 둘러보기로 마음먹는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고산 못지않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산행의 보람을 준다.

고도는 낮지만 급경사 구간과 까칠한 곳이 있어 산행의 맛을 더해주기도..

세종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부담 없이 산책 삼아 오를 수 있고,

세종시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전월산과 원수산이다.

 

 

 

산행코스 : 양화교차로-양화마을-전망대-며느리바위-전월산-상여바위-무궁화테마공원-생테터널-

원수산둘레길-원수산-원수산유래비-도로-은행나무역사공원-양화교차로

( 3시간 21분 / 8.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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