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금산 선야봉 산행 (2020.1.18)

728x90

올 겨울은 맹추위가 없고 날씨가 포근해지다 보니 미세먼지 또한 기승을 부리는 날이 많아진다.

이번 주말도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는 나쁨이고 미세먼지는 보통이라는 예보를 보고

미세먼지가 녹색을 보여주는 충남 금산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리다 추부 IC에서 나와 대둔산 방향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내비의 목소리를 따르다 보니 금산산림문화타운(남이자연휴양림)의 안내판이 보이고

계곡으로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관리소 옆 주차장에 안착한다.

 

 

주차장에는 차 한 대 보이지 않는 여유로운 공간에서 애마 홀로 당분간 쉬게 하고 장비를 챙긴다.

싸늘한 계곡 바람이 불어오지만 그다지 쌀쌀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재킷을 벗어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산행에 나선다.(10:22)

 

 

관리소 주차장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캠핑장 앞 지점에 들머리의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급한 경사를 올라서니 푸릇한 산죽들이 산객을 반긴다.

 

 

잎 모양의 이정표가 등로임을 알려주지만 수북한 낙엽으로 잠시 길을 헤매고..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아 걸음을 옮기니 까칠한 암릉이 보이기도..

 

 

된비알의 급경사에 낙엽이 수북이 쌓인 등로를 따르고..

 

 

줄기는 가늘지만 드러난 뿌리가 굵어 보이는 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정상부인 오뚝한 모양의 신선풀무대가 바라보인다.

 

 

산길을 가면서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살짝 고개를 내민 천등산이 보이고..

 

 

그 옆으로 근육질의 속살을 가진 희끗희끗한 대둔산이 바라보여..

 

 

당겨보니 케이블카의 하얀 상부역사가 조망되기도..

 

 

 

 

 

백암산 능선이 펼쳐지고 아래로는 자연휴양림의 하늘다리 일부가 보인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백암산 능선을 당겨보고..

 

 

까칠해 보이는 등로에는 군데군데 바위가 보이기도..

 

 

급경사의 경사를 올라서니 멋진 명품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우뚝하게 솟아 오른 천등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천등산은 두 번 발걸음 한 바위산으로 아기자기한 산세가 멋진 산이다.

완주 천등산 산행기 ( 2017년 9월. 30일 )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932

 

 

가스가 있지만 그런대로 멋진 산그리메가 펼쳐지고..

 

 

잠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이 나타나며 조심스럽게 암릉길을 올라선다.

 

 

오늘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날씨지만 원경은 가스로 인해 뿌옇기만..

 

 

백암산 능선 뒤로 진악산 물굴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아래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가 보여 당겨보기도..

 

 

 

 

 

금산 산림문화타운을 가운데 두고 말굽모양으로 빙 둘러쳐진 선야봉, 백암산 능선..

 

 

백암산은 6.25 전쟁 후 퇴각하지 못한 빨치산의 중요 요새로 5년간 민, 경, 군 호국용사들의 토벌작전을 벌인

육백고지로 빨치산 사망 2287명, 생포 1025명과 아군 276명의 희생자가 났으며

백령에는 육백고지전승탑과 공적비,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백암산에서 이어진 독수리봉, 서암산 능선과 뒤로는 인대산 능선이..

 

 

인대산 능선 뒤로는 삼각형 형태의 서대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시선을 돌려 그 옆으로 조망..

 

 

조그만 돌탑이 있는 돌탑봉에 올라서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가까워진 정상부의 오목하게 보이는 신선풀무대를 올려다본다.

전설에는 신선풀무대에서 신선들이 쇠를 달구는 풀무질을 했다 하여 선야봉이 되었다고 한다.

한자로 신선 선(仙), 풀무 야(冶)의 선야봉(仙冶峰)이라고 한다.

 

 

파란 하늘 아래 까칠하고 거친 바위가 있는 암릉을 타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민주지산과 덕유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남이면 건천리 방향을 내려다보니..

 

 

마치 잘 생긴 한반도 지형 모습이 나타난다.

 

 

좀 더 당겨보고..

 

 

시선을 옆으로 돌려 대둔산과 오대산을 조망하고..

 

 

오대산을 당겨보니 봉우리는 보이지 않고 밋밋한 능선만 보이기도..

 

 

고도를 높이니 진악산 몸체의 모습이 더욱 드러나 보이고..

 

 

풀무대의 바위 위에는 선야봉 정상판대기가 떨어져 있다.

선야봉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의 도 경계에 위치하며 금산의 명산으로

주변에 대둔산, 진악산 등 명산이 많고 금산에서도 깊숙한 오지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금산 산림문화타운이 조성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선야봉은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 산 244에 선정되어 있는 산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원한 조망을 보면 산행의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지는데 선야봉도 그런 산이다.

 

 

북서쪽으로 천등산과 대둔산이 바라보이고..

 

 

천등산을 당겨본다.

 

 

대둔산도 당겨보니..

 

 

케이블카 상부역사와 하부역사가 조망된다.

 

 

천등산 옆으로는 불명산, 선녀봉이 바라보이기도..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로 유명한 선녀봉과 써레봉을 당겨서..

 

 

동쪽 방향의 백암산 능선 뒤로는 진악산도 상체를 한껏 드러냈다.

 

 

우리가 가야 할 선야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신선들이 즐겼다는 신선봉을 당겨서..

 

 

다시 한번 천등산, 불명산 방향을 조망하고 정상을 올라선다.

 

 

신선풀무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한껏 즐긴 후라..

선야봉 실질적 정상에는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잡목으로 조망이 없다.(12:13)

신선봉에서 올 경우 직진이 아니고 우틀해야 하산길이 된다.(주의)

 

 

신선봉 방향으로의 산길은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길이다.

 

 

걷기 좋은 육산의 능선길에 커다란 바위 옆을 지나..

 

 

십여 명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인 신선봉에 올라선다.(12:44)

여기서 직진하면 백암산으로 종주할 수 있는 금남정맥이 있고 우리는 좌틀하여 하산하기로..

 

 

신선봉에서 서쪽 방향으로 조망이 터진 선녀봉 방향 조망..

 

 

 

 

 

신선봉에서 선야봉과 대둔산 방향을 바라보고..

 

 

조망이 좋았던 풀무대와 대둔산을 당겨본다.

 

 

백암마을에서 보면 하얀 바위가 눈에 띄었다는 백암산과 그 뒤로 진악산..

 

 

신선봉에서 가파른 급경사의 하산길을 잡으니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바닥에 흙인지 돌인지 모를 수북이 쌓인 하산길을 조심조심..

 

 

땅바닥에 오십폭포의 이정표가 보여 오십폭포로 걸음 하기로..(13:26)

오십폭포(쉰길폭포)로 가는 길은 제대로 나있지 않아 가까스로 폭포 아래쪽에 도착한다.

 

 

엄청난 높이의 폭포로 빙폭 아래 폭포수가 흐르며 감탄을 자아낸다.

 

 

오십폭포에서 하산이 마땅치 않아 다시 올라서서 등로를 만난다.

 

 

산길에는 많은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있어 손질이 필요하기도..

 

 

난 구간의 하산길에는 얼마 전 새로이 생긴 철다리가 놓였다.

 

 

 

 

 

보는 방향에 따라 여러 동물의 모습이 보이는 바위..

 

 

철다리를 내려와 오십폭포(쉰길폭포)로 잘못 알려진 이끼폭포에 도착..(13:46)

 

 

이끼폭포에서 올려다본 하얀 철다리의 모습..

 

 

까칠한 계곡의 너덜길을 지나니 울창한 삼림 사이로 길이 나있다.

 

 

졸졸거리며 물소리를 내는 계곡수가 흐르는 웅덩이에는..

 

 

둥그렇고 투명한 얼음덩이가 만들어져 눈길을 끌기도..

 

 

사면으로 이어진 자연휴양림의 생태길을 지나 임도에 내려서니..(14:05)

 

 

우측으로 마지막 사방댐이 많은 물을 가두어져 있는 풍경을 본다.

 

 

느티나무가 많았다는 느티골의 임도를 따라 하산길을 잡는다.

 

 

육각정자와 사방댐..

 

 

사방댐에는 자연이 그린 추상화가 있고..

 

 

한겨울 계곡의 풍경이..

 

 

금산산림문화타운(남이자연휴양림)의 하늘다리가 계곡을 가로지른다.

 

 

 

 

 

자연휴양림의 시설물과 하늘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금산 산림문화타운은 전체면적 665ha, 일 수용인원 최대 3000명, 주차능력이 400대이며 남이자연휴양림과

느티골산림욕장, 금산생태숲,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숲이 주는 모든 헤택을 만끽할수 있고, 숙박시설로 교육관과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캠핑장 등 가족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절기에는 문을 닫는 캠핑장에는 얼음으로 만든 고드름이 보이고..

 

 

백암산, 독수리봉 산행의 들, 날머리의 나무계단이 보이기도..

 

 

고드름을 구경하며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4:34)

금산 산림문화타운은 무인주차시스템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카드로 후불제 정산을 한다.(3,800원 계산)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금산의 선야봉 산행은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으로 멀리 온 산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어준다.

지능선으로 오르내리는 등로는 가팔라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많지만 역시 시원한 조망이 보람을..

직벽에 쉰길의 높이를 가진 오십폭포(쉰길폭포)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금산의 쫀득한 면발과 걸쭉한 육수의 도토리 칼국수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기기도..

다음 주에는 의미 있는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의 대만 여행이 기대된다.

 

 

산행코스 : 관리소 주차장-505봉-돌탑봉-신선풀무대-선야봉-신선봉-오십폭포-이끼폭포-마지막 사방댐-주차장

( 4시간 12분 / 6.5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