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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영월 장산 산행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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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모처럼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도 좋음이라 예고되어 조망좋은 영월 장산으로 산행에 나서기로..

휴가중이라 쾌청한 날씨를 보여줄때 집안에 있기보다는 밖으로 뛰쳐나가게끔 만든다.

영월로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충북 제천을 거쳐가야 한다.

 

 

 

 

제천에서 38번 고속화도로로 바꿔타고 씽씽 달려 영월 중동면 연산삼거리에서 31번 도로로 갈아탄다.

31번 도로를 구불거리며 달려 내비에 입력한 상동읍 꼴두바위에 도착하여 우측 길로..

장산 지도가 보이는 도로 옆 폐탄광사옥의 공터에 주차한다.

 

 

 

 

탄광사옥으로 통하는 길인가 했는데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망경사 표지판이 보인다.(09:43)

어제 깔은듯 깔끔하게 새로이 깔린 아스팔트에는 아직 따끈한 냄새가 나는 느낌..

탄광사옥인 교촌연립에는 이제는 을씨년스런 폐허의 모습을..

 

 

 

 

한때는 3만명이 흥청거렸을 상동읍의 옛 영화가 흔적만을 남긴채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말끔하게 단장된 망경사로 오르는 경사의 아스팔트를 따라 올라간다.

 

 

 

 

산사나무 열매가 길을 따라 많이 보여 결실을 맺었음을 볼 수 있다.

 

 

 

 

사방댐이 보이는 절음박골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함지박을 만들던 곳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사람들도 많이 다니지 않는다고..

 

 

 

 

잠시 올라서니 망경사로 통하는 아스팔트와 능선으로 타는 갈림길이다.

 

 

 

 

망경사의 절골 등로는 3.7km이지만 능선의 4.2km의 길로 들머리를 잡기로 한다.

정상을 다녀온 뒤 하산길은 망경사로 통하는 길이 될것이다.

 

 

 

 

숲으로 음습해 보이는 길을 따르니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이고..

 

 

 

 

쓰러진 나무인가 했더니 땅에 뿌리를 박은 누워서 자라는 나무더라.

 

 

 

 

공간이 터지는 바위에서 바람개비와 얼굴을 내민 함백산을..

 

 

 

 

등로는 커다란 넙적한 돌로 이루어져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내딛는다.

 

 

 

 

다시 바람개비가 있는 능선을 바라보니 만항재에서 이어진 운탄고도이다.

애환이 있는 운탄고도는 언젠가 걸어 보고픈 길이기도.

 

 

 

 

가을임을 보여주듯 넝쿨도 빨갛게 물들었다.

 

 

 

 

커다란 돌이 깔린 너덜길이 이어지고..

 

 

 

 

단풍나무도 빨갛게 물이 들어 눈을 유혹하기도..

 

 

 

 

등로를 잠시 벗어나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앞으로 순경산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상동읍이 내려다 보여..

 

 

 

 

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의 상동읍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눈을 위로 돌리니 두위봉이 살짜기 고개를 내밀었고..

 

 

 

 

이끼가 덮힌 천연 오지의 느낌이 그대로 물씬 풍기는 등로이다.

 

 

 

 

오지의 산임에도 띠지가 많이 달려있어 등로임을 알려주기도..

 

 

 

 

등로 주변에는 단풍이 고운 색채로 눈을 즐겁게 한다.

 

 

 

 

등로에서 떨어진 낭떠러지에는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바위가..

 

 

 

 

경사를 따라 올라서며 전망대의 표시가 있는 바위에서 다시한번 풍경을 조망해본다.

순경산, 가매봉, 매봉산이 차례로 바라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두위봉이..

 

 

 

 

계곡을 따라 집과 건물을 짓고 마을을 이룬 상동읍을 내려다 본다.

 

 

 

 

고도를 높임에 따라 두위봉도 제 모습을 드러내고..

 

 

 

 

빨갛게 물이 든 단풍나무가 화려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영월의 장산은 봄이면 야생화가 여름이면 녹음,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화가 아름다워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멋진 산이기도 하다.

 

 

 

 

홈통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사이의 등로를 통과한다.

 

 

 

 

홈통바위를 빠져나와 뒤돌아본 모습..

 

 

 

 

거대한 바위가 보이는 바윗길이 이어지고..

 

 

 

 

묘하게 생긴 거대한 기억자 바위가 봐달라고..

 

 

 

 

색깔을 갈아입은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도..

 

 

 

 


 

 

 

 

등로는 바위능선으로 이어지고 바위에 올라 정상을 바라본다.

 

 

 

 

왼쪽 옆으로 보이는 함백산도 이제는 그 모습을 드러내고..

 

 

 

 

절정을 이룬 단풍도 바쁜 발걸음을 붙잡기도..

 

 

 

 

등로는 날카롭고 까칠한 바위능선으로 이어지고..

 

 

 

 

백운산 마천봉과 그 뒤로 두위봉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멋진 산그리메가 눈을 유혹하기도..

 

 

 

 

가을의 전령사인 쑥부쟁이도 마지막으로 생생함을 보여주는 듯..

 

 

 

 

서봉에 도착하여 싸온 음식으로 충전을 하고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12:25)

 

 

 

 

서봉(1,245m)에서 바라본 가야할 장산 정상(1.408m)..

 

 

 

 

장산 뒤로는 태백산에서 구룡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장쾌한 대간의 능선이 펼쳐지며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장산의 너덜겅..

 

 

 

 

지난 겨울 멋진 상고대를 보여주던 함백산도 가까이 바라보여..

 

 

 

 

통신탑이 있는 정상을 당겨보기도..

2019. 2. 16 함백산 눈꽃산행기 -> http://blog.daum.net/josang10/11740016

 

 

 

 

하이원 스키장이 있는 백운산과 하이원 펠리스호텔도 바라본다.

 

 

 

 

하이원 CC가 있는 하이원 펠리스호텔을 당겨서..

 

 

 

 

함백산을 바라보고 정상으로의 길을 이어간다.

 

 

 

 


 

 

 

 

등로를 가다보니 바위사이에 낀돌이 보이고..

 

 

 

 

장산의 마스코트라고 할수 있는 촛대바위의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순경산과 이웃한 선바우산에는 이와 비슷한 선바위가 있다.

 

 

 

 

조릿대가 꽃을 피우면 죽는다고 하였는데 주변에는 하얗게 죽은 조릿대를 볼수 있다.

 

 

 

 

회나무의 빻갛게 터진 열매를 보며 정상을 향해 올려채니..

 

 

 

 

까만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하여 나의 분산인 배낭과 함께..(13:22)

장산은 영월 상동읍 구래리와 천평리에 위치한 산으로 산림청 발표 우리나라에서 27번째로 높은 산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힘차게 달려나간 능선이 봉우리를 우뚝 올린 산으로

남쪽과 서쪽은 급한 경사의 절벽을 이루며 경관이 수려하고 북쪽과 동쪽은 완사면으로,

태백으로 가는 길에서 좌측으로 웅장한 성벽같은 위용을 보여준다고..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 순경산, 가메봉, 매봉산이 차례로 조망되며..

 

 

 

 

남쪽으로 소백산 방향을 조망해 본다.

 

 

 

 

우뚝한 모습의 옥돌산..

 

 

 

 

동쪽으로 전망대가 보여 당겨보니 뒤로 태백산 장군봉이..

 

 

 

 

구비 구비 옥동천을 따라 화방재로 올라서는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산그리메를 이룬 멋진 풍경에 눈이 황홀해지고..

 

 

 

 

백운산 마천봉과 두위봉을 조망하고..

 

 

 

 

다시 소백산 방향을..

 

 

 

 

산그리메의 그림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얼마전 하이원 펠리스호텔에서 백운산 마천봉을 올랐는데 여기서 보니 거저 먹은것 같다.~ㅎ

2019. 8. 10 백운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josang10/11740042

 

 

 

 

계곡의 옥동천을 따라 구비 구비 이어진 도로..

 

 

 

 

개스가 끼어 있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에서 한동안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긴 뒤 하산길을 잡기로..

 

 

 

 

가을이 익어감에 따라 여기 장산에는 겨울도 빨리 오겠지..

 

 

 

 

안락한 나무구멍에서 생을 이은 식물들..

 

 

 

 

천천히 타박거리며 내려오는데 갑자기 곁에서 크르릉 거리는 소리에 머리털이 곤두선다.

아마도 맷돼지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경계의 콧바람 소리인것 같은데..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진다.

 

 

 

 

스틱을 탁탁 치며 자주 뒤돌아 보게 되지만 멋진 단풍은 즐기면서 가야지..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연한 개스도 조금은 가셔진듯 보이고..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하고..

 

 

 

 

삼거리 안부에서 망경사로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지나온 백운산장과 절음박골의 이정표가 보였지만 망경사 하산길이 뚜렷할것 같다.

 

 

 

 

떨어진 낙엽으로 하산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급한 경사길이다.

 

 

 

 

시원한 바람이 있는 이곳에서 물을 먹으며 쉬어가는 시간을..

 

 

 

 

완만한 길인가 싶더니 다시 급한 경사길에 너덜이라 발이 피곤하고 조심스러워진다.

옆으로는 거대한 바위의 긴 너덜겅이 보였는데 여기서는 작아졌다.

 

 

 

 

망경사에 도착하여 약수물을 받아 먹으니 시원함이 그만이다.(15:10)

 

 

 

 

조그만 절이지만 대웅전과 산신각을 갖추었고 요사채가 있다.

 

 

 

 

아스팔트의 포장된 길을 내려와 애마와 만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15:21)

영월의 장산은 비록 인근에 있는 태백산과 함백산의 명성에 밀려있고 어떤 타이틀도 얻지못한 산이지만

100, 200, 300대 명산, 숨겨진 우리산에 뒤지지 않는 멋진 산으로 기억되기도..

 

 

 

 

귀가하는 길에 인근의 꼴두바위를 찾아보는 시간을..

 

 

 

 

꼴두바위는 고두암이라고도 불리우며 젊은 부부가 부모를 모시며 주막을 차려 장사를 잘 이어갔는데

아이가 없어 구박을 당하다 꼴두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얻을수 있다고 기도하다

시어머니의 구박과 학대에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

하늘에서 꼴두바위에게 중석을 잉태하여 한을 풀었다는 전설이..

 

 

 

 

31번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솔고개의 명품소나무가 발길을 잡는다.

 

 

 

 

정자가 없어지고 새로이 단장을 마치면서 객을 맞이하는 모습이다.

 

 

 

 

언제 보아도 그림같이 멋진 모습의 명품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영월군 중동면 솔고개에 있고 솔표 우황청심환과 솔담배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속리산 정이품송, 청도 운문사의 쳐진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품송이다.

다른 명품송들과 달리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이다.

 

 

 

 

태백에 기까운 영월의 끝지점에 자리한 장산을 산행하리라고 마음먹고 오늘에야 실행에 옮길수 있었다.

비록 곁에 명산인 태백산과 함백산이 있어 사람들이 덜 찾는 오지의 산이지만 산행해보니

멋진 조망과 함께 까칠하면서 아기자기한 산길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산이다.

가까이 조망되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고..

귀가길에 찾은 꼴두바위와 솔나무의 풍경이 눈에 선해진다.

 

 

 

 

산행코스 : 교촌마을 망경사 입구-홈통바위-촛대바위-정상-망경사하산길-절골-망경사-폐사택

( 5시간 38분 / 8.3km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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