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일반 산행

원주 벼락바위봉 송년산행 (2017.12.31)

728x90

 

 

 

정유년 12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말연휴에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산행을 못하다가

일요일의 예보를 보니 미센먼지가 정오까지 걷힌다는 예보라 기대를 갖게한다.

점심을 먹고 베란다를 통해 하늘을 보니 반가운 파란색이 보인다.

 

 

 

 

등산복을 챙겨입고 오랜만의 조망을 즐기러 가까운 벼락바위봉을 찾기로 한다.

신림으로 가는 5번 도로의 가리파재를 오르다 중간에 우틀하여 치악산휴양림으로 길을 잡는다.

매표소에서 주차료(3,000원)와 입장료(2.000)를 받는데 원주시민은 할인이..

 

 

 

 

매표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스콘도로를 따라 오른다.(13:30)

치악산휴양림은 원주에서 20분, 신림 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94년 원주시에서 조성하여

원주산림조합에서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170ha의 부지에 통나무집, 황토방, 숲속의 집등

22동 29실에 1일 총수용인원이 700명을 수용할수 있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서 날이 개이고 모처럼 눈이 시린 파란하늘을 보여준다.

 

 

 

 

동쪽방향을 바라보며 흰눈이 가득한 치악산을 조망해본다.

 

 

 

 

오름길은 아직 눈이 녹지않은 상태라 자동차가 올려채기가 쉽지 않을듯..

 

 

 

 

힘겹게 경사의 포장길을 오르니 본격적인 산행의 들머리가 보인다.(13:48)

 

 

 

 

발자국을 따라 계곡길을 가다보니 뒤돌아 간 흔적만 있을뿐 더이상 발자국이 보이지않는다.

눈위에 발자국이 없는 계곡을 건너 급경사의 산비탈을 따라 오른다.

 

 

 

 

등로를 만나지만 여기도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순백의 산길을 보여준다.

 

 

 

 

발자국을 만들며 오르는데 벼락바위 방향의 이정표가 보이는 고개에서 우틀한다.

 

 

 

 

급경사의 산길에 발목까지 쌓인 눈이라 러셀하며 헤쳐가기가 쉽지않다.

 

 

 

 

능선에는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며 드러난 볼을 때린다.

손가락은 아려오고 감각이 없어져 버려 뒤돌아 갈까 갈등을 불러 일으킬 정도까지..

눈으로 지체되지만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

 

 

 

 

걸어온 눈위의 발자국

 

 

 

 

벼락바위 400m의 이정표가 보인다.

한달음에 갈수 있는 거리지만 오늘은 무릎까지 빠지는 산길이라 진행하는데 지체가 된다.

 

 

 

 

하얗게 덮혀있는 능선의 산길

 

 

 

 

 

 

 

 

 

바람이 불어 능선에는 치올려진 눈더미가 보인다.

 

 

 

 

나무둥지 아래에도 엄청 많이 쌓여있기도..

 

 

 

 

산부인과 바위로 오르는 길..

 

 

 

 

밧줄을 잡고 힘차게 올라서니 멀리 조그만 출구가 보인다.

 

 

 

 

힘겹게 산부인과 굴을 빠져나오니..

 

 

 

 

바로 벼락바위 오름길이 보인다.

 

 

 

 

아무도 찾지 않아서인지 흔적이 없는 순수한 순백색..(14:55)

벼락바위봉은 원주 판부면의 금대리와 신림면의 금창리, 제천 백운면 운학리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치악산 시명봉에서 내리뻗은 산줄기가 가리파재를 지나 벼락바위봉에서 남쪽으로 구학산과

주론산을 거쳐 박달재, 시량산으로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수리봉과 보름가리봉

백운산과 오두봉을 지나며 십자봉으로 힘차게 뻗어나간다.

 

 

 

 

바위 뒤에 숨겨진 시원한 조망을 보기위해 오늘 산행의 의미를 찾는다.

 

 

 

 

눈 쌓인 바위 너머로 백운산이 바라보이고..

 

 

 

 

나무에 가린 백운산과 통신시설, 기짜 백운산이라는 소백운산, 수리봉이..

 

 

 

 

수리봉과 소백운산 오른쪽으로 원주시가 조망된다.

 

 

 

 

오전까지 미세먼지로 뿌연 풍경이었지만 비교적 잘 조망되어 기분이 흡족하다.

 

 

 

 

원주시를 당겨서..

 

 

 

 

벼락바위의 바위도 세차게 부는 바람에 추운듯 보온용 흰옷을 입었다.

 

 

 

 

다시 한번 수리봉과 원주시를..

 

 

 

 

당겨서..

 

 

 

 

앞으로는 시명봉과 치악산 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내원계곡을 사이에 두고 왼쪽 치악수리봉을 타고 시명봉에 올라 가운데 능선으로 내려온 추억이..

 

 

 

 

왼쪽으로는 향로봉과 비로봉이 조망되기도..

 

 

 

 

시명봉은 치악산의 많은 봉우리중에서 비로봉 다음으로 높은 봉이다.

 

 

 

 

왼쪽으로는 백운산의 백운지맥이 서쪽으로 뻗어나가고..

 

 

 

 

오른쪽으로는 감악산, 천산삼 능선이..

오늘 원주 감악산에서 제천 용두산으로 종주산행을 계획하였는데 뿌연날씨로 인해 시도를 못하고

오후에 벼락바위를 찾았지만 능선의 쌓인 눈을 보니 가지 않기를 잘한것 같다.

 

 

 

 

여기서 헬기장이 있는 지능선으로 하산길을 잡을려 했는데 맘 편하게 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비로봉 방향을 조망하니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정상이 바라보이기도..

 

 

 

 

그림자로 벼락바위에 온 흔적을 남기고..

 

 

 

 

다시 산부인과 굴로 하산길을 잡는다.

 

 

 

 

올라올때와 달리 굴을 쉬이 빠져나와 급한 경사를 조심스레 내려오며..

 

 

 

 

 

 

 

 

 

한층 수월해진 하산길에 휴양림의 이정표가 보이고..

 

 

 

 

급경사의 내리막에는 쌓인 눈으로 무릎까지 빠지기도..

 

 

 

 

백운산에서 올라 치악산 능선을 타는 치악태극의 장거리 산행길..

구간으로는 걸어본 산길이지만 한번에 도전하기에는 이제는 체력이 감당을 못할것 같다.

 

 

 

 

경사가 있는 산길에서 내려와 완만해진 잣나무 숲을 지나..

 

 

 

 

다시 치악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포장된 아스콘길을 따라 내려오며 매표소의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16:04)

 

 

 

 

그 동안 미세먼지로 인해 시원한 조망을 제대로 보지못한 산행이 이어졌다.

일요일에는 미세먼지가 걷힌다는 예보라 기대를 해보는데 점심께에 조금이나마 파란하늘을 애타게 보여주는 날씨다.

오늘 새벽에 1~4mm이하의 눈이 내렸다지만 능선에는 바람으로 눈이 쌓여 러셀하는 길이 만만치 않다.

역시 벼락바위에서의 조망은 힘들게 산행한 보람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새해인 무술년에도 무탈한 산행이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코스 : 매표소주차장-치악산자연휴양림-산부인과굴-벼락바위-산부인과굴-자연휴양림-매표소 (4.21k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