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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파주 감악산 산행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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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밖에 나가기가 주저되기도 한다.

아내의 무릎이 호전되어 100대 명산 진행을 이어가기로 하고 파주의 감악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감악산은 난코스도 아니고 긴 산횅이 아니어서 걷기에는 무난한 산행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산악회와 함께 5년전에 갔었던 산행지이지만 감악산의 명물인 출렁다리도 새로이 세워졌다.

서울을 통과하는데 익숙치 않은 도로에 긴장의 연속이라 내비 양의 안내를 주의 깊게 듣기로..

양주시청을 지나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보여 올려다 보니 불곡산이 우뚝 서있다.

 

 

차량이 뜸해진 4차선의 317번 도로를 달리다 보니 감악산 출렁다리는 좌측으로 가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좌틀로 꺾어 들어가니 예전의 2차선 도로로 범륜사 입구가 보이고 계속 진행하니

추운 날씨에 나와있는 진행요원들이 주차장 방향으로 안내를 해준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힐링파크 주차장에서 장비를 갖추어 계단을 올라선다.(10:10)

산객뿐만 아니라 방문객들도 많이 보여 출렁다리로 가는 모양이다.

 

 

길 좋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빨간 출렁다리가 보이고 다리로 내려선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45m 높이에 폭 1.5m, 길이 150m로 현재 우리나라의 현수교중 가장 긴 다리로

70kg의 무게를 가진 성인 900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끄떡없는 튼튼힌 다리라고..

 

 

걷는 사람들의 무게에 따라 출렁출렁 흔들리는 다리가 묘한 느낌을 주기도..

 

 

출렁다리 중간에서 전망대와 범륜사를 올려다 보고 멀리 중계탑이 보이는 정상 방향도 조망..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멋스런 정자가 바라보인다.

 

 

데크길을 따르다 두 갈래로 나뉘면서 직진은 포장길이고 아래쪽 계단으로 내려서는데..

운계폭포 가는 데크길로 가는 중에 전망대를 올려다본다.

 

 

운계폭포는 계속된 강추위로 얼음폭포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기상청에서 조회해보니 인근의 소요산이 -11/-7의 기온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운계폭포를 보고 계단을 올라서며 다시 한번 빙폭의 모습을 담아보고..

 

 

포장길을 따라 사찰을 지나는데 태고종의 절인 범륜사로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절이 있었는데 모두 소실되고 후에 운계사터에 범륜사를 지었다고..

 

 

미끌거리는 얼음과 눈을 조심해가며 돌길을 걷는다.

 

 

아치형의 다리를 지나..

 

 

따뜻한 날에 긴 나무의자에 누워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숯가마터

감악산에는 참나무가 많아 1960년대 말까지 숯가마터가 많았으며 많은 참숯이 생산되었다고..

 

 

삼거리에서 까치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좌틀하여 능선으로..

 

 

이정표는 까치봉까지의 거리를 1km로 가리킨다.

 

 

재킷을 벗고 경사가 있는 돌계단을 올라 능선에 다다른다.

범륜사 전망대에서 운계 능선의 손마중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를 수 있는 산길이 있다.

 

 

바람을 등져서인지 그다지 춥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니..

 

 

공간이 터지면서 멀리 바라보이는 파평산을 눈에 담는다.

 

 

산길 옆으로는 참호도 많이 보이고..

 

 

기이한 형태로 자라는 소나무도 곳곳에 많이 보인다.

 

 

 

 

 

다시 공간이 터지는 전망바위에서 펼쳐지는 산군들의 조망에 빠진다.

 

 

파평산을 당겨보고..

 

 

그 옆으로 비학산 방향을..

 

 

시선을 돌리니 벌판을 가로지르는 임진강이 조망되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군이 개성의 송악산인 듯..

 

 

 

 

 

걷기 좋은 육산의 길을 걸으며..

 

 

파주의 산군들을 조망해 본다.

 

 

정상 부근의 중계탑이 보이니 정상이 멀지 않은 듯..

 

 

양주방향에서 보면 감악산이 바위 모습인데 이곳에서는 부드러운 육산의 모습이다.

 

 

걸어온 운계능선과 파주의 적성면 소재지

 

 

임진강 너머로 북한의 풍경도 보이고..

 

 

까치봉 정상에 도착 (11:40)

 

 

정상으로 나무계단을 오르며..

 

 

까치봉과 적성면, 송악산을 조망..

 

 

계단길이 이어지고..

 

 

팔각정과 군시설인 통신탑

 

 

팔각정에서 북쪽 방향 조망..

 

 

연천군 방향..

 

 

오늘 날씨는 차갑지만 미세먼지가 걷힌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감악산 정상 도착 (12:00)

가평 화악산, 포천 운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과 더불어 경기 오악에 포함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별기은이라 불리는 산신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고..

 

 

감악산은 양주시 남면, 파주시 적성면, 연천군의 전곡읍에 걸쳐 있는 검푸른 바위산으로 멀리서 보면

감색을 띠고 있고, 신령스러운 산의 의미로 감악산이란 이름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파주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치열한 격전장으로

설마계곡 입구에는 영국군 참전비가 세워져 있다.

 

 

정상석 뒤에 있는 감악산비(향토유적 제 8호)로 글자가 없다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라고 불렀으며

설인귀가 감악산에서 태어났다는 전설로 인해 설인귀사적비라고도 불리며,

진흥왕순수비라고도 하는 여러 개의 이름이 붙어있다.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로 번잡함을 보이고 한동안 정상의 풍경을 보다..

 

 

계단을 따라 임꺽정봉으로 하산길을 잡으니 양주의 감악정이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서 마차산과 바로 뒤로 보이는 소요산 조망..

 

 

마차산, 소요산과 뒤로 국사봉, 왕방산, 해룡산, 칠봉산..

 

 

원당저수지와 불곡산 방향을 당겨서..

 

 

건너편의 둥그스런 임꺽정봉을 바라보고 전망바위를 내려선다.

 

 

임꺽정봉에 올라 장군봉과 적성면을 조망하니 멀리 송악산이 희미하게 다가오기도..

 

 

비학산 방향..

 

 

파평산을 당겨본다.

 

 

 

 

 

신암저수지도 내려다 보고..

 

 

정상석을 보니 임꺽정봉은 정상보다 1m 더 높은 봉이다.

임꺽정봉은 매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매봉재라는 이름도 있고 응암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

봉우리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을 피해 숨었다는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임꺽정 굴,

설인귀의 전설을 안고 있어 설인귀 굴이라는 굴이 있다.

 

 

감악산의 임꺽정봉에서 역시나 임꺽정봉이 있는 불곡산을 바라보기도..

 

 

장군봉으로 내려서며 중계탑이 보이는 정상 방향을 조망해본다.

 

 

장군봉에서 임꺽정봉을..

 

 

차가운 맞바람이 불어와 바람을 피해 바위 옆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한번 불곡산과 북한산을..

 

 

송암봉 뒤로는 신암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주의 산군들..

 

 

장군봉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바라보고 하산길을 잡는다.

 

 

감악산에도 멋진 소나무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나래를 펼친 듯한 소나무..

 

 

병풍바위

 

 

나무계단을 내려와 이정표를 따라 범륜사 방향으로..

 

 

세찬 바람을 맞으며 능선을 한동안 내려와 계곡에 도착..

 

 

단풍들의 흔적이 멋지니 가을날의 불타는 단풍이 연상된다.

 

 

범륜사 근처에 내려오니 미끄러웠던 너덜길이 조금 수월해진다.

 

 

범륜사에 들려 대웅전을 구경하고 대운전 옆의 요사채에서..

 

 

계란 프라이 대신 청포묵이 있는 비빔밥을 맛보기로(4,000원)..

 

 

범륜사에서 바라본 전망대

 

 

다시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정식 명칭은 운계 출렁다리라고..

감악산의 출렁다리가 인기를 모으니 원주의 소금산에 길이 200m의 출렁다리가 건설 중에 있고

팔공산의 플래카드에서 250m의 출렁다리를 건설한다는 걸 보았다.

 

 

감악산을 뒤돌아보고..

 

 

휴게시설 공사로 분주한 힐링파크 주차장에 도착하여 감악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4:15)

 

 

5년 만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 다시 찾은 감악산은 세찬 바람이 손님을 맞는다.

감악산은 새로이 출렁다리가 세워져 감악산의 명물로 거듭나며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를 보러 이곳을 찾는다.

손이 아린 차가운 날씨였지만 많은 산객들이 감악산을 찾아 정상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되기도..

육산과 바위산의 절묘한 조화로 산행의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감악산이다.

귀갓길에 긴장하게 했던 서울 주변 거리를 통과하며 따뜻한 보금자리로..

 

 

산행코스 : 힐링파크주차장-출렁다리-범륜사-까치봉-정상-임꺽정봉-장군봉-범륜사-출렁다리-주차장

 ( 4시간 5분 / 6.3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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