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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괴산 희양산 산행 (2017.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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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두번째 주말을 맞아 괴산의 희양산으로 가기로 하고 이른 아침 식사를 한 후 애마에 올라탄다.

증평을 지나 괴산을 거쳐 잘 나있는 4차선 도로를 달리다 괴산의 연풍면에서 주봉리로..

내비양이 안내하는대로 포장도로를 따라 은티마을의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침부터 더운 공기가 온몸을 감싸고 배낭을 재정비한 후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산행길에 나선다.(08:15)

연풍면의 은티마을은 여궁혈에 자리하고 있어 남근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 마을의 번영과

아들을 나을수 있다고 하여 동구 송림안에 남근석을 세워 고사를 지낸다고..


 


 

대간길에 두번 와본 은티마을은 희양산과 시루봉을 연계산행한 적이 있어 4번째 걸음이 된다.

마을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사과 과수원 너머 시루봉이 바라보이기도..


 


 

은티펜션과의 갈림길에서 산행길은 우측길을 따른다.


 


 

그림같이 멋진 곳에 지어진 은티펜션..


 


 

우측으로는 마분봉과 마법의 성이 바라보인다.

예전 괴산 35명산을 순례할때 적석리 입석마을에서 마분봉과 악휘봉, 덕가산을 산행한 적이 있다.


 


 

마지막 농경지를 지나 백두대간 희양산 표지석이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08:32)

우측으로 가면 호리골재를 거쳐 구왕봉에 오를수 있고 좌측길은 지름티재를 지나 희양산에 갈수 있다.


 


 

오늘은 오후 3시에 결혼식이 있어 희양산을 가기위해 좌측길로 길을 잡는다.


 


 

 


 


 

임도와 지름티재로 갈리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돌계단을 올라서고..


 


 

잠시 후 사각정자가 보이면서 성터길과 지름티재의 갈림길에서 얼음물을 한 모금 마시기로...

 

 


 

해골바위

 

 


 

산수국


 


 

완만한 산길에는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이 보이고..


 


 

 


 


 

때론 메마른 계곡길을 따르기도..


 


 

벌깨덩굴


 


 

어느정도 경사의 길을 오르다 보니 목책이 있는 지름티재에 도착한다.(09:10)

지름티재는 괴산 연풍면에서 문경 가은읍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지름길이라는 뜻이라고..


 


 

예전 대간을 할때 소나기가 내려 산불감시탑 아래에서 비를 피한 때가 떠오르다.

이화령에서 버리기미재로 예정 되었던 대간길이 폭우로 인해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다 선두조인 4명은

구왕봉과 주치봉을 우중산행하며 은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탈출했던 적이 있었다.


 


 

 


 


 

거대한 바위가 구를까 나무 받침대를 받쳐놓은 센스가 돋보이고..


 


 

바위사이를 비집고 올라선다.


 


 

전망이 터지는 바위 전망대에서 구왕봉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말똥바위와 UFO바위의 기암이 많은 마분봉을 바라보기도..


 


 

머지 않아 하얀꽃을 피울 꼬리 진달래


 


 

여러개의 거대한 바위틈 사이로 길이 나있는 산길을 지난다.


 


 

이곳이 미로바위라고..


 


 

 


 


 

아직은 완만한 오름길..


 


 

무거운 바윗돌을 받친 나무가지를 보며..


 


 

뿌리가 드러난 나무


 


 

본격적으로 밧줄을 잡고 직벽의 바위가 시작되는 위험구간이자 아찔구간이다.

희양산의 구간은 대야산 절벽구간과 더불어 백두대간중 가장 험한 구간에 속한 대간길이기도 하다.

세미클라이밍을 해야하고 부주의를 하게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튼튼하게 매어논 밧줄이 보이고..


 


 

한발 한발..


 


 

 


 


 

다시 밧줄을 잡고 오름질..


 


 

습한 곳에 자라는 바위떡풀이 보이기도..


 


 

바위가 젖어있는 곳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미끄럼 조심하며 정상아래의 능선삼거리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이곳에도 스님들이 지키고 있어 사정을 하고 정상을 다녀온 적이 있다.


 


 

잠시 우측으로 정상가는 길을 오르면 편안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구왕봉과 주치봉, 뒤에는 남군자산과 군자산, 칠보산, 보배산, 시루봉과 덕가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대야산과 중대봉이 그 앞으로 장성봉, 막장봉등 괴산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암릉길에는 요상한 모양의 바위도 보이기도..


 


 

멋진 풍경이 조망되는 곳에는 시원한 조망이 발목을 잡고..


 


 

멀리 중앙에 남군자산과 군자산이..


 


 

봉암용곡의 봉암사가 내려다 보인다.

천년고찰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하였으며 현재는 조계종의 특별수도 도량으로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며 일년에 한번 부처님 오신날에 개방을 하여 작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스님들의 수도에 방해를 주지않기 위해 정상에 올라서도 아니온듯..

봉암사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857

 

 


 

원통봉과 둔덕산 방향..


 


 

멀리 군자산과 하얀 바위산인 칠보산 그 옆으로 보배산, 시루봉, 덕가산이..


 


 

바위틈을 보며 가다보니..


 


 

 


 


 

새로운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희양산 정상 도착.. (10:30)

희양산은 경묵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하며 조령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특이한 산세를

가지고 있고, 천년고찰인 봉암사를 품고 있으며 산세가 수려한 산으로

괴산 35명산등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시원스레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희양산은 3번째 걸음이기도 하다.


 


 

정상 아래쪽에 멋진 소나무가 보여 담아오기도..


 


 

대간시 두번 걸음하게 된 바위산인 구왕봉을 바라본다.

구왕봉은 지증대사가 큰 못의 용을 구룡봉으로 쫒아낸뒤 못을 메워 봉암사를 세웠다고 한다.

구왕봉 뒤로 장성봉과 막장봉 능선이 펼쳐져 당겨본다.


 


 

고운 색감을 자랑하는 정상의 철쭉


 


 

정상 아래 마당바위에 앉아 상을 펼치고 요기를 하기로..

이만봉 줄기 너머로 주흘산의 관봉과 주봉, 영봉이 존재감을 보이려는듯 희미하게 다가온다.


 


 

이만봉과 백학산, 황학산 방향의 능선길은 말발굽 모양으로 대간길이 이어지고..


 


 

뇌정산과 그 뒤로 작약산이 조망되고 아래에는 문경의 원복리 홍문정마을..


 


 

정상부의 끝에 솟아오른 선바위


 


 

색깔이 강한 빨간 색감과..


 


 

연분홍 부드러운 색을 가진 철쭉..


 


 

 


 


 

건너편 바위에서 앉아 쉬었던 마당바위 방향을 바라본다.


 


 

정상에서 요기와 쉼을 하고 왔던 방향을 뒤돌아가며 원통봉과 애기암봉, 멀리 둔덕산, 대야산 방향을..


 


 

산길을 가다 고래등같은 바위에 올라 보기로 한다.


 


 

 


 


 

산길을 가며 바위틈 사이도 호기심에 다녀본다.


 


 

 


 


 

구왕봉과 멀리 뒤로는 남군자산과 군자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슬랩구간에서 한방씩..


 


 

 


 


 

물푸레나무 꽃


 


 

뒤로 군자산이 우뚝하고 오른쪽으로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을 입석마을에서 올랐었다.


 


 

다시 정상 아래의 삼거리를 지난다.(11:12)


 


 

흰 철쭉이 보이고..


 


 

희양산성이 보이는데 후백제와 신라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접전지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동쪽의 경북지역을 대뤌터라 부르기도해 피난터로 이용된 듯..


 


 

성터삼거리에 도착하여 은티마을로 하산길을 잡는다.(11:23)

 

 

 

 

고추나무..

 

 

 

 

족두리풀

 

 


 

하산길에서 거대하면서 멋진 화강암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층층이 쌓아 올린 듯한 바위..


 


 

 


 


 

건폭인 희양폭포의 바위 위로 뿌리를 뻗은 소나무도 보면서..


 


 

노린재나무 꽃


 


 

청정계곡을 건너 임도에 다다른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12:21)

은티마을의 사과 과수원 사이의 마을길을 내려와 애마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2:43)

 

 


 

이화령과 버리기미재로 백두대간을 진행할때 소나기로 인해 후미는 지름티재, 선두는 은티재에서 탈출하여

주막집에서 취하도록 막걸리를 마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아들이 저녁을 산다고 하여 가족이 오붓하게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딸래미는 내년에 졸업 후 취직해서 자기가 쏘겠다고..ㅎ

 

 

 

 

3번째로 찾은 괴산 연풍면의 은티마을에서 백두대간 길이면서 100대 명산에 올라있는 희양산에 다시 오르기로 한다.

위험하기까지한 난코스 구간에서 대간길에는 소나기를 만났고, 한겨울에 오를 때는 눈이 덮힌 경사를

우여곡절 끝에 오른 기억이 떠올랐지만, 이번에는 무난하게 경사의 난구간을 올랐다.

희양산 정상부의 바위구간에는 괴산과 문경의 산군들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만발한 철쭉의 환영을 받는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은티마을-삼거리-해골바위-지름티재-정상-성터갈림길-삼거리-은티마을 (7.7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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