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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소백산 국망봉-비로봉 산행 (201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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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예보를 보니 이번 주말은 반짝추위가 있어 영하 9도를 가르키고 낮최고 온도는 영하 10도를 보여준다고 한다.

초속16~17의 바람이 분다고 하니 오늘 소백산의 칼바람을 맛보기로 하고 초암사로 산행길을 잡는다.

국망봉에서 비로봉까지 걷고 비로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아 초암사로 원점회귀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 IC에서 나와 영주시의 순흥리 방향으로 달려 배점주차장을 지나니 좁은 포장길은 공사중이다.

배점주차장에서 초암사 주차장까지 공사진행중이라 포크레인과 대형화물차가 산객의 차를 비켜준다.

공사가 완공되면 2차선 길로 교차하며 신속히 초암사주차장까지 갈수 있을 것이다.

 

 

 

 

초암사주차장에는 승용차 십여대가 주차되어 있고 카매라등 장비를 갖추고 산행에 나선다. (09:13)

초암사 주차장의 이정표에는 초암사가 600m, 국망봉까지 5km를 가르킨다.

초암사 방향으로 오르니 죽계구곡의 안내표가 나타나고..

 

 

 

 

고려말 문인 안축의 경기체가인 죽계별곡 무대로 초암 1교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죽계계곡을 내려다 본다.

오늘은 절기상 우수(雨水)로 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된다는 날로 곧 날이 풀리는 날이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물도 풀린다며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이기도..

 

 

 

 

단청하지 않은 수수한 느낌의 초암사 일주문이 보이고..

 

 

 

 

초암사에 도착..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절로  의상이 부석사 터전을 보려고 할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로 거처하던

곳으로 부석사를 세운 후 이곳에 다시 절을 세웠는데 주춪돌등을 미루어 규모가 큰 절이었다고..

현재는 대한 불교 조계종의 비구니 사찰이다.

 

 

 

 

초암사의 시원한 물 한 바가지 들이키고..

 

 

 

 

비로사 갈림길에서 국망봉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의 풍경

 

 

 

 

오늘 아내와 딸래미가 중국 계림에 여행을 가서인지 홀로 걷는 이 길이 왠지 휑한 느낌이 나기도.. 

 

 

 

 

 

 

 

 

 

 

 

 

 

 

돌탑이 있는 나무다리를 건너..

 

 

 

 

등로 옆으로 비교적 큰 동굴도 보이고..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철 방지책도 나타난다.

 

 

 

 

얼음이 만들어낸 풍경을 보면서 가파른 경사의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니..

 

 

 

 

낙동강 발원지라는 안내석이 있는 석륜암터에 도착..

 

 

 

 

거대하고 멋진 높이 18m의 봉황이 머리를 치켜든 형상의 봉바위를 바라본다.

 

 

 

 

봉바위에서 경이롭게 자라는 분재소나무

 

 

 

 

봉바위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돼지모습을 한 돼지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와서 소원을 빌면

자식을 얻는다는 입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등로 옆에는 바위 위에 올라선 바위도 보이고..

 

 

 

 

경사로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다 다리가 묵직해질 즈음 잠시 옆으로 눈을 돌리니

가까운 곳에 원적봉이 자리하고 죽령을 넘어 도솔봉이 우뚝 서있다.

 

 

 

 

소백산 주능선에 올라서니 서리꽃이 핀 나무가 보인다. (11:43)

 

 

 

 

멀리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이 바라보이고..

 

 

 

 

우측 국망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며 상고대를 담아본다.

 

 

 

 

국망봉으로..

 

 

 

 

뒤 돌아 비로봉도 담아보고..

 

 

 

 

소리를 내며 세찬 바람이 부는 소백산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본다.

 

 

 

 

국망봉 도착 (11:51)

국망봉은 신라의 마의태자가 엄동설한에 베옷 한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금강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옛 도읍지인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국망봉 넘어 상월봉이 바라보이고..

 

 

 

 

이정표에는 비로봉까지 3.1km의 거리에 있다.

 

 

 

 

국망봉을 내려서며 비로봉과 도솔봉을..

 

 

 

 

국망봉으로 올라서는 산객들..

 

 

 

 

 

 

 

 

 

올랐던 초암사의 갈림길을 지나 비로봉으로..

칼바람이 자켓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오고 손가락이 아려오면서 감각이 없어져 우모복으로 갈아입고

큰 장갑으로 재무장하고 아이젠을 장착한다.

 

 

 

 

 

 

 

 

 

가끔 나타나는 암봉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고..

 

 

 

 

 

 

 

 

 

 

 

 

 

 

원적봉

 

 

 

 

산길의 구부러진 백양나무는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 겸손을 깨우쳐 준다.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공간이 터지는 능선에는 소백산의 칼바람이 휘몰아치지만 사진상으로는 고요하기만..

 

 

 

 

 

 

 

 

 

상고대와 비로봉

 

 

 

 

눈이 만들어낸 풍경

 

 

 

 

영주 방향

 

 

 

 

멀리 보이는 국망봉에서 걸어온 주능선을 뒤돌아보고..

 

 

 

 

민봉과 신선봉 능선

 

 

 

 

비로봉으로..

 

 

 

 

 

 

 

 

 

 

 

 

 

 

상고대와 국망봉 그 뒤로 태백과 함백이 희미하다.

 

 

 

 

거쎈 바람이 몰아치는 비로봉 능선

 

 

 

 

연화봉 방향과 소백산 천문대의 백두대간

 

 

 

 

좀 더 당겨본다.

 

 

 

 

단양쪽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산객들은 이리 비틀 저리 비틀되며 좀비 걸음이 된다.

 

 

 

 

비로봉 도착 (13:20)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의 도계에 위치하며 겨울철이면 눈을 머리에 이고 있어 소백산이라 불리우고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꽃이 유명할 정도로 사계가 아름다우며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에 전개되는

대설원의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많은 사람들이 비로봉 정상석과 함께하고 있다.

 

 

 

 

바람이 비교적 잠잠한 곳에는 산객들이 모여있기도..

 

 

 

 

소백산 주목관리소가 보이는 주능선과 얼마전 다녀온 금수산이 눈에 들어온다.

 

 

 

 

연화봉이 바라보이고..

 

 

 

 

그 뒤로 도솔봉, 삼형제봉, 흰봉산이..

 

 

 

 

삼가저수지를 바라보고..

 

 

 

 

비로사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서며 다시 한번 연화봉과 제1, 2연화봉을 바라본다.

 

 

 

 

그 뒤로 도솔봉, 삼형제봉, 흰봉산

 

 

 

 

달발산, 솔봉과 도솔봉

 

 

 

 

삼거리 방향에는 어의곡 탐방소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하산길에는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비로사 산길에는 많은 산객들이 오르 내리며 발걸음을 많이 하고 있다.

 

 

 

 

낙엽송이 보이고..

 

 

 

 

달밭재에 도착 (14:37)

달밭골은 국망봉과 초암사의 바깥골짜기라는 의미로 달뙈기만한 밭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고

약초와 산나물을 채취하여 생활한다고 한다.

 

 

 

 

소백산 자락길을 따라 내려서니 소백산 아래에 사는 민가가 보이고 대문에는 멋진 글이 써져 있다.

 

 

 

 

다시 길을 따라 내려서니 계곡에도 민가 한 채가..

 

 

 

 

계곡의 풍경

 

 

 

 

계곡과 소백산 자락길

 

 

 

 

쉼을 할수 있는 휴식처가 보이고..

 

 

 

 

잠시 후 초암사에 도착 (15:20)

 

 

 

 

초암사를 내려서며 계곡의 풍경을 바라보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6시간 15분의 소백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5:29)

 

 

 

 

소백산은 단양의 천동리와 어의곡리에서 다녀왔고 죽령과 고치령을 다녀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영주의 초암사로 산길을 잡는다.

4번째의 걸음이기도 한 이번 산행은 초암사에서 국망봉과 비로봉을 거쳐 비로사로 하산하다 달발재에서 원점회귀로..

역시나 한 겨울의 소백산 칼바람은 우모복을 입었음에도 가슴 깊숙히까지 찬바람을 맛보게 한다.

항상 소백을 찾으면 멋진 풍경과 조망을 보여주었는데 칼바람이 있었지만 예외는 아닌 듯..

다시 한번 칼바람을 맛본 소백산 산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다.

 

 

 

 

산행코스 : 초암사주차장-초암사-봉바위-돼지바위-국망봉-비로봉-양반바위-달발재-초암사-초암사주차장 (13.6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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