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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평창 선자령 눈꽃산행 (201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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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눈이 내리지않아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될 정도였는데 어제는 동해안에 50cm의 눈이 내렸다고 한다.

눈이 내렸다고 하니 선자령으로 눈산행을 가기로 하고 부리나케 아내와 함께 배낭을 꾸린다.

새벽에 기상청에 대관령의 날씨를 조회해보니 영하 16도에 강풍이 몰아친다고 한다.

 

 

 

 

선자령의 한겨울 칼바람은 예전에 맞아 본적이 있기에 내의를 끼어입고 비니와 넥게이터, 두꺼운 장갑을 준비한다.

전날 눈이 내렸지만 말끔히 치워진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니 생각외로 많은 차들은 보이지 않는다.

운전에 주의하며 대관령IC에서 456번 도로를 따라 옛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는 군데군데 주차공간이 보이고 애마를 살포시 주차한후 밖으로 나오니 강풍이 거세게 몰아친다.

주변에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풀가동하여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예보가 맞는것 같다.

산객들이 하나 둘 떠나고 우리도 준비를 마치고 산행에 나선다. (09:12)

 

 

 

 

오늘날씨는 오전에 청명한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였는데 하늘을 보니 파란하늘이 보이기도..

 

 

 

 

이정표의 방향대로 눈에 발자국의 흔적이 있는 등로에 올라선다. 

 

 

 

 

전날 많은 눈이 내려서인지 나무가지 위에는 풍성한 눈덩이가 보이고..

 

 

 

 

KT 송신소를 지나는데 일진광풍이 몰아치기도 하고..

 

 

 

 

눈 쌓인 등로를 가다 세찬바람과 함께 눈싸라기가 얼굴을 때려 눈을 못뜰 정도..

 

 

 

 

항공무선표지소에 가기전 산길은 좌틀로 이어진다.

 

 

 

 

등산지도와 함께 3.2km의 정상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껴입었던 우모복을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카메라를 잡기 불편한 두툼한 오른쪽 장갑은 바꿔 끼기로..

 

 

 

 

나무가지에 피어있는 눈꽃을 보며..

 

 

 

 

우회길이 있는 갈림길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중에 바위전망처에서 항공무선표지소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고루포기산과 발왕산이 조망된다.

 

 

 

 

능경봉 방향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전망데크에 올라 펼쳐지는 동해안의 풍경을 두루 살펴본다. (10:09)

 

 

 

 

주문진 방향과 강릉의 풍경이 전개되고 산 아래에는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기도..

 

 

 

 

제왕산 능선을 당겨본다.

 

 

 

 

제왕산 뒤로는 자병산, 석병산, 석두봉등 먼산의 산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진다.

 

 

 

 

중간지점인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산행객들을 뒤로 하고..

 

 

 

 

상고대가 그려지는 풍경을 보며 걷다보니..

 

 

 

 

조망이 시원히 열리는 전망처에서 새봉과 전망대등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초지의 주변공간도 훤히 열려져 세찬 바람을 맞으며 진행..

 

 

 

 

영서의 편서풍과 영동의 습기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 우리나라에서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이곳..

 

 

 

 

 

 

 

 

 

윙윙 돌아가는 건너편의 풍차들 사이에 양떼목장도 보이고..

 

 

 

 

등로 주변의 나뭇가지에 달린 하얀 상고대가 눈을 즐겁게 하기도..

 

 

 

 

세찬 바람에 떨어지지않고 눈이 붙어 있는 모양이 신기하게 다가온다.

 

 

 

 

자연이 만든 상고대의 향연을 즐기며 가다보니..

 

 

 

 

바람개비와 함께 하얀 눈세상이 펼쳐진다.

 

 

 

 

뒤 돌아본 능경봉, 화란봉, 노추산, 고루포기산 방향

 

 

 

 

용평스키장의 슬로프가 보이는 발왕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세찬 강풍에 눈가루를 날리운다.

 

 

 

 

 

 

 

 

 

 

 

 

 

 

눈보라가 휘날리고 제왕산 방향을 조망..

 

 

 

 

칼바람은 모자를 쓴 머리도 시려오고 귀때기도 아려오게 만든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뒤 돌아 설원의 풍경을 담아보기도..

 

 

 

 

 

 

 

 

 

정상이 다가온다.

 

 

 

 

발왕산과 횡계 방향

 

 

 

 

세찬 칼바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매서운 영하의 날씨에 밤을 보낸 사이트도 보이고..

 

 

 

 

선자령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 (10:58)

 

 

 

 

선자령은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대관령 북쪽의 백두대간 주능선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놀다 하늘로 돌아갔다는 곳으로 대표적인 겨울철 눈꽃산행지이다.

고개의 이름인 실질적 선자령은 아래쪽에 위치하며 영동과 영서가 통하는 길이기도..

 

 

 

 

둘둘 싸맨 상태로 한컷..

눈이 있는 한겨울에만 찾게되는 선자령은 오늘 산행으로 7번을 만나게 되었다.

 

 

 

 

아내는 3번이라는데..

 

 

 

 

정상에서 능경봉, 화란봉, 노추산, 고루포기산이 바라보이고 걸어온 초지의 풍경을 내려다 본다.

 

 

 

 

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담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정상의 이정표

 

 

 

 

하얀 풍차와 목장의 풍경이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멀리 황병산과 소황병산이 바라보이기도..

 

 

 

 

곤신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노인봉과 오대산은 개스에 싸여 방향만 가늠되고..

 

 

 

 

순환임도에 도착 (12:42)

오른쪽은 강릉의 보현사로 가는 길이고 대관령으로 원점회귀하기 위해서 왼쪽으로 길을 잡고..

 

 

 

 

임도를 따라..

 

 

 

 

 

 

 

 

 

 

 

 

 

 

하늘목장과 계곡의 갈림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점심만찬 준비중이다.

 

 

 

 

하늘목장의 풍차와 외톨나무

 

 

 

 

 

 

 

 

 

설경

 

 

 

 

계곡길로 하산을 하는데 마주오는 많은 단체산행객들과 교차하는데 애를 먹는다.

 

 

 

 

재궁골 삼거리에서 대관령으로 완만한 오름을 하다보니..

 

 

 

 

눈길에 다운힐을 시도 하는 한 무리의 바이커들이 내려온다.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양떼목장 보기를 포기하고 좌틀하여 국사성황당 방향으로 길을 잡아보기로..

국사성황당은 김유신 장군을 산신, 나말여초의 승려인 범일을 국사신격으로 봉안하였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음기가 가장 강한 곳이라 굿판도 자주 열린다고..

 

 

 

 

눈이 치워진 널찍한 길에는 일진광풍이 휘몰아치며 눈보라가 휘날리는 풍경을 맞는다.

 

 

 

 

선자령에 오를때 박산꾼들이 많이 내려오더니 하산길에는 오르는 박산꾼들이 많이 보인다.

 

 

 

 

포장길에서 계곡길로 눈길을 헤쳐 내려오니 휴게소의 풍차가 바라보인다.

 

 

 

 

산중에 있을 때보다 더욱 세찬 강풍이 휘몰아치며 눈보라를 일으키기도..

 

 

 

 

동장군이 기세를 부린 추운 날씨임에도 이곳을 찾아 다리 주변까지 차들이 세워져 있다.

휴게소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을 메울 정도로 많은 버스들도 주차되었음을 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12:42)

 

 

 

 

한겨울에만 찾았던 선자령을 올해도 어김없이 찾게 되어 여전히 세찬 선자령의 칼바람을 맞으며 산행일정을 마무리한다.

어제 내린 눈은 하얀 눈세상을 만들어 주었고 설경을 즐기며 트레킹하는 시간도 즐거움으로 승화되기도..

아쉬운 점은 삼중주차 해놓고 연락처도 없이 가버린 매너없는 차랑으로 인하여 1시간 20여분을

오도가도 못한 경우도 생겼지만 올 겨울에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 선자령의 산행이었다.

새해에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수 있는 마음이 되도록 마음에 새겨본다.

 

 

 

 

산행코스 : 옛대관령휴게소-항공무선표지소-전망대-선자령정상-계곡방향-국사성황당-옛대관령휴게소 ( 11.3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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