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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설경에 취한 한라산 산행2 (20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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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전개되는 풍경을 만끽하고 관음사로 하산길을 잡는다.(11:30)

평일의 한라산 산행이라 번잡스럽게 붐비지 않은 정상의 모습에 여유로이 행복한 시간을 즐길수 있었다.

관음사 코스는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여 한라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관음사 구간은 편도 8.6km로 급경사가 있어 쉽지않은 코스지만 성판악에서 올라 하산길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발 아래에 깔린 운해를 바라보며 걷는 하산길이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우측으로 시야가 터져 사라오름의 모습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북쪽 방향이라 나무들도 많은 눈을 품에 안았고..

 

 

 

 

 

 

 

 

 

고사목에도 상고대가 달라붙은 멋진 풍경이다.

 

 

 

 

운해 아래로는 제주시의 모습이 보이고..

 

 

 

 

아내는 산객들의 즐거운 설정 샷을 담아준다.

 

 

 

 

세찬 바람이 만든 흔적

 

 

 

 

한라산의 멋진 설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며 발길을 멈추고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장구목의 풍경이 보이고..

 

 

 

 

눈길을 따라..

 

 

 

 

전망대에서 추억을 만들면서..

 

 

 

 

북벽에서 흘러내린 장구오름과 장구목의 하얀 설산을 담는다.

 

 

 

 

 

 

 

 

 

길게 뻗은 하얀 능선

 

 

 

 

분화구인 백록담의 북벽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 3, 4기의 화산분출로 생성한 휴화산으로 정상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다.

흰사슴이 이곳에서 떼를 지어 놀며 물을 마셨다는 설과 신선들이 백록주를 마시며 놀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총 둘레 1,720m(동서 600, 남북 400m) 깊이 108m의

타원형 화구로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라고..

 

 

 

 

북벽과 장구목오름

 

 

 

 

장구목의 하얀능선은 다시 보아도 멋진 풍경이다.

 

 

 

 

내려서다 보니 올라오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관음사 코스는 열려있는 코스중 가장 험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등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코스이기도 하다.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북벽

 

 

 

 

등로에는 줄을 매달아 놓아 등로임을 알려주기도..

 

 

 

 

눈길을 끄는 고고한 자태의 고사목

 

 

 

 

하산길을 가다 다시 한번 백록담의 모습을 눈에 넣고..

 

 

 

 

고사목 사이로 제주시를 조망하며 설경을 즐기면서..

 

 

 

 

 

 

 

 

 

 

 

 

 

 

설경과 함께하는 고사목의 수려한 경관을 느낄수 있다.

 

 

 

 

 

 

 

 

 

살아있는 구상나무의 옷가지에도 두툼한 눈으로 덮혔고..

 

 

 

 

 

 

 

 

 

가파른 경사를 내려오니 장구목이 바라보이는 왕관릉 헬기장이다.

장구목은 마치 장구의 형상을 하였다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는데 하얀설산의 모습이다.

 

 

 

 

관음사에서 올라 오는 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성판악의 완만한 하산길을 위해 들머리를 관음사로 잡을려 하였는데 교통편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고

이른 하산시 신제주로 가는 방향의 관광지에 들려볼 요량으로 관음사를 날머리로 하였다.

신제주에 숙소를 예약했기에 중간에 가보고 싶은 관광지가 있다.

 

 

 

 

하산하다 뒤 돌아 본 풍경

 

 

 

 

이곳에서 숨을 고르는 산객들도 보이고 싸온 점심을 먹는 산객들도 보인다.

 

 

 

 

한라산 정상의 수려한 북벽 풍경을 올려다 보고..

 

 

 

 

그 옆으로 장구목을 조망하며 왕관릉에서 다시 급경사로 내려선다.

 

 

 

 

장구목의 풍경

 

 

 

 

눈이 많아 히말라야 원정대의 훈련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은 다양한 1,800여종의 식물이 식생하고 4,000여종의 동물(곤충류 3,300여종)이 자라는 생태계의 보고로

천연기념물 제 182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울창한 자연림과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루기도..

 

 

 

 

급경사지의 눈길에는 미끄러워 하산길도 쉽지 않지만 경사가 급해 오르기에도 벅찬 곳..

때때로 호흡을 조절해가며 올라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눈을 옆으로 돌리면 눈부신 설경이 유혹한다.

 

 

 

 

장구목벽

 

 

 

 

파란하늘과의 햐얀눈의 멋진 조화

 

 

 

 

좋은 날씨에 설원을 걷는 산객은 행복할 따름이다.

 

 

 

 

추억의 산장인 용진각대피소 터

용진각대피소는 장구목의 수직으로 치솟은 설벽과 급사면이 발달하였고 눈보라가 강해 베이스캠프로 진을 치는 곳으로

적설기훈련때 눈속을 헤쳐나가는 심설산행의 훈련장소이지만 대피소 건물은 2007년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흔적도 없이 쓸려갔다고 한다.

 

 

 

 

현수교가 바라보이고..

 

 

 

 

탐라계곡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걷는다.

 

 

 

 

장구목을 올려다 보고..

 

 

 

 

한라산의 설경

 

 

 

 

지계곡의 물이 있는 곳

 

 

 

 

뒤 돌아본 현수교 뒤로는 왕관바위가 왼쪽으로 보이고..

 

 

 

 

경사를 오르며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한라산의 풍경을 담는다.

 

 

 

 

급경사 절벽지대에는 눈사태를 방지하는 낙석방지용 그믈망이 설치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과 좌측으로 왕관바위와 우측의 기암

 

 

 

 

눈이 부신 파란 하늘과 함께..

 

 

 

 

제주시의 풍경도 조망된다.

 

 

 

 

밀가루를 반죽한 듯한 눈더미 뒤에는 삼각봉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삼각봉(1,695m)의 위용

 

 

 

 

삼각봉 대피소로..

 

 

 

 

삼각봉대피소는 무인대피소로 지친 몸에 힘을 보총하기 위한 쉼의 공간이기도..

 

 

 

 

박 배낭을 맨 산꾼들이 헬맷과 커다란 배낭을 메고 삼각봉 아래로...

 

 

 

 

 

 

 

 

 

세련되어 보이는 삼각봉대피소를 지나..(12:45)

 

 

 

 

 

 

 

 

 

소나무 숲길을 따라..

 

 

 

 

키 크고 곧게 뻗은 적송지대를 통과

 

 

 

 

개미등계곡과 탐라계곡사이에는 개미등과 같이 길쭉하게 능선이 형성되어 있어 개미등을 닮았다고 한다.

 

 

 

 

겨우살이가 무리를 이뤄 살아가고 있다.

원래 겨우살이의 꽃은 노란색이나 제주도의 겨우살이는 붉은 빛을 띈다.

 

 

 

 

탐라계곡대피소 도착 (13:43)

이곳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내부에 들어가 사과 한 조각 씹으며 열량을 보충한다.

 

 

 

 

탐라계곡의 다리위를 지난다.

탐라계곡은 지리산 칠선계곡과 설악산 천불동과 함께 국내 3대 계곡의 하나로 경관이 출중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에서 줄곧 하산길을 내려오다 처음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는 경사를 만난다.

 

 

 

 

숯가마터

1940년대에 만들어 졌으며 참나무로 숯을 구웠다고 한다.

 

 

 

 

성판악 입구에서 보았던 굴거리나무가 종종 눈에 띈다.

 

 

 

 

 

구린굴

제주도의 동굴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다양한 동물과 박쥐의 집단 서식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이 동굴은 길이 442m에 진입로 너비가 약 3m로  얼음을 보관하여 사용했다는

석빙고의 역할을 했으며 휘귀종인 황금박쥐가 서식한다고..

 

 

 

 

한라산의 지질은 현무암, 조면암으로 이루어져 대부분의 하천은 평상시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인데

얼음이 얼은 풍경이 보이고 곧 날머리인 관음사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14:40)

 

 


 

한라산은 20년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지만 기억에 남는 흔적도 없어 매년 겨울이면 한라산의 설산산행을 꿈꾸다가

더 늦기전 이번 겨울에 휴가를 내고 평일의 한라산 산행을 감행하기로 하고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

비행기표와 시간을 알아보고 날씨가 좋은 금요일에 산행날짜를 잡는다. 한라산 산행은

기대이상으로 상고대와 운해를 만끽하고 조망이 좋은 풍경과 백록담의 설경,

구상나무의 멋진 자태를 즐기며 느낄수 있어 행운의 산행이었다.

다음에는 영실이나 어리목, 돈내코 코스로 기약해보기로..

 

 

 

 

산행코스 :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대피소-정상-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구린굴-관음사주차장

7시간 10분 / 18.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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