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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산 성봉 산행을 마치고 무더위를 식히려 12폭포중 가장 웅장한 수량을 자랑하는 5폭포에 들어선다.
지난주에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수량이 많아 제법 폭포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제 5폭포를 죽포동천이라 불리우는데 반영이 멋지게 나타난다.
아들에게 " 폭포수 맞으러 가볼까나 " 묻자 서슴없이 따라나선다.
" 아빠가 폭포수 맞는 시범을 보여줄께 " 하고 바위를 올라탄다.
바위가 얼음바닥같이 미끄러워 바로 주르륵 미끄러져 버린다.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코로 물이 갑자기 들어가니 정신이 없어진다.
" 어우~ 여기가 어디여 ~~"
" 에이~ 다시 한번.."
미끄러운 바닥 조심하며..
올라서지만..
미끄러운 바닥이라 더 이상 진행이 안된다.
여기까지만..
쪼르륵..
" 에이~ 아빠 폼이 왜그래..내가 올라가 볼께..잘 보시라구요.."
" 어? 바닥이 엄청 미끄럽네.."
훌러덩 ~~
" 아빠가 다시 한번 해본다 잘 봐봐 ~ 삼세번이다 ~~"
" 자 ~ 봤지..폼 나지? 서핑하는것 같지 않냐? "
끝자락 여름의 무더위를 무자치골의 12폭포에서 흠뻑 적시며 만끽한다.
웅장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금산 성치산의 무자치골에서 트레킹과 성봉 산행을 마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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