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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횡성 태기산 산행 (201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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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부부산행모임에서 제비봉으로 산행하는 날인데 사무실에서의 농촌일손돕기에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을 먹고 300대 명산에 속해있는 횡성 평창의 태기산으로 향하고자 애마에 올라탄다.

둔내 IC에서 나와 원주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들머리인 송덕사 주변에 도착한다.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에 위치한 들머리는 수려한 성골계곡을 따라 많은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다.

공터에 주차한 후 상큼한 아침공기를 맡으며 카메라등 장비를 챙긴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날머리 코스로 이용할 큰성골계곡 방향이고 들머리는 오른쪽 작은 성골방향으로 잡는다. (06:53)

 

 

 

 

다리위에서 푸르름이 있는 계곡을 바라보고..

 

 

 

 

계곡 건너편의 멋진 펜션에게도 눈길을 준다.

 

 

 

 

들머리 입구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을 바라본 후..

 

 

 

 

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는데 길옆으로 쥐오줌풀, 붓꽃등 야생화들이 꽃을 피웠다.

 

 

 

 

 

 

 

 

 

등산로의 이정표가 보이고..

 

 

 

 

작은성골계곡의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등로는 계곡을 따라 펜션지역으로 이어진다.

 

 

 

 

 

 

 

 

 

오염이 되지않은 이곳에서 살면 절로 힐링이 될듯한 건강한 산내음이 있는 풍경이다.

 

 

 

 

 

 

 

 

 

돌다리가 가지런히 놓여진 사방댐 구간을 건넌다.

 

 

 

 

이곳에도 산악회의 리본이 줄줄이 달릴것 같다.

 

 

 

 

민들레홀씨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정처없이 날라가고..

 

 

 

 

상류지역 작은성골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계단을 올려친다.

 

 

 

 

지그재그로 난 급경사 구간을 지나니 숨을 고를수 있는 나무의자가 기다린다.

 

 

 

 

키큰 산죽 구간

태기산에 많다는 시누대는 화살, 담뱃대등에 이용되고 조릿대는 가장 작은 대나무의 일종으로

복조리, 조리등 작은 생활용품을 만든다고 하는데 구분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걷기 좋은 길과..

 

 

 

 

양옆으로 급경사 지역 통과..

 

 

 

 

관상용으로 좋은 관중이 여기저기 많이 자라고 있고..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지만 예전 화전을 일구었을것 같은 넓은 공터도 보인다.

 

 

 

 

민졸방제비꽃과..

 

 

 

 

금낭화도 눈을 심심찮게 해준다.

 

 

 

 

이정표

 

 

 

 

거미줄을 헤쳐가며 숲속길로 빠져드는데 어디선가 산짐승의 울부짖음이 들려와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낀다.

다행스럽게도 간간히 들려오는 울부짖음은 점점 멀어져간다.

 

 

 

 

돌무더기가 길게 이어진..

 

 

 

 

태기산성터

태기산성은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에게 쫒겨 덕고산(태기산)에 들어와 성을 쌓고 방어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석축의 둘레가 3,653척이었다고 하였으나 실측거리는 1,840m로 급경사나 절벽지형을 끼고있어

적의 접근이 어려운 곳은 낮게, 완경사 지역과 적의 접근이 용이한 곳은 높고 견고하게 지었다고 한다.

 

 

 

 

 

 

 

 

 

잠시 오르니 임도에 닿고 임도를 따르지 않고 바로 위 경사지로 오른다.

 

 

 

 

버려진 양심

 

 

 

 

또 다시 임도길과 만나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임도 옆으로 많은 금낭화가 이쁜 꽃을 피웠다.

 

 

 

 

울창한 숲을 보며..

 

 

 

 

빨간 병꽃

 

 

 

 

하얀 병꽃

 

 

 

 

두릅도 보인다.

 

 

 

 

벌게덩굴도 군락을 이루며 꽃을 피웠다.

 

 

 

 

 

 

 

 

 

 

 

 

 

 

임도 끝 포장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도착..

 

 

 

 

예전 분교터였다는 자리에는 풍력발전소가 자리하고 있고 출발한지 2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태기산 풍력발전소는 2008년 11월에 운전을 개시하였고 태기산 능선의 세찬바람을 이용하여 풍차를 돌리는데

그 힘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 횡성과 평창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풍차들이 보이고..

 

 

 

 

10분 뒤 만나는 하산길 방향도 눈여겨 보며 지나친다.

일반적인 산행로는 이곳에서 하산하면 11.4km의 거리에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하였는데

임도를 따라 입산통제구역인 정상 가까이까지 접근해 보기로 한다.

 

 

 

 

비포장 도로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일반인 통제구역인 정상 주변에 나 있는 산길도 보고..

 

 

 

 

횡성 방향으로는 백덕산 치악산등이 보일터인데 연무가 있어 흐릿한 조망이다.

 

 

 

 

 

 

 

 

 

통제구역인 군레이더기지 정문 앞

태기산은 횡성군 청일면과 둔내면,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오대산에서 갈라진 산줄기가 흥정산을 지나

남쪽으로 꺾이면서 다시 솟구쳐 오른 봉우리가 태기산으로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쫒겨

이곳에서 성을 쌓고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있어 태기산이라 하였다고.. 

 

 

 

 

현재는 정상자리에 통신시설과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 출입통제 구역으로 되어 있고

일반인이 오를수 있는 높은 곳에서 주변의 풍경을 조망해본다.

 

 

 

 

6번 도로의 양구두미재와 통하는 포장도로 사이로 7개의 풍차가 세워져 있고..

 

 

 

 

능선을 따라 풍차의 행렬은 길게 이어진다.

 

 

 

 

윙윙 거리는 풍차의 소리가 들려오고..

풍력발전기의 타워 높이는 80m, 날개 직경 80m로 2MW 발전기 20대로 24시간 365일을 운전하여

연간 98G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풍차 뒤에는 덕고산(1,125m)과 봉복산(1,019m)이 조망된다.

 

 

 

 

3개의 사진으로 만든 풍차의 파노라마

 

 

 

 

평창의 흥정산과 회령봉, 보래봉 방향

 

 

 

 

내려서며..

 

 

 

 

풍차가 만들어낸 풍경을 즐긴다.

 

 

 

 

 

 

 

 

 

 

 

 

 

 

 

 

 

 

 

삼거리에서 잠긴 철문 옆을 지나며 뒤 돌아 정상방향을 바라본다.

 

 

 

 

영춘지맥길을 따라가다 그늘도 없는 뜨거운 뙤약볕에 13번 풍차에서 뒤돌아 가기로 한다.

 

 

 

 

봉복산, 덕고산 방향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정상을 올려다 본 후 하산길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하산길을 잡는다.

 

 

 

 

걷기 좋은 산길을 내려오며..

 

 

 

 

등로주변의 많은 야생화들과 함께한다.

 

 

 

 

미나리아재비

 

 

 

 

 

 

 

 

 

졸방제비꽃

 

 

 

 

완만하고 길 좋은 등로를 가다보니 덕고산과 통하는 등로와 만나는데 낙수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

 

 

 

 

 

 

 

 

 

낙수대 폭포 위에서..

자연폭포로 높이가 10여m이고 폭포의 깊이도 깊었다고 하나 지금은 돌과 모래가 쌓여 깊지 않다고..

한때 희귀어종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멸종되었다고 하며

옛날 태기궁이 있을때 귀족들의 낚시터였다고 한다.

 

 

 

 

낙수대 옆의 빈터는 낙수암 절터였다고 하며 연고를 모르는 분묘가 있어 가장 먼저

금초를 해주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낙수대에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급하여 밧줄이 매달려 있다.

 

 

 

 

하산 하는 길은 계곡과 함께하며 너덜길을 이루고 있어 발이 불편하다.

 

 

 

 

 

 

 

 

 

하산길 주변의 풍경

 

 

 

 

 

 

 

 

 

 

 

 

 

 

성골계곡

 

 

 

 

 

 

 

 

 

 

 

 

 

 

때론 꽃길과도 함께하며..

 

 

 

 

몇 차례 계곡을 만나며 물길을 건넌다.

 

 

 

 

 

 

 

 

 

나무다리가 보이니 마을이 지척인듯..

 

 

 

 

계곡의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

 

 

 

 

펜션이 있는 마을을 지나며 산양바위도 보고 뜨거워진 햇빛을 받으며 걷다보니 날머리인 삼거리에 도착한다.(12:26)

시원한 계곡수에 얼굴을 씻고 발을 담아 피로를 풀어본 후 신대리로 내려서며 풍차가 있는 능선을 바라본다.

태기산은 안개가 드리울때의 풍경이 절경이라고 하며 풍부한 적설량이 빚는 설경이

아름다워 겨울철 정취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태기산은 양구두미재에서 정상아래에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으나 청일면의 송덕사에서 원점회귀코스로 잡아본다.

수려한 성골계곡을 따라 많은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고 울창한 숲길을 걸으니 마음도 상쾌해진다.

발걸음이 많이 닿지않아서인지 거미줄이 방해를 하였지만 걷는 걸음은 좋았다.

임도등 지도에 나와있지않은 길들이 있어 미리 산길의 숙지가 필요하다.

멋진 산에서 나홀로 시원한 풍경과 함께한 시간이다.

 

 

 

 

산행코스 : 송덕사-태기산성비-태기분교터-군레이더기지 정문입구-풍차13번-하산길-낙수대-산양바위-송덕사

5시간 30분 / 약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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