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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대구 팔공산 산행 (20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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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기상청의 날씨를 조회해 보았는데

시시각각 날씨가 개였다 흐렸다 비온다는 예보가 뒤바뀌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여준다.

출발하기전 아침에도 예보를 보니 9시부터 16시까지 우산모양이다.

어차피 우중산행을 피할수 없는 상황이 온것..

 

 

 

 

원주 따뚜주차장에서 H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07시에 출발한다.

출발할때는 맑은날씨라 비온다는 팔공산의 일기변화만을 기대했는데 군의부근에 오니 비가 내리고 있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며 안동휴게소에서 한차례 쉬고 3시간만에 한티휴게소에 도착한다.

고어텍스자켓으로 우의를 대신하고 카메라는 배낭속에 넣는다.

 

 

 

 

우의로 무장한 산악회원들과 함께 들머리의 계단으로 들어선다.(10:18)

오늘 함께하는 산악회는 처음 참가하는데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차의 인원이다.

 

 

 

 

등로 옆으로 미끈한 화강암의 기암들이 반갑다는 표정을 보내는듯 하다.

 

 

 

 

원당봉산 표석

원당은 왕실의 안녕이나 명복을 빌던 장소이고 봉산은 함부로 원당의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고 주변 산림을 보호하고자

세웠다고 하는데 1696년 이후 파계사가원당으로 지정되면서 세운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람한 소나무도 등로를 지키고 서있다.

 

 

 

 

파계재는 예로부터 통행이 많아던 곳이라 하고 동봉까지 6.2km이다.

 

 

 

 

곳곳에 돌출된 기암이 눈길을 모은다.

 

 

 

 

파계봉은 일명 장꼬방봉이라고도 하며 장독을 닮은 봉우리라는 의미이다.

 

 

 

 

내리던 비가 잦아들고 비로봉이 선명하게 보여 줌으로 당겨본다.

 

 

 

 

어느덧 운무가 몰려와 비로봉을 순식간에 덮어버린다.

2대의 카메라를 가져와 주머니에 디카를 넣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비가 그치는 모습이 보이자

자켓을 벗어버리고 배낭안에 있던 카메라를 꺼낸다.

 

 

 

 

 

 

 

 

 

 

 

 

 

 

 

 

 

 

 

 

 

 

 

 

때때로 후미를 기다리며 쉼을 갖으며 출발하는데 오늘은 내내 선두그룹과 함께하고 있다.

 

 

 

 

 

 

 

 

 

운무가 걷히며 마을의 모습이 보이기도..

 

 

 

 

 

 

 

 

 

지나온 파계봉..

 

 

 

 

요즘 산에 가면 늘 며느리밥풀꽃이 두개의 밥풀을 갖고 반겨주기도..

 

 

 

 

 

 

 

 

 

가마바위 봉

운무가 없었다면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있을터인데 주변이 온통 우유빛 색깔이다.

 

 

 

 

 

 

 

 

 

 

 

 

 

 

톱날능선이 운무속에서 날카로움을 숨기고 있다.

 

 

 

 

 

 

 

 

 

 

 

 

 

 

톱날능선의 등로는 위험하다하여 막아놓았고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우회로도 만만치 않다.

 

 

 

 

 

 

 

 

 

 

 

 

 

 

 

 

 

 

 

 

 

 

 

 

 

 

 

 

 

12시가 넘어 함께한 이들과 같이 너럭바위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한 산행인들..

산에서는 보기드믄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면 반갑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기암과 함께 오르 내리고를 반복하고..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뒤 돌아본 파계봉

 

 

 

 

어러가지 버섯들도 지천에 깔려있다.

올해는 비도 많고 버섯이 자라는 조건이 좋은지라 많은 버섯들을 볼수 있다.

 

 

 

 

서봉은 삼성봉이라고도 하며 바로아래 삼성암이 있었다고 한다.

함께한 이들과 지도를 보며 현재의 위치를 살피다가 정상석과 함께 하는것을 잊었다. ~ㅎ

 

 

 

 

 

 

 

 

 

서봉에서 내려서는 나무계단..

 

 

 

 

멋진 운해를 보여준다.

 

 

 

 

비로봉도 가까워 오고..

 

 

 

 

 

 

 

 

 

그 옆으로 동봉도..

 

 

 

 

동봉너머의 능선

저곳 어딘가에 소원 한 가지는 들어준다는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관봉(갓바위)도 있겠지..

 

 

 

 

다시 한번 운해를 눈에 넣는데 저 아래 케이블카 하차장도 눈에 들어온다.

팔공산의 케이블카는 820m의 높이까지 오르내린다고..

 

 

 

 

이제 비로봉으로 향한다.

 

 

 

 

오도재

수태골주차장으로 갈수 있는 곳으로 팔공산의 표지목에는 일련번호가 그려져 있다.

갓바위아래 관암사가 No 1이고 한티재가 No 150 번이다.

 

 

 

 

등로를 가던 중에 마애약사여래좌상을 보기로 하고 올라가기로 한다. (대구유형문화재 제 3호)

 

 

 

 

 

 

 

 

 

석불을 보고 내려와 다시 300m 거리에 있는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제천단은 천신제를 올리던 곳이다.

 

 

 

 

팔공산의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비로봉은 1960년대 초부터 군사시설과 방송, 통신시설의 보호차원에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였다가

근 40여년만에 해제되어 누구나 오를수 있는 일반인들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정상을 알리는 정상석이 없으니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아직 저곳은 철망으로 굳게 닫혀있어 새들만이 자유로이 통행할 뿐이다.

 

 

 

 

바위하는 사람들이 탐할만한 곳이다.

 

 

 

 

 

 

 

 

 

 

 

 

 

 

내려오다 능선으로 향하니 석조약사여래입상이 보인다.

( 대구유형문화재 제 20호 )

 

 

 

 

마치 치마입고 어머니의 형상을 한 인자한 모습이다.

팔공산에는 약사여래불이 많은데 우리 중생들의 병과 괴로움을 고쳐주는 약손을 갖고 계신 부처님이라고..

 

 

 

 

다시 걸음을 옮겨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니 동봉이다.

동봉은 비로봉이 출임금지일때 정상역할을 해서인지 비로봉이란 이름을 넣었다.

미타봉이라고도 하며 주변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내려서는 길..

 

 

 

 

이곳에도 이빨바위가..

 

 

 

 

하산길도 만만치 않아 로프와 절벽지대를 통과한다.

 

 

 

 

멋진 기암이 보이고..

 

 

 

 

가스가 가득해지고 비가 다시 내리지만 개의치 않고 갈길을 간다.

 

 

 

 

옆으로는 낭떨어지이고 멋진 소나무가 자란다.

 

 

 

 

 

 

 

 

 

 

 

 

 

 

위치번호 74번을 통과하며 염불암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직진..

 

 

 

 

위치번호 58번에서 동화사로의 하산길을 잡는다.

 

 

 

 

 

 

 

 

 

급경사의 하산길에다 비까지 내려 산길이 미끄러워져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산행대장과 5명만이 이 길을 함께하고 있다.

 

 

 

 

동화사로의 능선 하산길은 기암이 있고..

 

 

 

 

암릉이 있는 멋진 길이다.

 

 

 

 

비도 오는데 무슨 생각에 잠기셨는지..

 

 

 

 

길을 가며 기이한 모양의 바위를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험한 암릉길을 지나고 편안해진 육산의 길을 내려오다 보니..

 

 

 

 

염불암의 시멘트 길과 만나고..

 

 

 

 

바로 동화사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16:06)

 

 

 

 

동화사에서 동봉까지 3.4km의 이정표가 보인다.

우리는 능선을 타며 4.2km를 1시간 20분 소요하며 하산을 하였다.

이제 비를 맞으며 여유로이 동화사를 구경하러 간다.

 

 

 

 

팔공산은 나라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터를 두었다고 하여 공산이라 하였다가

고려 태조 왕건을 모시기위해 신숭겸을 비롯한 8명의 공신들이 목숨을 바쳤다 하여 팔공산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신라 5악중 중악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어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것처럼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다. 비록 비가 오는 우중산행이었지만 부드러운 육산과

암릉구간으로 산행의 맛을 배가시켜 즐거움을 만끽한 산행이다.

 

 

 

산행코스 : 한티재-파계재-파계봉-톱날능선-서봉-비로봉-동봉-염불봉-No58-동화사 (5시간 48분 /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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