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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지

횡성 발교산 봉명폭포 (201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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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제천 금수산 주변의 족가리봉에서 미인봉과 신선봉 종주능선 산행준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를 통해 밖을 쳐다보니 뜬금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아침 안개와 함께 날씨는 뿌옇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제천, 영월 ,횡성, 평창의

날씨를 연이어 조회해본다.

 

 

 

 

횡성과 평창의 날씨는 비가 오지않는 구름이 낀 날씨를 보여주고, 제천과 영월은 우산모양이다.

점찍어 두었던 평창 진부의 장전리 이끼계곡으로 결정을 하고 카메라를 챙긴다.

원주 TG를 통과,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 떠나는 차들로 도로는 메워져 있었다.

별수없이 새말 TG에서 빠져나와 횡성 청일의

 봉명폭포로 차를 몰아간다.

 

 

 

 

이곳도 한번 가고자 점찍어 두었던 곳이다.

횡성 청일의 춘당리에서 봉명리로 차를 몰아 발교산 입구 다리주변에 주차시킨 후

비포장 도로를 따라 20분여를 올라가니 하얀 융프라우 펜션이 나타난다.

이런 오지에 눈에 띄는 하얀색의 멋진 펜션건물이다.

 

 

 

 

전날 밤 이곳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수량이 많이 불어있다.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며 홀로 걷는 숲속길이 왠지 섬뜩한 느낌이다.

이제 알려지는 산이라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것 같다.

울창한 숲길에 계곡물이 유난히 크게 들려서인가..

 

 

 

 

펜션에서 30여분 오르니 폭포소리가 들린다.

봉명폭포는 떨어지는 폭포물 소리가 봉황의 울음소리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수량이 많아서인지 웅장한 폭포소리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검은색을 띤 바위위로 원시의 이끼가 살고있다.

 

 

 

 

물보라가  크게 일어 가까이 하기가 어려울 지경..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는 폭포라고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수량이 적다.

드러난 바위사이로 이끼가 많이 자라 이끼폭포라고도 한다.

폭포의 윗쪽이 섬강의 발원지가 된다.

 

 

 

 

하부 쪽에 있는 폭포가 30m로 수량이 많아 장관을 연출하는데

장소가 좁아 카메라로 다 잡지는 못해도

혼자 보기가 아까울 정도..

 

 

 

 

이제 물을 건너 상부쪽 폭포로 가보기로 한다.

 

 

 

 

오늘 샌달을 신고 왔는데 등로에 오를때는 다소 불편해도

수량이 많은 물을 건너는 데는 제격이다.

 

 

 

 

반대편에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폭포를 감상 할 수 있다.

 

 

 

 

 

 

 

 

 

 

 

 

상부쪽 등로로 올라 폭포로 내려서니 봉명폭포의 상부이다.

20여m로 층층으로 된 폭포다.

 

 

 

 

이곳 역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상부에서 하부쪽으로 무섭게 떨어지는 폭포수..

 

 

 

 

 

 

 

 

 

 

 

 

 

 

 

 

 

 

 

 

 

 

 

 

폭포에 열중해 있자니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올라올때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이제사 비구름이 비를 뿌린다.

서둘러 카메라를 챙긴다.

 

 

 

 

 

 

 

 

폭포 하부쪽에 두었던 카메라 배낭에 배낭커버를 씌우고 방수자켓을 껴입는다.

수량이 많아 계곡쪽보다는 능선쪽이 안전할거 같아 능선길로 하산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와 함께 한다고 투털거리며 하산 길을 잡는다.

봉명폭포는 발교산의 중간지점에 있는데 원시림의

발교산을 다시 찾아볼 것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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