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삼월을 맞아 날씨가 포근해지자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질을 흐리게 만들어 놓기도 한다.
며칠간 곰탕국물 같은 뿌연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늘은 좋아진 날씨를 보여준다.
아내와 함께 한 번 다녀온 대청호 주변의 명상정원에 가보기로 한다.

접질려진 발목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발목보호대를 발목에 칭칭 동여매고 애마에 올라탄다.
문의면을 지나 대청호반로를 따라 대전시 동구 마산동의 마산동쉼터에 도착한다.
크지 않은 평일의 주차장은 여유로우나 주말에는 복잡할 것 같다.

주차장에서 대청호 주변의 수변데크길을 따라 무장애길로 걸음을 시작하기로 한다.
멋진 소나무도 풍경에 한몫하는 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명상정원에는 어린이, 노약자 등도 쉽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이 이어져 있고
정원 내에 산책로, 전망 데크, 전통담장, 파고라,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오는 봄을 반겨주는 듯 노란 개나리가 꽃을 피워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는 듯하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휴식용 의자를 만들어 새나 다람쥐에게도 쉬어가게 하고 있다.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데크로드를 이어가자 나무로 둘러싸인 전망데크가 나타나고..


전망데크에는 액자형 포토죤, 대청호 오백리길 안내판과 대나무 새집이 자리한다.

전망데크에서 물 빠진 백사장의 모습이 나타나며 멋진 대청호의 풍경을 보여준다.

슬픈 연가를 찍은 명상정원이 바라보이고 앞쪽에는 홀로 섬이 있어 눈길을 끌기도..

대청호의 물이 빠진 홀로 섬에는 하얀 백사장을 이루며 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도..


걷는 길 주변에는 벤치가 있는 쉼터가 위치하고 곳곳에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기도..

예전에는 정자가 있는 비포장의 오솔길을 이용하였는데 이제는 데크가 조성되었다.

전망데크와 명상정원으로 가는 수변데크에서 대청호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만든다.

정자는 없어지고 수변데크길이 이어지면서 물이 빠진 하얀 백사장이 드러나 있다.

대청호에는 야생 물닭 몇 마리가 수면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만날 수 있기도..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전(동구, 대덕구)과 충북(청주, 옥천, 보은)에 걸쳐 약 220km의
도보길이며 호수 주변 자연부락과 하천, 등산로,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한다.

명상정원이 있는 구간은 4구간으로 호반낭만길이고 안내도와 이정표가 자리한다.

탐방로에는 전통담장이 눈길을 끌고 뒤쪽으로는 푸르른 대나무가 함께하고 있기도..


명상정원으로 가면서 남쪽 방향을 조망해 보니 식장산과 계족산성의 일부가 조망..

명상정원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로 주변에서 많은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슬픈 연가, 역린, 7년의 밤, 창궐, 살인소설 등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대청호 건너편으로는 꾀꼬리봉과 백골산이 자리하고 대청호 벚꽃길이 있다.

명상정원답게 포근한 봄날에 대청호를 바라보며 사색과 명상에 잠긴 모습도 보인다.

물이 빠져있어 육지와 홀로 섬이 연결이 되면서 나무아래까지 갈 수 있는 모습이다.

물이 많을 때 건너지 못하고 물이 빠졌을 때만 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홀로 섬에는 나무 한 그루 자라고 있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포토죤이 되기도..

대청호 너머 식장산이 바라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계족산성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

대청호에는 나무가 자라는 또 다른 홀로 섬이 자리하고 있어 렌즈를 크게 당겨본다.

백사장의 홀로 섬을 나오며 뒤돌아 대청호의 동쪽, 남쪽 방향을 조망해 보기도 한다.

보기 드문 홀로 섬 탐방을 하고 명상정원으로 가면서 뒤쪽으로 매봉과 계족산성이..

명상정원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대전시 동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에 위치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포토죤이 많고 주변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인공 조형물이 자리한다.


명상정원을 나오며 하얀 백사장의 풍경을 둘러보는 멋진 영상이 상상되기도 하고..

토속적인 장독대와 전통담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정감 어린 느낌을 떠오르게 하기도..

전망데크의 갈림길에서 물속마을정원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걸음을 옮기기로..

명상정원 한쪽에는 신랑 신부가 웨딩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있어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대청호 오백리길 물속마을 정원은 대청호 수몰민들이 들려주는 고향 이야기로 1980년
12월 2일 완공 후 대청호 지역에 살던 86개 마을, 4075세대 약 26,0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마을은 그대로 물속에 잠겼다고 한다.

이층 정자와 정원이 자리하고 갈림길이기도 한 이곳에서 직진하여 진행하기로 한다.

수변데크를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며 애마를 만나 명상정원의 산책을 마무리한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뿌연 날씨가 이어지다가 모처럼 대기질이 나아진 날씨를 보여준다.
오랜만에 대청호의 명상정원에 가보기로 하고 대전 동구 방향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다친 발목으로 인해 자유롭지 않은 발걸음이지만 훈련 삼아 살포시 걸어간다.
물이 빠져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 홀로 섬에도 운 좋게 다녀오기도..
명상정원 탐방 후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고 귀가의 길을..

산책 코스 : 주차장-데크로드-전망데크-명상정원-홀로섬-삼거리 정자-데크로드-주차장

'여행 >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주 청남대 - 작은 용굴 (2025.3.30) (192) | 2025.04.10 |
---|---|
청주 오송호수공원의 수달 (2025.3.21) (221) | 2025.03.25 |
청주 청남대 단풍 즐기기 (2024.11.14) (207) | 2024.12.02 |
경기 광주 곤지암 화담 숲 (2024.10.24) (177) | 2024.11.11 |
세종 국립세종수목원 탐방 (2024.10.12) (212)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