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새봄의 기운을 맞이하는 춘분이 어제 지나가며 완연한 봄을 이룬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이어지고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오랜만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오송호수공원을 걸음하기로 한다.

지난달 22일에 상당구 미원면의 미동산 수목원에 트레킹 하다 빙판길에서 낙상을 당하였다.
발목이 심하게 접질리며 부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한 달간 거동을 못하게 되었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자 부기가 빠지면서 몸이 나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야외에서 움직이지 못한 아쉬움에 오늘 흥덕구의 오송호수공원에서 가볍게 산책해 보기로..
오송읍의 오송호수공원의 주차장1을 내비에 입력하고 애마를 몰아가기로 한다.
주차장에는 만차이지만 한 자리가 남아 있어 살포시 주차를 한다.

발목 보호대를 차고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걸음 하자 부자연스러운 발걸음을 보인다.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공원 주변에 조성되어 있는 둘레길을 이어간다.

소나무 다섯 그루가 자리한 호수공원의 중앙광장에는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오송이란 지명은 신라 말 최치원이 각 명소를 유람하다 이곳에 머물며 후학을 가르치며
오행설에 심취하며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하여 오송리라 불렀다고..

호수 건너편인 남동쪽에는 고층 아파트가 줄이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바라보이기도..

호수의 연밭에는 부유물에 올라탄 두 마리의 자라가 보이며 봄볕을 즐기는 듯하다.

지난해의 연잎줄기가 특별한 반영을 만들어 주면서 멋진 작품으로 거듭나게 해 준다.

호수가에서는 오리 한 쌍이 수면 위에서 헤엄치며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이 보이고..

호수가에는 데크길이 나있고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내비에 오송호수공원 주차장을 치면 2개의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2주차장이다.

공원 한쪽에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피워 오는 봄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산수유 꽃은 봄을 알려주는 꽃으로 노란 꽃망울이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요즘 산에도 산수유꽃과 비슷한 생강나무 꽃이 노란 꽃잎을 피웠으리라..

호숫가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자연이 만든 반영과 함께 멋진 예술작품을 보여 주기도..

호숫가에는 먹성이 좋다는 왜가리가 살짝살짝 걸음을 옮기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오송호수공원 버드나무 늪지대가 보이는데 수면에 반영된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


아치형 다리를 건너기 전 호수공원 둘레길 안내도가 보이며 주변시설을 볼 수 있다.

오송호수공원인 연제저수지에 유입되는 물줄기가 모여서 커다란 호수를 이루기도..

다리를 건너 포장길을 가자 KTX 고속열차가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무리를 이룬 개불알풀이 작은 꽃을 피웠고 봄까치꽃 등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남쪽을 바라보니 힐데스하임 아파트가 오송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근에 KTX 오송역이 자리하고 호수 건너편으로 모아미래도 아파트, 상록롯데캐슬 아파트,
오송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오송 대원칸타빌 아파트가 주변에 자리한 모습이고..

포장길에서 데크길로 걸어 가면서 다시 한번 힐데스하임 아파트를 당겨보기도 한다.


동쪽 방향에 모아미래도 아파트와 오송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자리하고 당겨본다.


오송역과 오송국가철도공단 장비운영사업소가 자리하며 산책 나온 사람들과 함께한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충북선의 철도역으로 KTX, SRT가 있다.

주변의 힐데스하임 아파트, 모아미래도 아파트, 오송호반베르디움 아파트를 파노라마로
만들어 보면서 어둠이 내릴 때 야경을 담으면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볍씨 모양의 포토죤이 보이는데 청주 소로리 볍씨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이다.

데크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호수가의 수초가 움직이며 특별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큰 붕어나 메기라고 생각했는데 물고기를 먹고 있는 수달이 아닌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물속으로 숨으며 한참동안 나타나지 않는다.

마주 오던 산책객이 좀 전에 수달을 보았다고 알려주어 조심조심 다가가 본다.
마침내 귀여운 모습을 한 수달과 서로 눈 맞춤을 한 후 물속으로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호수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살아가는 진귀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쪽 방향에도 한쌍의 오리가 호수의 깊은 곳으로 헤엄치는 모습이 보여 당겨 본다.

앞쪽에는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물결이 일어 선명한 반영을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수변데크길이 길게 나있는 모습이고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자리한 풍경이 펼쳐진다.

왼쪽에는 힐데스하임 아파트가 자리하며 호수 주변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는다.

데크 곳곳에 쉼터 공간도 자리하고 있어 휴식과 운동의 모두 즐길 수 있는 모습이다.

호수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에는 아치형의 다리가 세워져 있고 미호천으로 흐르겠지..

오송호수공원은 연제저수지에 조성되었으며 농업용수를 위한 저수지로 1923년에 설치되었고
유효저수량은 519천㎥이고, 유역면적은 630ha로 호수 주변에는 약 2.5km 둘레길이
조성되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송호수공원의 데크에는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데크길 아래쪽에 산책길이 있고 위쪽 데크에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둘레길 주변에는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화려한 벚꽃잔치를 펼치기도 한다.

망향정이 자리하고 주변에는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있는 쉼터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후 산책을 즐기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오송읍 행정복지센터(별관)
앞에 위치한 1주차장에 도착하며 오송호수공원 둘레길 산책을 마무리한다.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를 당하여 한 달 동안 야외생활을 하지 못해 몸이 근질거리기도 하여 야외로 나가본다.
부자유스럽지만 천천히 오송호수공원의 둘레길을 걸으며 봄이 다가오는 풍경을 담아보기도 한다.
한쪽에는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피웠고 아래쪽 풀섶에는 개불알꽃이 피어 봄을 알려준다.
오송호수공원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귀여운 수달을 보는 행운을 보게 되었다.
올 때는 온풍기를 틀었지만 갈 때는 에어컨을 틀면서 귀갓길을 잡는다.
트레킹 코스 : 1주차장-중앙광장-수변전망대-보도육교-상징조형물-망향정-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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