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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청주 구녀산 산행 - 초정행궁 (20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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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찜통 같은 무더위가 이어진 날씨로 이열치열 산행을 특히 많이 한 해이기도 하다.

이제 계절이 바뀌는 과정에 장맛비가 연일 내리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준다.

'가고 싶은 산 충북 50선'에 있는 미답지 산인 구녀산에 가보기로..

 

 

 

청주 청원구 내수면에서 들머리로 잡은 이티재로 애마를 몰아간다.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이티재의 꼭짓점에 다다르고 이티성영토의 식당 주차장에 주차..

가벼운 트레킹 같은 산행이라 카메라와 물병만 챙겨 출발..(10:50)

 

 

 

구녀산 아래쪽에 초정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초정약수는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고 있으며, 조선 세종대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며칠동안

머물면서 안질을 다스렸으며, 세조대왕께서도 이곳에서 피부병을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전하고 있다.

 

 

 

식당 한쪽에 약수터가 있어 물 한 바가지 담아 벌컥벌컥 들이키며 약수를 맛본다.

약수터 옆 골목에 구녀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어 좌틀하여 올라선다.

 

 

 

이티성 풀빌라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고 들머리는 이곳을 지나간다.

 

 

 

이티성 풀빌라 리조트는 이티재 인근에 위치한 6천 평 부지에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게

꾸민 곳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풀빌라 객실을 제공하여 휴식과 추억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피니트 풀과 유아 풀, 개별 스파가 있다. 

 

 

 

리조트 주변에는 보랏빛 맥문동이 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한다.

 

 

 

산 정상부에 있는 이국적인 모습의 인피니트 풀이 시원함을 더해주기도..

 

 

 

아직 오전의 시간대라 수영, 휴식하러 온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는다.

 

 

 

풀빌라 리조트를 지나 울창한 숲이 나타나며 숲 속으로 들어선다.

 

 

 

잠시 후 철봉 등 운동시설과 쉬어 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보이고..

 

 

 

구녀성 가는 길의 이정표와 구라성의 전설이 적힌 표지판이 보인다.

 

 

 

 

 

 

 

등로 주변에는 많은 버섯들이 올라와 호기심에 눈길을 끌기도..

 

 

 

 

 

 

 

산길은 넓게 잘 나있지만 거미줄이 많아 걸음을 성가시게 한다.

 

 

 

쌓아놓은 나무더미에는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 버섯들도 보이고..

 

 

 

소나무가 있는 완만한 오르막 경사에 밧줄이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등로 주변에는 덩굴이 올라간 모습이 천연수림을 느끼게 해 준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밧줄이 있는 경사가 이어지면서..

 

 

 

등로 옆에는 쉬어 갈 수 있는 철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땅위에도 버섯이 많이 자라지만 나무에 피어난 버섯도 보인다.

 

 

 

많은 소나무가 있지만 뚜렷한 문양의 줄기를 가진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좁아진 산길이 나타나고 돌이 많이 나오는 걸로 보아 산성이었을 듯..

실지로 경사지를 보니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이 나타난다.

 

 

 

너른 공터가 나타나며 운동시설도 설치되어 있고 버섯들도 많이 보인다.

 

 

 

너른 공터의 운동시설과 쉼의 공간인 사각정자를 지나 길이 이어진다.

 

 

 

좌측에 쌓아올린 성벽의 흔적을 따라 우람한 적송이 나타나고..

 

 

 

걸음을 걷다 보니 돌탑과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11:24)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는 이티봉 휴게소와 초정 삼거리가 있다.

 

 

 

구녀산은 청주 청원구 내수읍과 상당구 미원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상당산성과 좌구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상에 있는 산이며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구녀산성이 있으며 이 성은 정확한 축성 기록은 없으나 백제의

낭비성과 대결하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한 어머니가 아들 하나와 딸 아홉에게 각각 한양을 다녀오고 성을 쌓도록 하여

늦은 사람이 죽도록 하는 내기를 하여 딸이 성을 먼저 쌓자 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딸들에게 고깃국을 먹여 늦게 쌓도록 하고 아들을 살렸다는 전설이

구전하고 있으나 일제 때 일본인들의 잘못된 설화 조작이

아닌가 의심스럽게 한다고..( 다음백과 참조 )

 

 

 

정상에는 조망이 없어 좌구산 방향으로 진행하니 벌목지가 나온다.

 

 

 

동쪽 방향으로 나무를 벌목하여 그나마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벌목지에는 남아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먼산의 산그리메를 당겨보기도..

 

 

 

으아리..

 

 

 

미국자리공..

 

 

 

이삭여뀌..

 

 

 

능선 주변에는 푸르스름한 이끼가 낀 거대한 나무가 자라고 있고..

 

 

 

나무 아래에는 개여뀌가 자라고 있다.

 

 

 

아쉬운대로 벌목지에서 조망을 한 후 다시 뒤돌아 정상으로 올라선다.

 

 

 

다시 만나는 돌탑과 정상석이 보이고 부부팀이 왔다가 뒤돌아간다.

 

 

 

운동시설이 있는 너른 공터를 지나며 왔던 길로 하산길을 이어간다.

 

 

 

배초향..

 

 

 

하얀 버섯..

 

 

 

노란 버섯..

 

 

 

붉은 소나무를 보며 완만한 경사지를 내려서며 리조트에 도착한다.

 

 

 

맥문동..

 

 

 

이티성 풀빌라 리조트에는 풀장 아래쪽에 몽골천막도 보인다.

 

 

 

푸르스름한 단풍도 머지않아 붉으스레한 빛으로 단풍이 들겠지..

 

 

 

이티재에서 '가고싶은 산 충북 50선'에서 49번째 산행을 마무리한다.(12:02)

 

 

 

초정행궁에 도착하면서 내수의 맛집에서 걸죽한 콩국수로 요기를 하기로..

 

 

 

점심 식사를 하고 초정행궁을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시는 165억 7천만 원을 들여 부지 3만 7651㎡, 건축 2055㎡ 면적의 초정행궁을

2019년에 완공하고 2020년에 전시관을 비롯한 독서당, 한옥체험관,

전통찻집 등 주요 건물과 부대시설이 완공되었다.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초정행궁의 구조 모습..

행궁(行宮)은 임금이 궁궐 밖으로 행차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이며 조선의 왕들은

한양의 본궁 외에도 여러 지역에 행궁을 세우고 휴양이나

지방 순행 시 임시 거처로 썼던 곳을 말한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이 있어 묵어갈 수 있다.

관광객들은 숙박하며 한옥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기와나 초가로 지붕을 이고 대청마루가 있는 한옥 체험은 멋질 것 같다.

 

 

 

다목적관과 임금의 식사를 준비하던 수라관이 자리하고..

 

 

 

말끔히 단장된 관광안내소의 초가지붕도 정겹게 다가오기도..

 

 

 

행궁 옆에 자리한 연못이 있는 팔각정와 공원지역을 휘~이 바라본다.

 

 

 

행궁관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니 전시관과 독서당이 자리한다.

 

 

 

세종이 업무를 보던 편전으로 세종은 이곳에서 121일간 머물며 심신을 돌보고

훈민정음을 반포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편전과 다목적관..

 

 

 

정감을 더해주는 여러 모양의 장독대들이 가지런히 자리하고..

 

 

 

뒤쪽에서 본 편전..

 

 

 

초정행궁은 일종의 휴가지로 세종대왕이 121일간 이곳에서 요양하면서

고질병인 눈병을 치료하고 한글 창제를 마무리하였다.

 

 

 

좌측으로 관리소와 안내소가 있고 우측으로 주차장이 보인다.

초정행궁은 진입(6천m"), 행궁(9천m"), 숙박(9.8천m"), 공원(13천m")등 4개 권역으로 조성..

2021. 10. 15 ~ 17 삼일간 열리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 무관중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한다.

 

 

 

초정원탁행각에서는 족욕 체험을 할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휴업..

초정원탁은 세종이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약수를 이용하던 우물로 당시 상, 중, 하탕

3곳이 있었으나 현재 유일하게 이곳이 남았다고 전해진다.

 

 

 

초정행궁 너머로 다녀온 이티재와 구녀산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왕이 잠을 자고 생활을 하던 침전이 편전 윗쪽에 자리하고..

 

 

 

침전 왼쪽에는 초정원탁행각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있다.

 

 

 

구녀산은 한남금북정맥 상에 위치한 산으로 이티재에서 올라왔던 길로 back 하는 걸로 산행길을 잡는다.

구녀산은 숲 속 길로 이루어져 조망처는 나타나지 않고 정상 지나 벌목지에서 볼 수 있을 뿐..

'가고 싶은 산 충북 50선'에서 미답지의 산을 찾아보니 제천의 시랑산이 남아있다.

초정행궁은 570년전 세종대왕이 치료와 휴식을 위해 다녀간 곳이며

행궁이 있던 초정리에 복원된 초정행궁을 돌아보기로 한다.

 

 

 

산행코스 : 이티재 주차장-이티성 풀빌라 리조트-구녀산-벌목지-구녀산-이티재

( 1시간 12분 / 2.5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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