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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음성 가섭산 - 봉학골산림욕장 (20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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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좋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한 뿌연 날씨다.

황사가 있는 날씨지만 하늘은 거짓말처럼 파란 색감을 보여주어 별스럽게 느껴진다.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에는 산행을 안 하지만 오늘은 콧바람을 쐬기로..

 

 

 

괴산의 35명산에서 추가된 11개의 미답지 산행을 완료하였기에 이제는 다른 지역의 산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음성의 가섭산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애마에 올라 달려간다.

목적지인 봉학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규모가 크다.(주차비 무료)

 

 

 

여유로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장비를 챙긴 후 입구의 봉학산 등산로 안내도를 보고..(09:49)

앞에 있는 아치형 다리를 건너자 화장실과 많은 휴식형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계곡을 끼고 데크길을 걸어가면서 계곡수가 흐르는 계곡을..

 

 

 

데크길을 걷다 보니 옆에서 자라는 다년생 상록성 관목인 조릿대는 누런 빛을 띠고 있다.

조릿대는 일생에 단 한번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고 나면 조릿대 군락 모두

말라 죽고 이듬해 씨앗이 떨어져 다시 싹이 나온다고 한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도로를 따라 걸어올 수 있지만 계곡 반대편인 데크길로 가도 무난하다.

산림욕장은 조각공원, 맨발 숲길, 작은 식물원, 삼림욕장, 야영장, 물놀이장 등이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산림휴식공간과 힐링의 장을 제공한다

 

 

 

산행 입구인 조경원에도 심어질 꽃들이 준비되어 곧 꽃으로 장식될 것이다.

 

 

 

산으로 들어서자 직진은 두리 1,2봉 갈림길이고 두리 1봉은 좌측으로 길을 잡는다.

 

 

 

낙엽송이 큰 규모로 심어져 있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겠지..

 

 

 

아침식사를 하던 청설모(청서)가 나무 위에서 산객에게 인사하며 반겨준다.

 

 

 

낙엽송 숲속길을 갈지자로 올라서고 끝에는 데크의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은 길게 이어지면서 계단 끝에는 데크의 '쑥부쟁이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 반대편에 자리한 오늘 가야 할 가섭산을 조망해 본다.

오늘은 두위 1.2봉을 올라 수리봉(봉학산), 가섭산을 시계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음성군 용산리와 '쑥부쟁이 둘레길'이 있는 용산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는 뿌연 대기에 시야가 흐린 음성읍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뒤로는 큰산이 있는 한남금북정맥이 길게 능선을 이루었고..

 

 

 

하얀 길의 모습이 묘한 도형을 그린 것처럼 보이는 테마공원인 듯..

 

 

 

진달래가 꽃을 피운 모습을 보며 두호1봉(덕우봉)에 올라선다.(10:19)

 

 

 

두호 1봉을 내려서자 직진으로 올라오는 갈림길은 가파른 경사이다.

 

 

 

여유로운 완만한 경사를 따라 길을 가다 보니 어린 버섯이 보이고..

 

 

 

나무에도 조개껍질 같이 생긴 버섯이 다닥다닥 보여 렌즈를 당겨본다.

 

 

 

등로에는 많은 소나무가 자라면서 기분 좋은 산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육산의 능선에 보기가 드문 바위도 능선 한 곳에 가끔 자리한 모습이고..

 

 

 

나무가 울창하여 나무 사이로 가야 할 수리봉과 가섭산을 조망해 본다.

 

 

 

무리를 이룬 바위더미 위에는 소원을 담은 작은 돌이 올려져 있다.

 

 

 

생강나무가 노란 꽃을 피웠고 진달래도 곧 봉우리를 빵 터트릴 것이다.

 

 

 

능선의 산길에는 우람한 모습의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마구 유혹한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어렵게 살아가야 하는 소나무를 징표 삼아 찍어준다.

 

 

 

 

 

 

 

멋진 명품송을 보며 진행하니 선지봉이라고 불리는 두호 2봉에 도착..(11:11)

두호 2봉에서 정상 주변을 둘러본 후 이정표를 따라 수리봉으로..

 

 

 

두호 2봉의 내리막길은 급한 경사로 이루어져 산길은 지그재그로 어어진다.

내려오면서 뒤 돌아 참나무가 자리한 두위 2봉을 뒤돌아 본다.

 

 

 

경사길에서 안부에 떨어지자 관리사무소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고..

 

 

 

길에서 벗어난 조망터에서 나무 사이로 한남금북정맥을 담아본다.

 

 

 

음성읍 읍내리, 용산리와 봉학골 산림욕장의 계곡도 내려다 보이고..

 

 

 

산길을 내려서면서 벌목지가 나타나 모처럼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로..

 

 

 

벌목지에는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 심어져 있고 임도가 길게 개설되어있다.

 

 

 

충주 신니면의 신덕저수지와 평택-제천 고속도로상의 신니교가 보인다.

 

 

 

신덕저수지 뒤로는 승대산, 국사봉, 보련산이 하늘금을 그으며 우뚝하고..

 

 

 

2015년 7월 무더운 여름날에 다녀온 적이 있는 보련산을 당겨서..

 

 

 

이웃해 있는 국사봉도 2017년 7월에 다녀온 산이기에 당겨본다.

 

 

 

충주시 신니면, 주덕읍의 벌판과 오른쪽으로 충주산업단지를 담아본다.

 

 

 

벌목된 능선에는 멋진 갑옷 문양을 가진 거대한 소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 두위 2봉과 우측 수레의 산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본다.

음성의 산인 수레의 산도 2015년 11월에 다녀온 산이기도..

 

 

 

갈색의 풍경이 보이던 중 바위에는 지의류와 푸른 이끼가 눈길을 끈다.

 

 

 

산길에는 중계소(가섭산)로 가는 이정표가 서있는 수리봉이다.(11:55)

 

 

 

수리봉은 봉학산이라고도 하며 주차장의 안내도에는 가섭산이 아닌 봉학산 안내도라고

그려져 있고 이곳에서도 산림욕장으로 빠지는 능선길이 있는가 보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수리봉에서 정상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내려서기로..

 

 

 

내려서는 길에는 작은 암봉이 있어 이곳에서 요기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전망처에서 바라보니 가섭산 정상에서 하산로가 될 능선이 이어지고..

 

 

 

미세먼지와 황사로 뿌연 풍경이지만 음성 수정산 등 산그리메로 잡아본다.

 

 

 

암봉의 전망대에서 조망과 요기를 하고 내려서며 직벽의 바위가 바라보이고..

 

 

 

관리사무소로 빠지는 길마재로 중계소가 아닌 가섭산의 이름이 보인다.

 

 

 

나무에서 하얀빛이 눈에 반짝거려 바라보니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다.

 

 

 

중계소의 울타리를 지나 가섭산의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12:51)

가섭산은 음성 음성읍과 충주 신니면에 걸쳐 자리하고 있으며 산 이름은 부처님 10대 제자의 한 사람인

가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한자로는 迦葉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가엽 또는 가섭이라고

읽힐 수가 있으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정상에서 직진하지 않고 왔던 길 좌측에 하산길이 보여 내려서기로 한다.

 

 

 

포장도로에 도착하니 가섭산 안내도가 보이고 좌측 포장길로 올라선다.

 

 

 

잠시 후 바위에 새긴 글자가 보이고 봉수대로 올라서는 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옛날 봉수대였던 곳이라 봉화대의 모형이 세워져 있다.

가섭산 봉화대는 충주 마산의 봉수대와 통하고 북쪽에는 삼성면의 마이산 봉수와 통했다고 하나

지금은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보이지 않는 무선통신시설들이 봉화대를 대신하고 있다.

반대편에 있는 정상석을 이곳에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

 

 

 

조망처이기도 한 전망데크에는 멋진 소나무를 살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북동쪽에는 충주의 신니면과 주덕읍 벌판의 풍경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날씨가 좋으면 월악산과 남산, 계명산 등이 보일 터인데 아쉽기만..

 

 

 

반대편인 남쪽 방향에는 36번 도로와 음성읍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대기에 황사가 있다고 하였는데 붉은색의 뿌연 풍경이 아닌 게 다행이기도..

 

 

 

전망데크에서 홀로 전세 내어 여유를 즐기다 오성산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가섭산 정상 주변에는 포장도로가 조성되었고 많은 중계탑이 자리하고 있다.

 

 

 

도로를 내려서며 정상 아래에 있는 사찰인 가섭사에 들려보기로 한다.

 

 

 

가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고려 공민왕 14년(1365)과 우왕 2년(1376)  사이에

나옹화상 혜근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중건하였고 현재는

극락보전과 삼성각, 요사채가 자리하고 바위틈의 감로정이 유명하다고..

 

 

 

극락보전과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극락보전 안에는 아미타여래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음성읍 용산리 삼봉악사가 폐사되면서 또는 음성군 감우리 성주사가

폐사되었을 때 이곳 가섭사로 옮겨왔다는 설을 가지고 있다.

 

 

 

가섭사에서 시원한 조망이 있어 내려다 보이는 음성읍을 조망해 본다.

 

 

 

음성 주변의 산군들이 너울 치며 흐르는 모습들이 멋지게 눈에 들어오고..

 

 

 

큰산의 한남금북정맥 너머 진천의 두타산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대기는 뿌옇지만 은은한 느낌을 주는 산그리메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가섭사에서 도로를 내려서며 굴곡 있는 모퉁이에서 도로를 벗어나기로..

 

 

 

정상으로 이어진 포장도로는 중간에 정크아트가 있어 구경해도 좋을 성싶기도..

 

 

 

산속으로 들어가니 처음에는 길이 보이더니 사라져 무조건 능선으로 올려 채니

확실한 산길이 보여 편안하게 길을 잡고 내려서기로 한다.

 

 

 

올라섰던 두리봉 능선같이 능선의 산길에는 많은 소나무가 보이기도..

 

 

 

안부에 내려서자 정크아트와 임도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임도에 도착하자 가섭산 방향의 이정표가 서있고 임도를 따라 걸음을..

 

 

 

봉학골 산림욕장의 테마공원으로 내려오니 뒤로는 부용산이 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하며 올라산 두위 1봉과 두위 2봉, 수리봉을 바라보고..

 

 

 

수리봉(봉학산)과 가섭산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기도..

봉학골 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 애마와 재회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4:12)

 

 

 

가섭산은 30여년 동안 주말부부를 하면서 청주 원주를 오고 갈 때 중간인 음성에서 봐왔던 산이기도..

예전 가섭산 산행 준비를 위해 봉학골만 다녀온 기억이 있지만 이제야 발걸음 하게 되었다.

두위 1.2봉과 수리봉(봉학산), 가섭산을 시계방향으로 원점회귀의 산길을 잡는다.

등로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가섭사에도 멋진 조망처도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뿌연 날씨에 시원한 조망이 아쉽기도..

 

 

 

산행코스 : 봉학골 주차장-전망대-두위1봉(덕우봉)-두위2봉(선지봉)-수리봉(봉학산)-가섭산-

봉수대-가섭사-능선-임도-주차장 ( 4시간 23분 / 9.3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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