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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청주 부모산 트레킹 (20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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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지나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오늘은 봄날 같은 영상의 온도를 보여준다.

아직 발걸음 하지 못한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 한 부모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도시 인근의 산이라 많이 찾는 산이라고..

 

 

 

36번 도로를 달려 중부고속도로 다리에서 좁은 마을길로 들어선다.

편도의 좁은 길로 진행하니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오며 살며시 한쪽에 주차를 한다.

차문을 열고 나오니 중앙교회와 경희유치원의 건물이 바라보이고..

 

 

 

트레킹 같은 걸음이라 카메라만 달랑 어깨에 메고 부모산으로 길을 나선다.(10:38)

편안한 산길에 트레킹 코스로 산책에 가까운 나들이 산길이 되겠다.

맨몸으로 길을 나서며 뒤 돌아본 길 옆 주차공간..

 

 

 

잠시 걸음을 옮기니 난간대와 함께 부모산 정상의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에는 부모산 정상까지 1.7km란다.

연화사와 부모산성, 모유정을 다녀온 후 주봉저수지로 내려서기로 한다.

 

 

 

완만한 능선의 길을 가다가 전망이 터지는 언덕에서 건너편 아파트를..

 

 

 

산길 주변에는 쭉쭉 뻗은 리기다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이정표에는 주봉마을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소나무의 뾰족한 갈색잎이 깔린 완만한 계단이 이어진다.

 

 

 

주변에는 하늘을 가린 소나무가 무리를 이루며 자라고 있고..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산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도..

 

 

 

진행하며 군데군데 수종이 바뀌며 참나무의 종류가 많이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연화사 방향으로 우틀하여 진행하기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는 주변의 아파트가 가까이 보인다.

 

 

 

포장길이 나타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기도..

 

 

 

연화사로 오르는 길에는 딸과 함께 손잡고 오르는 부녀가 보인다.

 

 

 

연화사는 부모산에 자리한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로 고려의 천년고찰인 연월사라는 절이

이곳에 존재했었다고 하며 창건자인 청암스님이 꿈속에서 마당에 연꽃이

가득 피어나는 것을 보고 연화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1965년에 중창한 대웅전과 1988년에 조성된 8각 7층의 금강보탑이 자리한다.

 

 

 

연화사에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지 편안하게 움직인다.

 

 

 

정상방향의 길이 있지만 요사채 옆으로 부모산성으로 발걸음 한다.

 

 

 

때때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발길을 멈추고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것대산과 상당산이 뒤로 보이고 우암산이 앞으로 겹쳐 보인다.

선조 때 토정 이지함이 부모산에 올라 우암산의 지세를 살피다가 황소 기질 같은 강인한

기운이 솟는다는 명당혈을 발견하여 제자 박춘무와 함께 그곳을 확인한 뒤

장군에게 적합한 곳이니 범하지 말라는 푯말을 세웠다고 한다.

 

 

 

산불감시탑과 운동기구가 다양하여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기도..

 

 

 

뒤 돌아본 산불감시탑..

 

 

 

북쪽으로 오창 방향이 바라보이고 우측으로 중부고속도로가 뻗어나간다.

 

 

 

아직 도시화가 되지 않은 지동동과 들녘 너머로 오창지역을 당겨서..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이 보이기도..

 

 

 

부모산성에 도착하니 부모산성 북문과 수구부 일원의 안내문이 보인다.

( 부모산성 / 충청북도 기념물 제121호 )

 

 

 

부모산성은 오랜 세월에 허물어져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백제시대의 성으로 둘레가 1.220km의 산성이며 동서남북으로 성문의 흔적이

엿보이고 발굴조사 결과 산성이 축조되기 이전인 삼국시대 초기부터

사람들이 살았으며 백제와 신라가 이성을 두고 싸움을 벌였다.

 

 

 

발굴조사 결과 성 안팎을 출입하던 북문터와 성벽의 고인물을 배출하는 수구 시설이 보이고

성 안쪽에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던 집터와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삼국시대가 추정되는 토기와 기와 편이 출토되었다.

 

 

 

성안의 물길을 한 곳에 잡아주는 수로가 눈길을 끌고 수구는 성벽의 윗부분을

관통하여 개설되었으며 수로의 동쪽에는 뻘층이 있었다고..

 

 

 

부모산성에서 미호전 유역의 평야와 구릉이 한눈에 들어오는 요충지이다.

 

 

 

새로이 단장된 북문지를 지나며 뒤 돌아본 부모산성의 모습..

 

 

 

길을 가다 높은 곳에 올라서니 오송, 옥산, 오창의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서쪽 방향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마래마을과 마래방죽 방향..

 

 

 

좌측 멀리 세종 조치원 방향과 오송지역, 흥덕구청이 들어서는 강내면..

 

 

 

흥덕구 옥산면 방향과 동림산(457m) 방향과 뒤로는 운주산인 듯..

 

 

 

길 옆 숲 속에는 운동기구가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돌무더기와 갈림길 안내판이 보이는 안내판 뒤쪽 길을 이용한다.

 

 

 

정상에는 기와 파편의 조각으로 만든 작은 탑이 보인다.(11:18)

부모산은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지동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몽고 침입 때 이산으로 피신하였는데

늘 안개가 끼여 있어 적군의 눈에 띄지 않아 무사히 살아남았고, 성안에 물이 떨어지자

성안에서 샘물이 솟아 살았으므로 그 은혜가 부모와 같다 하여 부모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우암산과 마주 보며 북쪽으로 미호천이 흐른다.

 

 

 

정상부에는 KT 송신탑과 방송 송신시설이 여러 기 세워져 있고..

 

 

 

산 정상부 아래쪽에 모유정이 내려다 보여 내려선다.

 

 

 

모유정은 임진왜란 당시 이 고장 출신 박춘무가 아우와 아들과 함께 칠백여 의병을 모아

성내에서 대적할 때 군량과 식수가 떨어져 아사 직전에 상봉에서 물이 솟아

생기를 얻고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후 이산(아양산,악양산)을

부모산이라 부르고 샘을 모유정이라 하였다고..

 

 

 

모유정의 연혁을 새긴 빗돌이 정상에 있는 모유정 앞에 서있다.

 

 

 

정상부는 철망이 쳐져있고 정문으로 빠져나오니 봉문산, 팔공산, 북두산, 은적산 등

남쪽 방향으로 전망이 있지만 나뭇가지가 방해한다.

 

 

 

다시 갈림길로 뒤 돌아 나와..

 

 

 

진덕고개 방향으로 발길을 잡는다.

부모산에는 둘레길 12.8km, 숲속길 6.3km 등 갈래길이 여기저기 나있다.

 

 

 

공터에는 운동기구가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가로수길 방향으로..

 

 

 

이쪽 방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온다.

 

 

 

리기다소나무의 특색을 보여주는 줄기에서 튀어나온 솔잎..

 

 

 

전망이 보이는 묘지터에서 동쪽 방향을 조망하고 당겨보니..

 

 

 

우암산을 비롯하여 상당산과 것대산 능선의 한남금북정맥이..

 

 

 

앞으로는 소음 차단벽이 있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산길을 따라 내려서며 다시 고압철탑과 남쪽 방향을 조망..

 

 

 

산길을 벗어나 통신탑이 있는 정상 방향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산 아래에 봉덕사가 바라보이고 아래쪽에 보문정사가 자리한다.

 

 

 

소나무가 많아 솔잎 융단에 향긋한 소나무 향내가 좋다.

 

 

 

 

 

 

 

까치가 먹이 활동을 하는지 가만히 몰두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오솔길을 따라 능선 하단부로 내려오니 주봉마을이 바라보이고..

 

 

 

주봉저수지와 비하동의 아파트 사이로 중부고속도로가 가로지른다.

 

 

 

연꽃 밭이기도 한 주봉저수지로 내려와 주봉마을을 바라보고..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서 있는 곳을 지나 작은 개울 옆 길을 따라 공터에 도착하여

산책 삼아 걸어온 부모산 트레킹을 마무리한다.(11:58)

 

 

 

청주의 부모산은 고도가 높지 않은 산이지만 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이나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으로 휴양과 힐링을 겸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가족들과 신선한 바깥바람을 쐬러 온 사람들이 부모산의 산길에 많이 보인다.

부모산은 부모산성과 모유정이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으로

꽃이 만발하게 피는 봄날과 야간에 야경을 담으러 와야겠다.

 

 

 

산행코스 : 주봉마을 입구-연화사-부모산성-정상-모유정-남서능선-주봉저수지-공터

( 1시간 20분 / 4.3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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