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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괴산 46명산

괴산 설운산 - 송시열 신도비 (2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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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온을 보니 영상 1도를 나타내며 미세먼지 농도 또한 좋음을 보여주는 날씨다.

콧바람 쐬기에 좋은 날씨라 추가된 미답지인 괴산 명산을 이어가기로 한다.

오늘 산행지는 괴산 청천면에 자리한 설운산이 될 것이다.

 

 

 

청천면 소재지에 자리한 송시열 신도비를 목적지로 내비에 입력하고 애마를 몰아간다.

송시열 신도비 앞에는 커다란 공터가 있어 주차가 여유로와 한쪽에 주차..

영상의 기온이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다.

 

 

 

이곳에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신도비와 묘소가 있다.

본래 수원 무봉산에 있었으나 영조 33년(1757)에 이곳으로 이장한 것으로 신도비는 묘소

아래에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각지붕의 비각 안에 정조의 어필로

정조 3년(1779)에 세운것으로 사적 제417호로 지정되었다.(설명문)

신도비 옆에는 청천면 고가로 재실인 한옥 건물이 있다.

 

 

 

청천면은 괴산군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경, 보은, 상주, 청주와 인접하고 있으면서

괴산군 11개 면 중에서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면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교적 쾌청한 날씨를 보여준다고 한다.

 

 

 

주차장도 넓은 공터가 있고 뒤로는 선녀골산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우암 송시열 비각 옆으로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올라선다.(08:10)

 

 

 

돌계단을 올라서며 400년 된 은행나무와 신도비 주변을 둘러본다.

 

 

 

돌계단 주변에는 울창하게 숲을 이룬 많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묘비, 문인석, 망부석과 묘소가 바라보인다.

 

 

 

송시열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정치가로 노론의 영수이다. 자는 영보 호는 우암, 화양동주이며

본관은 은진이다. 인조 11년에 생원시에 합격하고, 봉림대군(효종)의 스승이 되었다.

병자호란 후 낙향하여 학문에 정진하다 효종이 즉위하자 다기 등용되어 북벌을

추진하였으며 세자 책봉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려 제주에 귀양 갔다가

국문을 위해 상경하다 남인에 의해 정읍에서 사사되었다.

 

 

 

묘소 주변에는 연륜이 있어보이는 멋진 소나무가 나란히 자리하고..

 

 

 

산행을 위해 묘소 뒤로난 숲사이의 등로로 산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가파른 경사를 올려 채니 잣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숲을 지나고..

 

 

 

된비알의 경사길로 걸음하니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나무로 인해 조망이 없고 돌무지만 지키는 매봉산(328m)에 도착..(08:30)

 

 

 

매봉산을 지나 고도를 높여가는데 무늬가 선명한 소나무도 눈길을 끌고..

 

 

 

오르내림과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주변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도를 높이면서 수종이 바뀌어 참나무 사이로 전위봉이 바라보이기도..

 

 

 

등로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낙엽 밟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산 사면에 동굴 모습이 보여 호기심에 가보았으나 별 볼일 없더라는..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산길은 산 사면으로 이어지고..

 

 

 

참나무와 소나무로 이루어져 조망이 없는 울창한 숲의 등로를 이어간다.

 

 

 

차가운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어대어 얼굴을 마구 때리기도..

 

 

 

육산인 설운산에 보기 드문 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등로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들로 나무 사이로 조망이 비친다.

 

 

 

정상 직전에 있는 전위봉에 올라 정상으로의 산길을 이어간다.

 

 

 

전위봉에서 무성한 나무 사이로 설운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등로 옆에는 여러 멋진 무늬를 가진 바위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서쪽으로 벌목지가 나타나며 잔가지가 있지만 조망이 펼쳐진다.

 

 

 

남쪽 방향의 산군들..

 

 

 

남서방향에는 학당산과 미동산이 조망되고..

 

 

 

학당산, 미동산 옆으로는 청주시가 희미하게 바라보이기도..

 

 

 

잔가지로 아쉬운 조망을 하면서 평지 같은 능선길을 이어가니..

 

 

 

정상석 대신 코팅지가 정상임을 알려주는 설봉산 정상에 도착..(09:38)

괴산 설운산은 괴산 청천면 청천리, 금평리와 청안면 부흥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이 높아

늘 구름이 끼어서 눈이 덮인 것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산 아래에는 송시열의 묘소와 신도비가 있어 발길이 많은 곳이기도..

 

 

 

오늘 캡 모자를 쓰고 산행하다 세찬 바람에 빵모자를 대신 뒤집어썼다.

 

 

 

정상에서 학당산, 미동산과 미원면, 청주 방향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내려서야 할 능선이 바라보이는데 능선을 가다 좌측으로 빠질 것이다.

 

 

 

중앙에 미원면이 바라보이고 뒤로는 상당산성과 구녀산, 좌구산으로 이어진

한남금북정맥이 하늘금을 그으며 능선을 이어가고 있다.

 

 

 

육안으로는 조망이 되지만 아스라한 모습의 청주 방향을 당겨서..

 

 

 

정상에는 두 갈래로 줄기를 뻗은 참나무가 지표처럼 자리하고 있다.

 

 

 

하산길을 잡으면서 보은 방향의 출렁이는 산그리메를 당겨보고..

 

 

 

산길을 가면서 또 다른 방향에서..

 

 

 

속리산 국립공원이 자리한 보은 방면의 남동방향을 당겨본다.

 

 

 

설운산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서쪽과 남쪽 방향으로 조망하며..

 

 

 

잔가지를 피해 풍경을 담아보고 하산해야 할 능선을 바라본 후..

 

 

 

전위봉에서 희미한 흔적이 보이는 남쪽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올라온 등로와는 달리 하산길은 흐릿한 흔적을 찾아 길을 찾아간다.

 

 

 

능선의 산길 주변에는 갑옷 문양이 뚜렷한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잔가지가 진행을 방해하지만 멋진 소나무의 행렬이 이어진다.

 

 

 

희미한 산길 주변은 곳곳에 많은 낙엽이 쌓여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때로는 작은 드믈게 보이는 암릉이 있는 짧은 바위구간을 지나기도 한다.

 

 

 

뾰족한 바위들이 튀어나와 발에 걸릴 수도 있어 무척 조심스럽다.

 

 

 

낙엽이 있는 능선길에는 무리를 이룬 멋진 소나무가 이어지고..

 

 

 

작은 봉우리에 올라 옆을 보니 길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그나마 흔적이 있는 길이 없어져 버려 무작정 막산을 감행하기로..

 

 

 

조성된 지 얼마 안 되는 듯한 묘가 나타나 다행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묘지에서 사면으로 길이 나있고 직진에도 길의 흔적이 보여 내리 탄다.

 

 

 

길의 흔적은 없어지고 막 산행으로 없는 길을 만들며 경사를 내리 탄다.

 

 

 

잔가지를 피해 내려서고 잔돌로 이루어진 너덜겅은 매우 미끄럽다.

 

 

 

진행방향에는 잔가지가 가득하여 진행을 방해하므로 옆으로..

 

 

 

마른 계곡과 임도를 만나는데 아마도 묘지와 연결된 길인 듯하여..

 

 

 

좋은 길을 놔두고 고생해서 내려온 막 산행을 겸연쩍게 한다.

 

 

 

간혹 웅덩이에는 물이 있는 풍경에 자갈이 있는 너덜길을 걷는다.

 

 

 

때로는 낙엽이 가득한 길을 내려오면서 작은 돌무더기도 보이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건축중인 농막과 소나무가 있는 전원주택이..

 

 

 

32번 도로가 가까워지자 민가와 예전에 담배를 보관하던 창고가 보인다.

 

 

 

닭벼슬같은 선녀골산 능선의 모습을 보며 도로에 도착하니..(11:01)

 

 

 

구룡천이 보이고 청천면 지역은 다슬기와 버섯이 많이 나는 고장이기도..

 

 

 

32번 도로 옆으로 데크길과 구룡천이 흐르고 구룡천은 달천과 만난다.

 

 

 

다시 애마가 있는 송시열 신도비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1:08)

 

 

 

괴산 명산에 추가된 청천면의 설운산은 우암 송시열 신도비에서 원점회귀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로..

등로는 산길이 뚜렷하지만 울창한 나무로 조망을 가린 능선을 오르내리며 정상에 올라서니

조망이 열리고 하산길은 길의 흔적이 희미하여 능선을 따라 하산하다 산가성골로

막 산행으로 내려온다. 지난 백마산 산행에서 카메라와 렌즈가 충격을 입어

서울로 입원시키고 1000d, 1855의 번들렌즈로 함께하였다.

 

 

 

산행코스 : 우암 송시열 신도비-매봉산-전위봉-설운산-전위봉-묘지-임도-32번도로-신도비

( 2시간 58분 / 6.2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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