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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자드락길 1코스 제천 작은동산 산행 (2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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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도 더욱 기승을 부리며 우리네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애마를 가지고 멀리 여행을 훌쩍 떠나보고 싶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가까운 곳으로 2박 3일간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제천 청풍호의 청풍리조트 힐하우스에 예약을 해 논지라 토요일부터 쉼의 시간을 갖기로..

기나 긴 장마로 인해 예약 연기도 생각했었으나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아이들과 시간이 안 맞아 모처럼 아내와 함께 오붓한 여행이 된다.

 

 

올해는 광복절이 토요일인 관계로 얼마 전 월요일까지 임시 연휴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날씨를 우려하였으나 막바지 장마로 잠깐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지만

청풍호에 도착할 즈음에는 무섭게 폭우가 쏟아진다.

 

 

목적지인 힐하우스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숙소에서 짐을 풀고 청풍면으로 나서기로 한다.

케이블카로 가려던 비봉산에는 운무가 있어 문화재단지와 함께 내일을 기약한다.

시원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작은동산 산행에 나서기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 인근에 있는 교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에 나선다.(09:51)

마을의 개울을 따라 걸음 하며 교리 마을회관이 있는 마을을 바라보고..

 

 

마을 아래 개울을 따라 체육시설과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단풍나무가 싱싱함을 보인다.

 

.

포장길을 가다 보니 폐공장인 듯한 건물이 보이고 철문이 닫혀있지만 그 옆으로 통과..

막다른 길에는 자드락길의 이정표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 숲 속으로..

 

 

경사가 있는 숲 속 길을 올라서니 마을길이 보이고 자드락길 지도판이 나타난다.

 

 

흙길이 이어지는 길에서 밥풀 두 개를 보이는 며느리밥풀꽃을..

 

 

어제 천둥 번개까지 동반한 폭우가 퍼부었는데 장마 때 파인 길이 더욱 망가졌다.

어제도 애마의 브러시를 팽팽 돌려야 할 정도로 엄청난 비가 내렸다.

 

 

후덥지근한 고온다습의 날씨지만 계곡수를 보니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자드락길의 표지판이 보이고 이정표를 따라 돌계단을 올라..

 

 

산길에 들어서면 흔히 하듯 산초잎을 따 비비면서 향내를 음미해본다.

 

 

커다란 돌탑이 보이고 주변에도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이 세워져 있다.

 

 

계곡에는 계곡수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흘러내리고..

 

 

경사지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미끄럼 조심하며 살금살금..

 

 

날씨 탓인지 음습한 분위기의 계곡이라 이끼 낀 바위도 많이 보인다.

 

 

이정표가 나타나며 아래쪽으로 내려서며 계곡을 가로지른다.

 

 

오늘도 야생화를 대신한 버섯들이 많이 올라와 객을 맞는다.

 

 

바위 아래에는 벌레집이 보여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우람하고 거대한 소나무가 쓰러져 길을 가로막았다.

 

 

완만한 경사를 올라서니 모래고개로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이다.

직진은 학현마을, 좌는 동산이고 우리는 우틀하여 작은동산으로 길을 잡는다.(10:53)

 

 

작은동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뿌리가 드러난 커다란 소나무가 보인다.

 

 

급한 경사를 올려 채면서 땀이 쭉쭉 삐져나오고 숨이 턱턱 막히기도..

 

 

등로를 벗어난 바위 전망대에서 숨을 돌리며 땀을 식히는 시간을..

 

 

바위 전망대 주변에서 무늬가 선명한 소나무의 껍질을 본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버섯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소나무에 나있는 버섯이 노루궁뎅이인가 했는데 털이 없네~~

 

 

소나무가 있는 등로를 따라 경사를 올라서니..

 

 

유난히 뿌리를 많이 드러낸 소나무와 바위가 있는 작은동산 정상에 도착..(11:19)

 

 

땀으로 흠뻑 젖은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작은동산은 금수산 주능선의 동산에서 서쪽 방향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다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모래재를 거쳐

작은 동산을 들어 올리고 를 낮추며 청풍호로 가라앉힌다. 작은동산(545m)은 동산(896m)에비해

고도가 작다고 하여 불려졌지만 결코 뒷동산같이 가벼운 산행의 만만한 산은 아니다.

청풍호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으로 자드락길 1코스 이기도 하다.

 

 

제천의 산에는 소나무에 상처의 흔적이 많이 보인다.

 

 

일제 말기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연료로 쓰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아픔의 상처로 그대로 남아있다.

 

 

갑옷 무늬가 뚜렷한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매년 보았던 꼬리진달래도 꽃이 져 아쉬운 마음이 생기기도..

 

 

산길을 따르다 보니 대문 역할을 하는 소나무도 지나고..

 

 

빨간 리본이 보여 자세히 보니 금수산 마라톤 리본이네..

예전에 한번 참가한 적이 있는 산악마라톤 코스라 아내에게 자랑하기 바쁘다.

그때는 건너편 학봉의 절벽에 긴 밧줄을 잡고 올랐었지..

 

 

등로에서 벗어난 지점에 하얀 버섯이 보여 다가가 보니 싸리버섯이다.

동정해보니 송이싸리버섯으로 식용이 가능하다고..

 

 

가는잎그늘사초에는 빨간 버섯이 자라고..

 

 

바위에서 휘어져 자라는 소나무도 눈길을 끌기도..

 

 

유난히 뿌리를 드러낸 풍경이 등록에 많이 보인다.

 

 

인생이 그러하듯 힘을 써야 하는 오름길도 나타나고..

 

 

전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제1바위 전망대에 도착하여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조가리봉에서 미인봉, 학봉, 신선봉으로 이어진 울퉁불퉁한 까칠한 능선은..

 

 

우측으로 금수산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갑오고개로 갈라진다.

 

 

선명하게 보여야 할 월악산은 가스로 인해 뿌옇기만..

 

 

소나무에서 포자를 내린 버섯이 보이고..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띠지가 산길임을 알려주기도..

 

 

바위에 뿌리를 내려 굳건하게 자라는 멋진 소나무도 보이고..

 

 

왼쪽으로 제천의 산군과 오른쪽으로는 충주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월악의 공룡능선인 톱니 같은 만수릿지가 만수봉으로 이어지기도..

 

 

길을 가다 목장 삼거리의 이정표가 보이면서 외솔봉 방향으로..

 

 

밧줄이 있는 까칠한 바윗길의 경사가 나타나기도..

 

 

다시 제2전망바위의 전망대가 나타나 절경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청풍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는 망월산 오른쪽으로는 청풍문화재단지가..

 

 

미녀봉, 학봉 능선 뒤로는 망덕봉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 옆의 톱니바퀴 같은 능선도 망덕봉 오를 때 걸었던 산행 추억이 떠오른다.

 

 

외솔봉이 바라보이고 뒤쪽에는 청풍나루와 청풍문화재단지가 조망된다.

 

 

작은동산의 최고의 뷰인 외솔봉을 쭈~욱 당겨본다.

 

 

어제는 구름모자를 쓴 비봉산이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아 오후 산행지로..

 

 

그 옆으로는 대덕산과 면위산이 자리하고..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눈을 황홀하게 하는 풍경에 빠져든다.

 

 

외솔봉 인근 바위에는 어느 산객이 올라와 있어 당겨본다.

 

 

외솔봉에도 사진을 찍어주는 한 사람의 산객이 보인다.

 

 

다시 걸음을 옮겨 외솔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외솔봉에서 식사하던 산객이 우리의 모습을 담아준다.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아 만세를 불러본다.

 

 

바위를 자세히 바라보니 솔잎이 보인다.

 

 

저 작은 솔잎도 이렇게 직벽의 바위에서 뿌리를 내릴는지..

 

 

조가리봉에서 이어진 미녀봉, 학봉 능선과 그 뒤의 망덕봉..

 

 

외솔봉의 소나무가 푸르 청청 잘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하며 발길을 옮긴다.

 

 

암봉에 올라 외솔봉을 바라보니 바위가 평면을 이루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끈질긴 삶을 보여주는 명품 소나무..

 

 

오후에 걸음 할 예정인 비봉산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멋진 자태를 가진 구불거리는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안부에 내려서다 가야 할 418봉 뒤로는 대덕산, 면위산이 바라보인다.

 

 

긴 슬랩 구간을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성봉, 중봉, 동산과 그 뒤로 작성산이..

모두 걸음 한 산들이라 산행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거북바위도 그 자리에서 잘 살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밧줄이 있는 슬랩 구간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다시 한번 성봉, 중봉, 동산 능선을 바라보고 길을 가다 보니..

 

 

못 볼 줄 알았던 꼬리진달래가 객을 반겨준다.

 

 

걸어온 작은동산, 495봉, 외솔봉이..

 

 

마지막 바위 전망대인 418봉에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과 힐하우스를..

 

 

우리가 2박 3일 머무르는 청풍리조트 힐하우스를 당겨보기도..

교리마을은 향교가 있었던 곳으로 향교골 또는 교동리라고 하였는데 충주댐 수몰 시

청풍문화재단지로 향교가 옮겨졌다고 하며 82번 도로가 지난다.

 

 

암봉인 418봉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잡는다.

 

 

내려서다 작은 바위 전망대에서 비봉산을 바라보고..

 

 

청풍문화재단지의 망월산성과 망월루를 당겨서..

길게 나있는 나무계단을 내려오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3:55)

 

 

2박 3일을 예약한 청풍리조트 힐하우스에 머무르며 청풍호 인근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즐겨보기로 한다.

원주에 살 때는 틈 나는 대로 자주 왔었던 곳이고 청풍호의 산들은 몇 번씩은 걸음 한 산이기도..

언제나 청풍호와 함께하는 곳이라 멋진 조망을 보여주고 발 맛도 좋은 곳이다.

폭염경보가 발효되었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지라

숙소에서 시원한 물에 흘린 땀을 샤워로 말끔히 씻어내고

시원한 방에서 한숨을 푹 잔 후 비봉산으로 고고..

 

 

산행코스 : 교리주차장-모래재-정상-제1전망대-목장삼거리-제2전망대-외솔봉-418봉-교리주차장

( 4시간 4분 / 6.7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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