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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제천 월악삼봉 산행 (201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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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을 맞아 개천절과 함께 3일간의 연휴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전국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월악산으로 산행지를 바꾸니 연속 3주 월악산군의 비경을 찾는 산행이 된다.

아침부터 연무가 끼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가고..

 

 

 

 

충주를 지나 제천 한수면의 송계계곡으로 접어드는 597번 도로에서 덕주사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장비를 챙겨 들머리 입구로 발걸음을 옮긴다.(08:10)

 

 

 

 

가파른 경사와 덤불이 걷는 이의 발걸음을 어렵게 하지만 곧 이어 공간이 터지는 묘지에 다다른다.

묘지 앞의 과수원에는 수확시기에 맞추어 모과가 열매를 맺었다.

 

 

 

 

묘지 뒤로 희미한 길이 나 있고 산죽길이 이어지면서 잠시 후  마른계곡을 건넌다.

 

 

 

 

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지다가 길의 지표가 되는 거대한 바위를 만나 왼쪽으로..

 

 

 

 

낙엽이 수북하고 산길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길의 흔적을 찾아 경사를 치고 오른다.

 

 

 

 

띠지를 보니 제대로 길을 찾아 가는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기도..

 

 

 

 

능선길을 따르니 조망이 터지면서 여유로이 풍경을 즐기며 걸음을 옮긴다.

 

 

 

 

고사목이 많이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멋스러움을 유지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보면서..

 

 

 

 

올라야 할 월악삼봉과 653봉의 모습이 나타난다.

삼봉의 모습이 마치 낙타등을 연상하여 낙타봉이라고도 부르고 능선을 낙타바위능선이라고 한다.

월악삼봉도 정식명칭이 아닌 산꾼들이 붙였다고..

 

 

 

 

옆으로는 653봉에서 뻗어내린 능선과 덕주능선이 함께하고 그 뒤로는 용암봉능선이..

 

 

 

 

송계계곡 건너편에는 용마산과 북바위산도 존재성을 보여준다.

 

 

 

 

바위에 뿌리박은 소나무가 있는 너럭바위가 보이고 월악삼봉이 가까이 보인다.

 

 

 

 

10월을 맞아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선선해지고 점차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다.

 

 

 

 

삼불바위와 월악삼봉을 배경으로..

 

 

 

 

고사목 뒤로 박쥐봉과 신선봉이 조망되고..

 

 

 

 

허연 바위로 이루어진 옹골찬 암봉의 모습을 한 월악삼봉이 나란히 서있다.

 

 

 

 

속살을 드러낸 암봉의 모습에서 산행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기도..

 

 

 

 

발걸음을 옮기기전 다시 한번..

 

 

 

 

첫번째 밧줄구간에는 쉬이 올라설수 있었지만 능선에는 많은 밧줄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붉은 모습의 소나무와..

 

 

 

 

슬랩구간 뒤로 송계계곡과 597번 지방도가 내려다 보인다.

인근에는 등로가 되는 동창교가 있고 동쪽의 신륵사, 남쪽의 덕주사와 북쪽의 보덕암과 함께

사방으로 월악산의 등로가 열려있어 산행을 할 수 있다.

 

 

 

 

산 사면에 드러난 허연 속살을 보면서 한발 한발..

 

 

 

 

속살을 본격적으로 탐하기 위해 바윗길로 빠져든다.

 

 

 

 

제1봉에는 밧줄을 끊어버려 나무가지에 팽개쳐져 있고 맨몸으로 올라서기가 쉽지않다.

 

 

 

 

무리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아래쪽에서 조망하고 내려서기로..

 

 

 

 

 

 

 

 

 

직벽의 구간이라 내려서는 일도 만만치 않아 조심스레 발 디뎌가며 내려온다.

 

 

 

 

다시 밧줄을 잡고 위험스런 경사구간을 내려서는데 아찔한 기분마져 든다.

 

 

 

 

거의 다 내려왔다고..~ㅎ

 

 

 

 

다시 2봉으로 올라서는데 정상은 커다란 나무로 인해 조망은 없고 아찔한 직벽구간을 내려오며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흘산과 부봉을 조망해본다.

 

 

 

 

월악산 사면의 속살이 훤히 드러나 있어 우람한 암골미를 자랑하고..

 

 

 

 

2봉에는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절경의 풍경을 보여준다.

북바위산의 들머리가 되는 물레방아휴게소와 용마산 입구인 덕주산성 남문이 내려다 보이기도..

 

 

 

 

그 아래로 덕주사 입구의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고..

 

 

 

 

박쥐봉과 그 뒤로 주흘산 부봉, 마패봉, 신선봉이 나래를 펼친다.

 

 

 

 

용마산, 북바위산, 박쥐봉, 신선봉이 차례로 조망되고..

 

 

 

 

꼬리진달래

 

 

 

 

산부추

 

 

 

 

월악의 영봉(1,097)도 능선 뒤로 살짜기 고개를 내밀었고..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하여 월악이라고 하였으며 5대 악산의 하나로 1984년 1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제천과 충주, 단양, 문경등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산이다.

 

 

 

 

청풍호가 바라보이고 멀리 계명산 아래에는 운무가 깔려있다.

 

 

 

 

월악의 공룡능선이라는 만수릿지가 조망되기도.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송계 8경의 하나인 월광폭포도 바라보이고..

 

 

 

 

 

 

 

 

 

멋진 분재소나무도 바위에 뿌리를 박았다.

 

 

 

 

주흘산, 부봉과 박쥐봉..

 

 

 

 

마치 톱날모양의 날카로움을 보여준다.

 

 

 

 

예전 북바위산에 오를때 짙은 안개로 곁에서도 보지못한 북바위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마애봉과 만수릿지

 

 

 

 

653봉에서 바라보는 마애봉으로의 암릉에는 산길이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맨 바위로 이루어졌지만

바위틈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존재하더라는..

 

 

 

 

험준한 바위로 이루어진 만수릿지도 다시 오라고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653봉에서 내려와 멋진 바위 옆을 지나..

 

 

 

 

바위를 올라타면서 산길은 이어진다.

 

 

 

 

죽어가는 소나무를 보니 안타까움이..

 

 

 

 

지나온 바위능선

 

 

 

 

멋진 소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험준한 이곳에 산성의 흔적이 있다니..

덕주산성은 자연을 이용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취약한 지역에는 석축으로 보강하였다.

 

 

 

 

산길은 감추어져 있고 암릉의 홈을 따라 기어오르며 발디딤을 찾아 끊어졌다 이어지는 길의 흔적을 찾아

암벽을 오르며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전망바위에서 653봉과 지나온 능선을 조망..

 

 

 

 

박쥐봉 뒤로 조령산도 고개를 내밀었다.

 

 

 

 

멀리 계명산과 아래로는 한수면 소재지..

 

 

 

 

 

 

 

 

 

전망바위에서 다시 바위사면을 타고 밧줄구간을 올라서기로..

흰 속살을 드러내며 악산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월악삼봉은 만수릿지나 덕주능선보다도 더욱

험하고 까칠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악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덕주능선과 마방골

 

 

 

 

지나온 653봉과 월악삼봉도 뚜렷하게 보이고..

 

 

 

 

끊어진 밧줄은 잡고 올라서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낡았다.

 

 

 

 

닭의 장풀(달개비)

 

 

 

 

가는잎향유

 

 

 

 

구절초

 

 

 

 

선명한 모습의 주흘산 주봉, 영봉과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부봉, 그 옆으로 신선암봉, 조령산..

 

 

 

 

가파른 바위에 뿌리를 내린 분재소나무도 보이고..

 

 

 

 

이런 풍경을 보며 욕심과 갈등이 있는 세상사를 시원스레 털어낼수 있는 이 시간이 행복스럽기만 하다.

발길을 잡는 멋진 풍경에 여유로운 걸음이 될 수 밖에..

 

 

 

 

소나무를 품은 바위

 

 

 

 

노루궁뎅이

 

 

 

 

마애봉의 속살을 올려보면서..

월악삼봉은 월악의 용아능이라고 불리울만큼 자연모습 그대로인 월악의 속살과 악산의 참모습을 본것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925봉에 올라선다.(12:04)

험한 산길에 조심스럽고 비경을 즐기느라 여유로운 걸음을 한 탓도 있지만 이곳까지 4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전망대에 올랐다가 이쯤에서 하산길을 잡기로..

 

 

 

 

월악의 공룡능선인 만수릿지가 시원하게 바라보이고..

 

 

 

 

멀리 만수봉과 덕주봉, 포함산, 용암봉이..

 

 

 

 

전망대의 분재소나무 아래에는 마애불이 내려다 보인다.

 

 

 

 

전망데크에서 청풍호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멋진 조망에 수려한 풍경이다.

 

 

 

 

주변의 풍경과 장쾌하게 뻗어나간 만수릿지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즐겼으니 내려서기로..

 

 

 

 

선바위

 

 

 

 

하산하면서 멋진 풍경을 맛본다.

 

 

 

 

산행 내내 함께한 주흘산과 부봉과도 이별을 고하고..

 

 

 

 

마애불이 있는 엣덕주사 터에 도착하여 쉼의 시간을 갖는다.

마애불에는 덕주공주가 오빠인 마의태자와 함께 망국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짓고 아버지인 경순왕을 그리워했다는

전설이 담겨져 잇다. 경순왕이 왕건에게 나라를 넘겨주자 국권회복을 위해 금강산에 가던 중

이곳에서 마애불을 조각하며 8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마애석불 (보물 406호)

 

 

 

 

극락보전과 마애불

 

 

 

 

덕주암의 고목

 

 

 

 

덕주산성

 

 

 

 

이제 덕주사가 우측으로 보이고..

 

 

 

 

다리위에서 덕주골의 계곡을 내려다 본다.

 

 

 

 

덕주사의 남근석으로 월악산은 풍수학적으로 여성의 모습을 한 음기가 왕성한 산으로

옛 선인들은 음양의 조화를 위해 남근석을 세운것이라고..

 

 

 

 

약수 한 모금 마시고 용마산을 바라보며 덕주사를 내려선다.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9년(589년)에 세워져 월형산 월악사로 불리워졌으나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이곳에 와

마애불을 조성하면서 월악산 덕주사로, 골짜기는 덕주골로 불리게 되었다고..

현재의 사찰은 1970년대에 중건하면서 현 모습을 갖추었다.

 

 

 

 

수리중인 덕주산성의 동문

 

 

 

 

너럭바위와 덕주골의 풍경

 

 

 

 

송계 8경의 하나인 수경대

 

 

 

 

상가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오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3:37)

 

 

 

 

가고자 했던 산행이 비예보로 불발되면서 연 3주째 월악산군을 찾게되는 우연함을 보이면서 월악산의 월악삼봉을 찾았다.

통제에 묶여있는 능선이라 그런지 이정표는 없고 띠지마져 떼어버린 산길의 흔적을 찾는 산행이었다.

월악산은 허연 속살을 들어내었는데 그 속살을 탐하기에는 산세가 만만치 않은 산이고

짧은 거리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음은 그만치 험한 산길임을 보여준다.

비경 찾아 떠난 월악삼봉은 바위와 노송의 멋진 산행이었다.

 

 

 

 

산행코스 : 덕주사주차장-월악삼봉(1봉,2봉,3봉)-653봉-925봉-마애불-덕주사-주차장 (5.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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