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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지

강릉 바우길 (20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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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불암산과 수락산 종주 산행이 있는 날이다.

주중에 날씨를 조회하며 반전을 기대해보지만 여전히 우산그림만 내내 보일뿐이다.

비가 온다고 하는데 산악회에서도 별다른 공지가 없기에 불수종주산행을 위해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다.

버스에 오르니 만차였던 산행 신청자중에 26명만이 자리를 잡고 버스는 출발한다.

집행부에서는 우중의 날씨라 신행지를 급변경 한다고 한다.

 

 

 

 

고도가 높은 곳에는 눈이 오리라는 기대하에 대관령 인근의 산을 간다고 한다고 하였는데

대관령조차도 비가 내리고 있는 실정이라 다시 강릉의 바우길로 수정한다.

대한이 엊그제였는데 대관령에도 비가 온다하는 요즘의 날씨다.

 

 

 

 

버스는 연곡해수욕장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라 다들 우의와 우산을 준비한다.

연곡해변의 멋스런 해송이 미끈한 자태를 자랑하듯 보여주고 있다.

 

 

 

 

바우길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연장 약 350km로 강릉바우길 14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키며 바우길은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바우길 12구간은 해파랑길 40코스와 일치하는 구간인가 보다.

강릉바우길 12구간은 사천 해변공원에서 주문진해수욕장까지 12.5km에 이르는 구간이기도 하다.

작년에 1박 2일의 프로에 나온 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일부는 간편차림으로, 내심 산꾼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배낭을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빨간등대가 멋스럽게 다가오고..

 

 

 

 

해변가는 눈으로 하얗게 덮혀있다.

 

 

 

 

영진교를 통과하며..

 

 

 

 

눈에 띄는 풍경은 보이지 않지만..

 

 

 

 

연곡천에는 요즘 확산하는 조류인풀루엔자에는 무사한지 한가로이 노니는 철새들이 보인다.

 

 

 

 

 

 

 

 

 

홀로 낚시하는 분을 보면서 지나치는데 점차 빗방울이 굵어지고..

 

 

 

 

우산을 가져온 사람들은 활짝 펼치고 바우길을 간다.

 

 

 

 

멋진 바위가 있는 곳도 지나가고..

 

 

 

 

 

 

 

 

 

이제 해변가에 들어가 파도치는 동해바다와 함께 걷는다.

 

 

 

 

 

 

 

 

 

 

 

 

 

 

오랜만에 찾은 바닷가이고 해변가의 길을 걸어본다.

한때는 바다를 좋아해 여름이면 2차선이었던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동해바다에서 해수욕을 다녀오곤 했던 적이 있었다.

 

 

 

 

버려진 어구들도 보이고..

 

 

 

 

갈매기들도 비가 오는 궂은 날에는 쉬는가 보다.

 

 

 

 

홍합이 무리를 이뤄 자라고 있고..

 

 

 

 

바위에 붙은 김을 뜯어 입에 넣어 비릿한 바다내음을 맛보기도 한다.

 

 

 

 

 

 

 

 

 

눈과 함께하는 풍경에 우산쓴 모습을 보니 한겨울의 아이러니한 풍경이기도 하다.

 

 

 

 

 

 

 

 

 

눈덩이를 몇번 굴리지 않았는데 금새 눈덩이가 불어났다.

 

 

 

 

 

 

 

 

 

 

 

 

 

 

 

 

 

 

 

고기잡이 배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는 중..

 

 

 

 

빨간등대와 흰색의 등대는 무슨 의미가 있다고 하였는데..

 

 

 

 

주문진으로 들어서는 길..

 

 

 

 

 

 

 

 

 

가오리가 있는 건어물, 수산물 가득한 도로변의 가게를 지난다.

 

 

 

 

주문진 수산시장

 

 

 

 

눈은 어디로 갔는지.. 도다리, 가자미, 넙치(광어)인지 또 헷갈린다.

도다리와 가자미는 오른쪽으로 쏠려있고 넙치는 왼쪽으로 쏠려있으며 도다리는 가지미에 비해 체고가 크고 둥근 비늘이 있다고..

 

 

 

 

비가 내리는 주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문진의 수산물 시장울 찾았다.

 

 

 

 

 

 

 

 

 

이면수

늘 납짝한 고기요리를 봐서인지 가자미마냥 납짝한 고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통고기였다.

 

 

 

 

한쪽에서는 경매중이고..

 

 

 

 

가판대에는 엄청 큰 대형오징어가 보이는데 한치라고 하며 오만원에 사가라고 한다.

 

 

 

 

어부들은 그믈망을 손질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라 더이상 진행하지않고 주문진 끝쪽 2층의 전망좋은 횟집에 들어가

소주와 함께 회, 매운탕으로 점심을 하는데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에 열중하다보니 술을 과하게 한것 같다.

버스에 올라 그대로 골아 떨어져 일어나보니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원주 따뚜주차장이다.

 

 

 

 

그동안 불암산 수락산 종주산행을 신청해두고 기대를 많이 한 산행이기도 하다.

한때 런다의 불수사도북 오산종주 산악마라톤에 대하여 염두에 두었던 시절이 있어 더욱 그러한것 같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모든 기대는 수포로 돌아가고 마음 또한 무거운 기분이었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 한잔하며 마음을 열다보니 맑음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청정 강원의 말로만 듣던 강릉의 둘레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된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코스 : 연곡해수욕장-영진교-주문진항 ( 약 7km / 산악회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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