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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십자봉(촉새봉) 산행 (20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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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그동안 쭉 이어진 주말산행을 쉬려고 하였다.

집에 있으니 그 답답함에 간단한 산책산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주변 산을 탐색해 본다.

십자봉은 원주쪽에서 몇번 오르내렸기에 제천방면에서 올라보기로 한다.

충북에서도 오지에 속한다는 원덕마을이고 산행시간도 짧으며

계곡이 있어 여유부리기에도 좋을성 싶기도 하여..

 

 

 

 

신림에서 백운면 방향 402번 지방도로 애마를 몰아가니 계곡을 끼고 이쁜 펜션과 차들이 빼곡히 들어 서있어

생각지도 않은 풍경에 내심 놀라움을 보이는데 이 풍경은 원덕마을까지 쭉 이어진다.

도로와 주차할 공간은 이미 차들이 들어서 있어 마을에서 간신히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애마를 꾸겨놓듯이 주차시킨다. 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니

주차장에는 빈공간이 어느정도 많이 있었다. (08:20)

 

 

 

 

백운사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늘은 잿빛하늘을 보여주고 있고 산행후 청풍호의 악어섬을 담으러 갈 예정이었으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악어섬 출사는 어려울성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백운산과 십자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십자봉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며 작은다리를 건너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방향을 잡는다.

이정표는 없지만 우측으로 시그널이 달려있다.

 

 

 

 

등로를 오르며 오른쪽의 계곡에는 텐트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등로주변의 물봉선화과 아는 체를 하며..

 

 

 

 

포장길이 끝나면서 비닐하우스 몇동이 보인다.

 

 

 

 

등산로 안내도를 가운데 두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이정표대로 능선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 있고..

 

 

 

 

울창한 숲이 오지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무늬가 이쁜 버섯도 눈길을 끈다.

 

 

 

 

멋진 소나무사이의 삼봉산 방향으로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쭉쭉 뻗은 늘씬한 소나무

 

 

 

 

깜짝 놀랐다. 뱀인줄 알고..~ㅋ

 

 

 

 

연리목

물푸레나무와 신갈나무가 한몸이 된 사랑나무다.

 

 

 

 

등로주변에는 우거진 풀을 깎아 잘 다듬어 놓았다.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는 듯한 밧줄구간에서는 덕동계곡에 캠핑하러온 가족 4명이 오르고 있다.

 

 

 

 

임도 도착 (09:06)

이 임도는 생태관에서 십자봉과 백운산의 일부 사면을 도는 임도로 자전거 도로로도 괜찮을성 싶다.

기회가 되면 MTB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건너편의 돌계단으로 오른다.

 

 

 

 

등골나물등 꽃을 피운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오고..

 

 

 

 

상수리나무 꽃

 

 

 

 

 

 

 

 

 

단풍취

 

 

 

 

며느리밥풀꽃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느라 걸음이 늦어진다.

 

 

 

 

때론 이런 싱그런 등로에 기분좋게 걸음한다.

 

 

 

 

 

 

 

 

 

핸드폰으로 셀카놀이 중..

 

 

 

 

고도를 높일수록 안개가 자욱해지고 풀잎에는 물방울이 맺혀있다.

거대한 고목나무도 굳건히 자라기도 하지만..

 

 

 

 

생을 다하고 또 다른 벌레들의 서식처로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앙증맞은 야생화들과..

 

 

 

 

잠시 쉼을 하는 잠자리를 보며 계속 이어진 경사의 오름짓을 하다보니..

 

 

 

 

십자봉 정상이다. (09:51)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의 도경계에 있는 봉우리다 보니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십자봉은 원주 귀래면과 제천 백운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백운산 인근에 있고 예로부터 촉새봉이라 불리웠는데

일제 강점기때 십자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촉새와 십자매는 생김새가 비슷한 참새과의 조류로

촉새는 우리나라, 만주등에 분포하는 순수토종이고 십자매는 인도, 말레이등 동남아시아가

원종으로 일본이 개량한 애조라고 하니 이제 우리이름으로 바뀌어야 될것이다.

 

 

 

 

정상에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불어와 시원함의 극치를 느낀다.

일반적으로 원주 양안치고개에서 들머리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가 천은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잡는데

4~5시간의 산행시간이 소요되며 지난겨울 천은사에서 올랐다가 눈으로 포기한 적도 있다.

정상의 이정표에 따라 시계방향인 양안치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금마타리

 

 

 

 

동자꽃

 

 

 

 

모싯대

 

 

 

 

 참나물

 

 

 

 

자욱한 안개의 숲이 몽환적인 분위기라 좋기는 하다.

 

 

 

 

 

 

 

 

 

 

 

 

 

 

 

 

 

 

 

능선으로 가다보니 원덕마을 하산길이 보이는 삼거리이다.

계속 진행하면 가짜십자봉이 나오고 천은사나 양안치 방향의 산행로가 나온다.

능선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오두봉과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삼거리 능선상의 바위

 

 

 

 

산수국

 

 

 

 

마타리

 

 

 

 

 

 

 

 

 

참취

 

 

 

 

개당귀

 

 

 

 

 

 

 

 

 

울창한 숲을 보며 하산하다 보니..

 

 

 

 

이끼가 있는 너덜겅이 나온다.

 

 

 

 

이곳으로 오르는 단체산행객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임도 도착 (10:45)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에 머리를 담그다 보니 또 한팀의 단체산행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물가의 물봉선화

 

 

 

 

이쁜 무늬를 가진 버섯

 

 

 

 

한 동안 푸른 이끼와 함께 한다.

홀로 산행은 이렇듯 급하지 않고 여유부리기에 제격인것 같다.

 

 

 

 

 

 

 

 

 

 

 

 

 

 

올라올때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의 길은 급경사가 있는 등로이고 이곳은 다소 완만한 등로이기도 하다.

선택에 따라 시계방향 또는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즐기면 될것 같다.

 

 

 

 

돌의자

 

 

 

 

이끼가 가득하니 아직 오염되지 않은것 같아 보기가 좋다.

 

 

 

 

 

 

 

 

 

 

 

 

 

 

 

 

 

 

 

물탱크가 있는 작은폭포에서 사진을 담으며 더위를 날리면서 이곳에서도 한참을 쉬었다 간다.

물에 머리를 적시고 셔츠를 적셔입으니 시원함이 그만이다.

 

 

 

 

 

 

 

 

 

 

 

 

 

 

 

 

 

 

 

키큰 소나무가 있는 길이 이어지고..

 

 

 

 

 

 

 

 

 

 

 

 

 

 

다시 삼거리 도착 (11:23)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작은다리 아래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단체산행팀중 오르지 않고 이곳에 자리잡고 피서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것 같다.

 

 

 

 

물가로 내려서서 등산화를 벗고 뜨거워진 발을 물에 담가 식힌다.

 

 

 

 

이곳에는 깊이도 제법 될듯한 소도 보이고..

 

 

 

 

고개를 드니 잿빛 하늘에서 햇빛이 드는지 나뭇잎에 햇살이 비친다. 

 

 

 

 

 

 

 

 

 

 

 

 

 

 

원덕계곡에는 피서를 온 사람들로 가득하며 5km에 걸쳐 계곡은 이어지고 충주호로 흘러들어 간다고 한다.

 

 

 

 

뒤 돌아본 왼쪽의 십자봉

 

 

 

 

올라올때 빈자리가 많이 보였던 주차장도 버스와 승용차들로 혼잡할 지경이다.

이곳에 주차했더라면 빠져나오는데 애를 먹었을 듯..(12;00)

 

 

 

 

귀가중 바라본 신림의 용소막 성당

용소막성당은 강원도에서 풍수원성당, 원주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된 곳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쉬엄쉬엄 다녀오기로 한 충북의 원덕마을에서 올라본 십자봉

오지라는 예상과는 달리 펜션들과 피서온 사람들로 가득하여 마치 수도권의 계곡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등로도 잘 조성 되어 있어 계곡도 즐기고 산행도 할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 같다.

산행도 부담없이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 있는 육산으로 단체산행팀들도 많이 찾았다.

원덕계곡이 있어 여름산행지로 계곡도 즐길수 있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리라..

비록 날씨가 흐려 시야가 없을것 같아 갈려고 한 청풍호의 악어섬은

날씨 좋을때 찾아봐야겠다 마음먹고 집으로..

 

 

 

 

산행코스 : 원덕마을-삼거리-임도-십자봉-능선삼거리-임도-삼거리-원덕마을 ( 3시간 40분 / 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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