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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지

속초 아바이마을 (2010.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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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은 내일모래로 다가오는데 올해 해수욕 한번 못했다는 딸래미의 성화에

마침 아들이 외박을 나와 모처럼 가족이 함께 속초로 여행을 떠난다.

목적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가보는 것인데

점심때가 다가와 청호동 아바이마을로

먼저 행선지를 잡는다.

 

 

 

 

아바이마을은 1950년 전쟁당시 북한에 있던 함경도 피난민들이 월남하면서

휴전협정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속초시 청호동지역에 집단촌을 만들어 거주하게 되었다.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순대, 냉면등을 만드는 북한요리 전문업소를 운영하기도 한다.

아바이 마을의 골목길을 돌아보다가 유독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식당으로 간다.

 

 

 

 

3대가 운영한다는 이 식당에는 사람들로 빼곡히 차있고

화투장으로 순번을 만들어 차례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는 화투장 난초로 5번이다.~ㅋ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니 순서가 왔다.

아바이순대국(6,000원)과 함흥 비빔냉면(7,000원), 오징어순대(10,000원) 시켰다.

먹는 중에 한장 찰칵하고...

 

 

 

 

음식이야 뭐든지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지라 맛난 음식이고

다만 폭염속의 날씨속에 뜨거운것보다 시원한 비빔냉면을 먹는 나를 보고 한점씩 떠간다.

 

 

 

 

 

 

 

지금은 육로가 발달되어 차로 바로 올 수 있지만

예전에는 갯배라는 거룻배를 이용하여 시내에 왕래하였다.

 

 

 

 

아바이 마을은 가을동화와 예능프로인 1박2일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식당 곳곳에도 이들의 사진을 걸어 놓았다.

 

 

 

 

 

 

 

 

 

 

 

 

 

마을 앞의 해수욕장

 

 

 

 

우리는 다시 차를 몰아 즐겨 찾는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해수욕장에서 그늘막을 치고 튜브를 한개 더 빌린 후 바닷물로 들어간 사이

나는 1km 떨어진 하조대로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오기로 한다.

 

 

 

가족들은 바다에서 즐기고 나는 하조대에 다녀온뒤 싫증이 날즈음

예약한 콘도를 가기위해 다시 속초로 차를 몬다.

 

시원하게 콘도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아들의 귀대로 귀가를 서두른다.

 

 

 

 

귀가길에 해맞이 공원에 잠시 들러...

 

 

 

 

 

 

 

  

 

 

 

 

 

 

 

 

 

 

 

 

 

 

  

 

 

 

 

 

 예전에 한번 갔었던 휴휴암에 들려볼까 했는데 아이들이 그냥 가잔다.

이 녀석들하고 함께 여행하기란 앞으로도 많지 않을 듯 싶다.

 

 

 

 

 

 

 

 

 

 

오늘도 전국이 폭염속에 묻힌 하루지만

하늘의 구름은 뭉게뭉게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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