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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이천 산수유 축제 - 원적산 산행 (201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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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를 보여주어 요즘 매주 주말과 휴일에는 비슷한 날씨를 보여준다.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 있지나 좀이 쑤셔 안절부절못하다가 일요일에 산행에 나서기로..

기상청의 예보에는 일요일에 날씨가 좋다고 하였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산행할 이천 백사면의 예보를 보니 흐리다가 개인다는 예보를 보여준다.

원주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지만 이천에 가면 비가 그칠 거란 기대를 안고 애마에 오른다.

원주 - 광주 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흥천 IC에서 나와 백사면의 축제장으로..

 

 

 

부지런을 떨어서인지 주차장에는 주차할 공간이 많아 안쪽 한옥 건물인 사랑채 옆에 주차를 한다.

주차장 내에 있는 산수유사랑채는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를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카메라를 챙기고 스틱은 거북스러울 것 같아 차에 두고 가기로..(08:21)

 

 

 

아직 개점하지 않은 천막 뒤로 영축사가 바라보이고 멀리 원적산이 우뚝 서있다.

 

 

 

아직 날이 일러서인지 몇몇 사람들만 보일뿐 조용한 마을의 거리를 걷는다.

 

 

 

마을 주변에 있는 산수유의 노란 꽃잎을 바라보면서..

 

 

 

육괴정에 도착.. 육괴정은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이상 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몰락하면서 난을 피해 도립리에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한 정자로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중건을 거치면서 사당의 형태가 되었다.

 

 

 

여섯 선비가 우의를 위한 한 그루씩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데 현재는 3그루만 남아있다고..

이 시기에 주변에 산수유나무를 심어 군락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산수유 열매를 맺힌 채 꽃을 피운 산수유나무..

 

 

 

마를 담벼락에는 정겨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산수유마을인 도립리와 경사리 마을에는 벽화가 있는 벽화마을이기도..

 

 

 

 

 

 

 

 

마을길을 따르다 보니 자연히 축제 행사장으로 걸음하고 있다.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수유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적산 산행을 위해 축제 행사장을 지나 들머리에 들어선다.(08:52)

 

 

 

5분 정도 걸음을 옮기다 보니 이천의 유일한 폭포라는 낙수재가 나타난다.

 

 

 

물의 흔적만 보일 뿐 비가 많이 내려야 폭포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등로 옆에는 진달래가 화사한 분홍빛 꽃을 피웠고..

 

 

 

산수유꽃과 비슷한 생강나무도 노란 꽃을 피웠다.

 

 

 

눈을 머금은 이끼류가 보이고..

 

 

 

지난밤 눈이 내렸는지 춘삼월에 하얀 눈의 풍경이 펼쳐진다.

 

 

 

가는잎사초도 푸르스름한 새잎을 올리고..

 

 

 

눈이 내린 등로의 풍경..

 

 

 

 

 

 

 

 

삼거리에는 영원사 1.64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정상을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니..

 

 

 

원적산의 정상석이 바라보이고 멀리 천덕봉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09:42)

 

 

 

하늘이 열려 날씨가 개일 것 같은 기대를 갖고..

 

 

 

왼쪽 옆으로 정개산과 주능 3봉을..

 

 

 

오른쪽으로는 영원사로 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앞으로는 천덕봉이 바라보여..

 

 

 

당겨보니 산객들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개산과 주능 3봉을 당겨서..

 

 

 

사격훈련장에 3형제 소나무도 잘 자라고 있어 다행스럽다.

왼쪽으로는 군부대 사격장(박격포, 기관총)이 있어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고도를 높이며 정개산 능선을 바라보고..

 

 

 

천덕봉으로..

 

 

 

새의 부리같이 생긴 바위와 정개산을..

 

 

 

고도를 올리며 다시 한번..

 

 

 

천덕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원적산의 하얀 능선..

 

 

 

지나온 원적산을 당겨보니 몇몇 산객들이 보이기도..

 

 

 

원적산과 영원사 능선..

 

 

 

정개산의 모습도..

 

 

 

헬기장에는 지난밤 밤을 지낸 텐트 2동이 보인다.

원적산은 백패커의 메카이며 민둥산으로 조망이 좋아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다시 고도를 올려 채며 정개산 능선을..

 

 

 

천덕봉에 올랐던 몇 명의 단체 산객들이 내려서는 모습도..

 

 

 

천덕봉에 올라서서 정개산 능선을 담아본다.(10:10)

정상의 이정표에는 정개산이 4.3km, 들머리인 동원대학교는 7km의 거리에 있다고..

 

 

 

정상에서 밤을 보낸 백패커가 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담아준다.

원적산은 이천시 백사면, 여주시 흥천면, 경기 광주의 곤지암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이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쌓았다는 축성의 흔적이 있다는 전설이 있어

원적산의 최고봉인 천덕봉을 공민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천덕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왔던 길로 하산길을 잡는다.

 

 

 

멀리 원적산이 바라보이고 옆으로 흘러내린 능선을..

 

 

 

묘한 모습의 눈을 머금은 꽃을 카메라에 담다 보니 한 산객이 올라오며 할미꽃을 봤느냐고 묻는다.

예전에 할미꽃을 담았던 기억을 안고 찾아왔는데 안 보인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원적산은 3번째 산행이지만 할미꽃은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정개산 방향을 담아본다.

 

 

 

하산하며 바위에서 사진을 담는 산객을 반대편에서..

 

 

 

헬기장의 텐트는 말끔히 정리되었고 올라오는 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영원사 능선.. 영원사는 선덕여왕 7년(638년) 해법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처음 원적산을 찾았을 때 영원사로 하산하여 원점 회귀한 적이 있다.

 

 

 

동그스럼한 노란 꽃을 피운 생강나무 꽃..

 

 

 

천덕봉을 뒤돌아 보고..

 

 

 

다시 원적산을 오르며 천덕봉을..

 

 

 

원적산에도 많은 산객들이 보인다.

 

 

 

멀리 금사저수지가 바라보이는데 흐린 날씨로 용문산과 추읍산은 가늠될 뿐..

 

 

 

 

 

 

 

 

원적산 정상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을 당겨보고..

 

 

 

여유로운 걸음으로 하산길을..

 

 

 

언진바위가 보이고..

 

 

 

생강나무와 산수유꽃은 멀리서 보면 노란 꽃으로비슷하지만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짧고

나무껍질이 미끈하지만 산수유는 꽃자루 부분이 길고 나무껍질이 거칠다.

 

 

 

몽글몽글한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이고 터질 듯 펼치는 산수유는 층층나무과라고..

 

 

 

마을의 농원에는 노란 산수유 꽃으로 물결친다.

 

 

 

이천시와 산수유..

 

 

 

 

 

 

 

 

 

 

 

 

 

행사장을 뒤돌아와 난타공연팀의 신명 나는 북소리를 듣고 산행을 마무리하기로..(11:17)

이후에는 여유로이 행사장을 둘러보며 축제를 보며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노란 산수유꽃과 빨간 열매를 담아보고..

 

 

 

 

 

 

 

 

만발한 산수유꽃의 화려한 모습..

 

 

 

오늘 축제장에는 가족들이 많이 찾아 하하 호호하며 그네도 타고..

 

 

 

다시 오지 않는 정겨운 시간을 추억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버스킹의 밴드가 향수 어린 노래를 이어가고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젊은 그대 등 7080의 노래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Let me be there 등 귀에 익은 노래가..

 

 

 

신나는 노래에 흥에 겨운 사람들은 즐겁게 몸을 흔들어대기도..

 

 

 

하산하고 다시 찾은 축제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복사꽃도 보이고..

 

 

 

제1공연장에는 걸그룹이 신나고 흥겹게 노래와 율동을 한다.

 

 

 

 

 

 

 

 

산수유는 3~4월에 봄을 알리는 꽃을 피우며 산이나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산수유 열매는 가을에 수확하여 씨를 발라내고 햇빛에 말려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몸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강장제로 사용한다고..

 

 

 

육괴정의 느티나무를 다시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다.

 

 

 

3월의 꽃 축제 시기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천의 산수유 축제장을 찾았다.

산과 들에는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데 계절을 역주행하듯 꽃샘추위를 보여주는 쌀쌀한 일요일의 날씨이다.

작년에 이어 다시 찾은 원적산은 가는 겨울이 아쉬운지 눈까지 내려 하얀 설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산행을 하면서 산수유 꽃도 즐길 수 있는 원적산 산행이다.

오늘도 노란 산수유의 꽃무리에서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산행코스 : 주차장-행사장-들머리-낙수재-원적산-천덕봉-원적산-낙수재-행사장 ( 2시간 56분 / 6.1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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