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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 표충사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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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 주말에는 처갓집에 일이 있어 산행을 못하는가 했는데 일요일로 연기되었단다.

두말할 것 없이 주말의 시간에 영남알프스로 억새 구경과 100대 명산을 하기로 한다.

한 달 전 가지산과 운문산을 다녀왔지만 오늘은 천황산, 재약산으로..

 

 

 

새벽부터 부산을 떨며 애마에 올라 내비가 가르쳐 주는 대로 고속도로를 질주해 나간다.

금오산이 보이는 구미를 지나니 주변이 밝아지며 여명이 붉게 타오르고..

대구를 지나며 차 안에서 둥그란 해의 일출을 마주 보고 달린다.

 

 

 

고속도로에는 짙은 안개와 맑고 쾌청한 날씨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며 애마는 달려 나간다.

청도 새마을휴게소에 들러 아침밥을 든든히 사 먹고 다시 애마에 올라 목적지로 향한다.

목적지인 표충사 주차장이 있는 단장면에는 대추축제를 하는가 보다.

 

 

 

주차비 2,000원과 입장료 3,000원(인)을 내고 주차장에 들어서니 많은 승용차들이 보이고..

위쪽 공간에 애마를 얌전히 주차하고 장비를 챙겨 길을 나선다.(08:32)

 

 

 

주차장을 내려서니 재악산 표충사의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바라보이고..

 

 

 

홍제교 위에서 아침햇살에 빛나는 사전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표충사로 가는 포장길을 따른다.

 

 

 

표충사 너머로 영알의 봉우리들이 바라보이고..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선사의 사리탑을 지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가야 할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펼쳐지고..

 

 

 

갈림길에서 좌측은 한계암, 금강폭포이고 우측은 내원암, 진불암 가는 길이라 좌측으로..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금강서천의 계곡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돌계단이 있는 좌측으로 올라서니 돌길이 이어지고..

 

 

 

계곡 옆으로 이어진 데크의 등로가 나타난다.

 

 

 

데크길에는 연푸른 꽃을 피운 쑥부쟁이가 있어 걸음을 떼기가 조심스럽다.

 

 

 

금강폭포가 보이고 위쪽에는 한계암이 자리하고 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금강폭포..

 

 

 

금강폭포를 지나 한계암으로 가는 출렁다리를 건넌다.(09:13)

 

 

 

좌측으로 계단이 보이고 올라가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한계암을 내려다 보고..

 

 

 

나무 사이로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향로산(979m)을 바라본다.

 

 

 

다시 오르면서 등로옆 바위에서 향로산을 시원하게 조망하기도..

 

 

 

너덜겅을 만나 삼색의 대비를 바라보고..

 

 

 

너덜겅에서 잠시 쉬며 향로산과 옆으로는 문수봉과 관음봉을 조망해본다.

 

 

 

다시 급한 경사의 오르막을 올려 채고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풍경을 조망하기도..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여 조망도 시원하게 펼쳐져 눈이 시원하다.

 

 

 

바위봉에 올라서서 풍경을 조망하고 날카롭고 커다란 돌길의 경사를 올려챈다.

전날 예보를 보니 기온이 5~8도라 하여 동계복을 입었더니 땀이 눈으로 들어가 성가스럽다.

 

 

 

고도를 높일수록 더워지지만 펼쳐지는 멋진 산그리메를 구경하면서..

 

 

 

뒤 돌아본 향로산, 쌍봉과 그 아래 자리 잡은 표충사..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영알의 능선도 점차 가까워진다.

 

 

 

붉은 단풍이 보이는 산길과..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영남알프스다.

 

 

 

밀양시 방향을 당겨서..

 

 

 

능선을 오르며 사자바위에 올라있는 산객을 당겨본다.

 

 

 

멋진 산그리메가 펼쳐지는 산길을 올라서다 보니..

 

 

 

하얀 억새 사이로 천황산 정상이 나타난다.

 

 

 

능선 너머로 억산과 운문산을 조망하면서..

 

 

 

높이 1,189m의 천황산 정상에 올라선다.(11:18)

천황산은 밀양시와 울주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북쪽과 서쪽은 거대한 암벽을 이루고 있어 험해 보이고

동쪽과 남쪽은 산세가 부드러워 넓은 평원을 이룬다. 표충사 주변에서 가장 높은 높은 산이라

천황산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천황산과 재약산을 합쳐 재약산이라 부르고

천황산을 재약산 사자봉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정상석과는 2011년 3월 산행한 이후 두 번째의 만남이다.

2011년 3월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기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427

 

 

 

정상에서 펼쳐지는 멋진 풍경..

 

 

 

한 달 전 연계 산행한 운문산과 가지산을 바라본다.

 

 

 

가지산과 중봉, 상운산, 고헌산, 능동산이 펼쳐지고..

 

 

 

멀리 부산의 장군봉과 금정산, 해운대의 고층아파트가 조망되어 당겨본다.

 

 

 

천황산에서 막힘없이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하고 사자바위로..

 

 

 

간월산과 신불산이 바라보이고..

 

 

 

사자바위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며 쉬고 있다.

 

 

 

사자바위에서 올려다본 천황산의 나무계단이..

 

 

 

반듯하게 세운 돌탑까지 이른다.

 

 

 

사자바위에서 향로산을..

 

 

 

그 아래 표충사를 당겨본다.

 

 

 

다시 하산길을 잡으며 천황산을 올려다 보고..

 

 

 

앞으로는 재약산과 천황재가 바라보인다.

 

 

 

천황재를 당겨서..

 

 

 

주암계곡 방향에는 심종태바위(주계바위)가 바라보인다.

 

 

 

누군가 잘 쌓은 돌탑이 눈길을 끌고..

 

 

 

사자바위

 

 

 

오른쪽으로 재약산과 뒤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능선이..

 

 

 

억새와 산그리메..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가 부드럽고 곱게 피어났다.

 

 

 

억새 사이로 걷는 발걸음이 가벼웁기도..

 

 

 

소금을 뿌린 듯 하얗게 펼쳐진 천황재의 억새 군락지..

 

 

 

천황재에 내려서서 의자에 앉아 과일을 먹으며 쉼을 하면서 몸을 충전하고

잠시 하늘거리는 억새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사자바위를 당겨도 보고..

 

 

 

재약산으로 올라가는 중에도 멋진 억새가 눈을 즐겁게 한다.

 

 

 

좋은 길을 버리고 까칠한 암릉구간을 탄다.

 

 

 

샘물산장과 가지산, 중봉의 풍경을 보면서..

 

 

 

재약산 정상은 암릉의 후면으로 올라 정상석과 함께한다. (12:39)

재약산은 밀양시와 울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천황산에서 약 1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층층폭포,

흑룡폭포가 절경을 이뤄 이곳을 삼남의 금강이라고 한다. 재약산 정상을 재약산 수미봉이라고도

하며 대규모 억새 군락지인 사자펑원이 있고 민가가 있었던 흔적인 고사리 분교터가 있다.

호국사찰인 표충사와 알프스의 풍광으로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재약산은 신라 흥덕왕 때 셋째 왕자가 피부병을 얻어 표충사의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하여

이 약수를 영정약수라고 하고 산의 지명을 재약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약산의 전망데크에는 많은 산객들이 점심시간을 갖는다.

 

 

 

통도사와 밀양의 산군들이 펼쳐지고..

 

 

 

누군가 전망바위에 올라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하고 있다.

 

 

 

잠시 풍경을 조망하고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뒤 돌아본 정상 바위의 풍경..

 

 

 

풍력발전기와 스키장이 보이고 에덴벨리 등 영알 주변의 산들이 조망되는 좋은 날씨이다.

 

 

 

앞으로 간월산, 간월재와 신불산이 보이는 사자평을 향해서..

사자평원은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졌었으나 사람들이 떠나면서 점차 숲으로 진행되었다.

사자평 남동쪽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산들늪이 있다.

 

 

 

계단 방향이 바뀌어 앞으로 영축산과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이 조망되고..

 

 

 

계단 옆의 바위 위에는 누군가 명상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

긴 계단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사 가지고 온 빵과 우유로 점심시간을 갖는다.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니 고사리분교의 이정표가 보인다.

 

 

 

완만한 경사를 내려가며 꽃향유와 눈을 맞추고..

 

 

 

삼거리에서 잠시 고사리분교 터에 다녀오기로..

 

 

 

그리고 쉬어가기 좋을 성싶은 너럭바위..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다리를 건너 층층폭포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하산길에는 기묘하게 자라는 나무가 보이고..

 

 

 

전망데크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고 층층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직벽의 바위를 따라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이다.

 

 

 

운이 좋은 날인지 7색의 무지개를 만나기도..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층층폭포..

 

 

 

계단 사이에는 곱게 물든 단풍이 보이고..

 

 

 

아치형 다리를 건너며 무명폭포를 담아보고..

 

 

 

붉게 물들어가는 영알의 풍경을 바라본다.

 

 

 

형형색색 울긋불긋한 단풍들의 향연..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나무데크가 보이고 유리막 너머로 흑룡폭포가..

 

 

 

흑룡폭포 중간에는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선녀탕도 보인다.

 

 

 

새로이 생긴 데크와 유리난간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맞는다.

 

 

 

오늘 영알의 산행은 파란 하늘과 쾌청한 날씨로 기분 좋은 산행이다.

 

 

 

다시 기나긴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산길 주변에는 꽃향유가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옥류동천 계곡에는 단풍도 보이고..

 

 

 

영남알프스의 능선을 올려다 보기도..

 

 

 

하산길을 재촉하니 관음봉이 바라보이는 표충사에 도착한다.

 

 

 

사람이 많은 표충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사찰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로..(15:00)

먼저 커피점에 들려 얼음이 있는 달달한 커피 한잔을 시원하게 맛본다.

 

 

 

현재 공사 중인 사천왕문을 지나 대광전을 구경한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라 하였다가 영정사로 바뀌었다.

신라와 고려에 걸쳐 보우국사, 일연선사 등 많은 고승들이 머물렀고 임진왜란 당시

승려로서 나라를 위해 승병을 일으킨 사명대사의 호국사찰이다.

표충사 일대가 경남 기념물 제17호에 지정되어 있다.

 

 

 

표충사 삼층석탑 (보물 제467호)

만일루 앞마당에 있는 석탑으로 하층 기단을 생략한 이형석탑으로 기본적인 양식이

통일신라의 석탑 유래를 따른다고..

 

 

 

유물관에서 청동은향완(국보 제75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동향로에 은사를 새겨놓아 섬세한 무늬를 만든 선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사명대사 장삼 (중요 민속문화재 제29호)

 

 

 

필봉을 옆에 둔 표충사(表忠祠)는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이다.

세분을 모신 표충서원을 사찰 내에 둠으로써 표충사(表忠寺)가 되었다.

 

 

 

영남알프스는 2011년 3월에 S자 종주를 하고 두 번째 걸음이 되는 산으로 한 달 전 가지산과 운문산을 다녀오기도..

이동시간이 먼 거리의 산이지만 쾌청한 날씨와 시원한 조망으로 멋진 보상을 해준 산행이었다.

가을을 맞아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의 물결은 가을의 풍경을 충분히 느끼게 해 주었고,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영알을 찾아 가을의 풍요로움을 즐긴 시간이었다.

다시 내비에 귀향길을 입력하고 애마를 몰아 집으로..

 

 

 

산행코스 : 표충사주차장-표충사-금강폭포-한계암-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고사리분교-

층층폭포-흑룡폭포-표충사-주차장 ( 6시간 32분 / 11.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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