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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수정봉 조망 산행 (20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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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풍 14호 찬투가 먼 곳에서 북상 중이지만 오늘 아침에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

파란 하늘을 따라 속리산 주능선의 조망을 할 수 있는 수정봉에 올라보기로 한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산이었지만 쉬이 걸음 하지 못하는 산으로

일 년에 한 번 1월 1일에만 법주사에서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여러 코스에서 수없이 많이 올랐던 속리산이지만 가고자 하는 능선은 미답지이기도..

19번 도로와 보은에서 37번 도로를 갈아타고 보은의 속리산면에 들어선다.

상가를 지나 속리산 주차장 한켠에 주차한다.(주차비:5,000원)

 

 

 

넓은 규모의 주차장에는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많은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들어오는 차량에서는 산객들이 등산 채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주차장을 나선다.(09:41)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무더운 날씨이다.

 

 

 

들머리에 들어서서 능선으로 올라서니 커다란 저수통이 바라보인다.

 

 

 

조망이 터지는 전망터에서 주차장과 속리산면 소재지를 조망하고..

 

 

 

널찍한 암반 위에는 커다란 기암의 바위가 떡 버티며 자리하고 있다.

 

 

 

애벌레 같기도 하고 고구마같이 생긴 바위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전망터에서 파란 하늘 아래 서쪽 방향을 조망을 하면서 눈을 정화한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산내리의 마을과 수정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암반 위 바위와 남쪽 방향의 속리산면의 상가지역과 달천이 있는 풍경..

 

 

 

바위 위에 자라는 두 그루의 분재송은 가령산의 부부송이 생각난다.

 

 

 

능선에서 동쪽 방향으로 마주 보이는 남산..

 

 

 

건너편 능선에 보이는 우뚝한 주먹바위을 당겨서..

 

 

 

오솔길 같은 산길은 드러난 암릉 사이로 이어지기도 하고..

 

 

 

요즘 버섯이 많이 돋아나 야생화 대신 버섯이 반긴다.

속리산은 마사토가 발달하여 송이의 산지라 이맘때가 되면 이목이 집중되어

속리산 주변을 산행하는데 더욱 제약을 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버섯은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지라 그져 바라보기만 한다.

확실히 알지 못하는 버섯은 다 독버섯이라고 생각하면 됨..

 

 

 

오랜 세월 생사고락을 함께 한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의 풍경..

 

 

 

주변에는 바위가 만든 풍경과 기암의 바위도 많이 보인다.

 

 

 

수많은 바위 사이로 용이 주변을 살피 듯 움직이는 모습이고..

 

 

 

뚜렷한 문양의 겉 무늬가 있는 소나무와 바위 사이를 걷다 보니..

 

 

 

생을 다한 고사목이 죽어서도  멋진 풍경에 한몫하는 모습이고..

 

 

 

왼쪽으로 수정봉과 오른쪽 남산이 자리하고 속리산 주능선이..

 

 

속리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눈이 즐거워지며 감탄이 나온다.

 

 

 

펼쳐지는 속리산 능선상에 걸음하였던 봉우리 하나하나를 곱씹어 조망해본다.

관음봉, 문장대, 문수봉,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천왕봉 등등..

 

 

 

속리산의 정상인 천왕봉 위로는 구름이 걸려있는 모습이고 아래쪽에..

 

 

 

아늑한 곳에 자리한 법주사에는 많은 전각들이 바라보여 당겨보고..

 

 

 

묘봉과 애기업은 바위봉에서 이어진 능선은 대주리산으로 이어진다.

 

 

 

남산 뒤로 충북알프스의 울퉁불퉁한 구병산이 바라보여 당겨보기도..

충북에서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를 ‘충북알프스’라

이름하였고 2000년 4월 4일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하였다고 한다.

 

 

 

 

 

 

 

등로 주변에는 많은 버섯들이 유혹하지만 확실치 않은 버섯은 식용금지라고

유명한 버섯박사에게 교육받은 바 있어 가만히 바라만 보기로..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서로 비슷한 모습이라 아차하면 치명적일 수도..

 

 

 

산 주변에는 온통 많은 소나무들이 울창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고..

 

 

 

고도를 서서히 올리며 등로를 가다 보니 커다란 공룡 알도 보인다.

 

 

 

 

 

 

 

거대한 바위틈 사이로 뿌리를 내린 멋진 소나무가 눈길을 끌기도..

 

 

 

올해는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파란 하늘이 이어지며 눈도 깔끔해진다.

 

 

 

 

 

 

 

바위 전망대에서 가야 할 수정봉과 아래에는 법주사가 내려다 보이고..

 

 

 

바위틈에는 소나무들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능선의 산길에는 두 팔 벌려 반겨 주는 듯한 소나무가 바라보인다.

 

 

 

 

 

 

 

기와 파편과 누각의 흔적인 폐목재와 주춧돌이 나있고..

실질적 정상으로 수정봉은 법주사를 중심으로 남쪽에는 남산이 있는데 남쪽은 화기가 있는 곳으로

법주사는 모든 건물이 목조로 되어 있어 남산의 화기 때문에 화재가 자주 일어나 법주사

뒷산을 수성(水性)을 가진 수정으로 이름하여 남산의 화기를 눌러 법주사에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정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틀하여야 하는데 앞으로 보이는 띠지를 보며 직진으로 내려섰는데

희미한 낙엽길을 헤치고 가며 알바를 하다 다시 능선에 올라선다.

 

 

 

싸리버섯을 보고 능선을 내려서면서 경사가 있는 암반 위로 밧줄이 보인다.

 

 

 

산길에 흔한 띠지 조차도 귀해 보이는 등로에서 바위 사이를 지나..

 

 

 

커다란 암반 위로 올라서며 한쪽에 시멘트 목줄을 한 거북바위가 보인다.

거북바위의 머리가 서쪽을 향하였는데, 중국의 재물과 비단이 동쪽 나라로 옮겨지는 것은

이 거북 때문이라 해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목을 자르고 등에는 10층 석탑을

세워 거북이의 정기를 눌러 놓았다 하며 지금도 탑의 흔적이 나아있다.

또한 거북바위에 얽힌 이야기는 당태종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 후 1653년 효종 때,  이 이야기를 알게 된 당시 목천군수 이두양이 각성 스님으로 하여금 거북이

머리를 찾아 붙이도록 하여 제자리를 찾았으나 목을 이은 흔적은 그대로 있다고 한다.

그 뒤 1655년 이 사실을 듣게 된 병마절도사 민진익이 충청도 관찰사 임의백과

상의하여 거북등에 놓여있던 석탑도 허물어 버렸다고 전한다.

 

 

 

거북바위를 지나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터진 바위전망대 아래에는 법주사와 상수도 수원지가 내려다 보이고..

 

 

 

1,000m급 봉우리들과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속리산 주능선이 펼쳐진다.

 

 

 

거대한 바위에는 소나무와 백골이 된 고사목이 생과 사를 느끼게 하고.

 

 

 

소나무로 울창한 걸어 올라온 능선과 정자의 흔적이 있는 정상 봉우리를..

 

 

 

세찬 바람을 맞으며 한 동안 조망을 즐겼던 바위 전망대를 당겨 보기도..

 

 

 

석탑의 부재 같은 흔적을 가진 잘 다듬어진 돌이 거북바위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멋진 조망에 빠져 한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망을 즐기다 올라서기로..

 

 

 

산길을 따라가다 보니 거대한 바위더미 속에서 각자를 발견할 수 있다.

 

 

 

수정봉은 속리산 8봉(천황봉,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묘봉, 길상봉, 보현봉, 수정봉) 중 하나이며

법주사 뒤편에 자리 한 산으로 전망바위에서는 속리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고 연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산이며 속세를 떠난 세상이 느껴진다.

 

 

 

관찰사 이석규의 각자도 보이고..

 

 

 

또 다른 바위의 한 면에도 많은 글자들 가운데 수정봉의 각자가 있다.

 

 

 

내려서는 길에는 모래알 같은 마사토 위에 드러난 뿌리가 보인다.

 

 

 

가을을 상징하는 구절초가 등로 주변에 여기저기 하얀 꽃을 피웠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관음봉에서 천왕봉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속리산에서 가장 많은 발길이 많고 바위로 이루어진 문장대를 당겨서..

 

 

 

험하고 까칠한 서북능선에 자리 한 묘봉과 묘봉남봉을 당겨보고..

 

 

 

애기업은바위봉과 묘봉을 바라보는데 애기업은바위봉은 미답지이다.

 

 

 

내리막 경사가 있는 하산하는 산길에는 안전하게 밧줄이 매어져 있다.

 

 

 

때로는 이끼와 양치식물이 있는 거대한 바위 절벽을 지나..

 

 

 

 

 

 

 

금동미륵대불이 자리 한 법주사에서 사찰 구경에 들어간다.

사적 제503호 보은 법주사와 명승 제61호 속리산 법주사 일원으로 다시 지정되었으며

2018년 6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등과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법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로 553년에 의신 조사가 창건하였으며 776년에 진표가

이 절을 중창했고 그의 제자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1624년

(인조 2)에 중창한 후 중수를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다음백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속리산의 깃대종인 하늘다람쥐 하늘이가 따봉을 외치고 있다.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중요 동,식물을 뜻한다고..

 

 

 

숲의 힐링과 많은 예술작품이 있는 조각공원에는 붉은 적송이 자리하고 있고

주차장에 도착하며 수정봉과 법주사 탑방을 마무리한다.(13:00)

 

 

 

정이품송은 수령은 60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4.5m, 1464년

조선조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랫가지에 걸릴까

염려하여 “연(輦) 걸린다”라고 말하자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려 가마를

무사히 통과하게 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 2품

(지금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 한다.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때 보았던 정이품송은 멋진 대칭을 보여주었는데 주변 개발로 인해

생육조건이 맞지 않아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곧게 자라는 특성의 후계목이 충북환경연구소 포지에서 자라고 있다.

말티고개 전망대에 올라 구불거리는 말티고개를 담아본다.

 

 

 

파란 하늘의 날씨가 유혹하여 달려간 곳이 속리산의 미답지이자 주능선 조망이 좋은 수정봉이다.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눈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며 오랜만에 법주사에 들려 사찰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600년 수령의 정이품송은 한쪽가지가 떨어져 아쉬움을 주기도 하였다.

다음에는 전망처에서 본 미답지인 애기업은바위봉을 기약한다.

 

 

 

산행코스 : 법주사소형주차장-저수통-바위전망대-수정봉-거북바위-법주사-주차장

( 3시간 19분 / 5.8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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