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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제천 십자봉 덕동계곡 - 용소막성당 (2018.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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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울진 응봉산에서 혼이난 한증막 산행을 했기에 이번주에는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한다.

십자봉에 가본지도 5년이 되는지라 계곡이 있는 가까운 십자봉을 걸음 하기로 하고..

덕동계곡의 좁고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일찌감치 출발하기로 서두른다.

 

 

 

원주에서 5번 국도를 타고 신림을 지나 구학재를 넘어가니 제천의 백운면으로 내비는 안내한다.

원서천을 끼고 2차선 도로를 달려가니 많은 펜션이 보이고 휴가객들의 차량이 보인다.

버스 회차로에서 좁은 일방통행길로 이어지고 길가의 공간에 주차한다.

 

 

 

아침이라 아직 무더위는 엄습하지 않지만 계곡의 시원함이 느껴지기도..(07:55)

 

 

 

계곡을 건너는 덕동교에서 바라보니 많은 텐트들이 밤을 보낸 듯하다.

 

 

 

삼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길을 잡고 올라서자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 포장길로..

 

 

 

등로 옆에는 산딸기가 보여 거무스럽게 익은 딸기는 새콤 달콤하다.

 

 

 

농장이 보이는 곳에서 시야가 터지는 동쪽방향의 백운산 능선을 조망해 본다.

 

 

 

다시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올라 시계방향으로 타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의 거리가 1.5km라고 하니 부담이 덜하다.

 

 

 

등로 옆으로 넝쿨로 덮인 낙엽송이 쭉쭉 자라고 있고..

 

 

 

찜통같이 무더운 날씨지만 여유로이 한발 한발 내딛는다.

 

 

 

등로는 숲으로 이루어져 바람이 없고 조망도 없다.

 

 

 

물푸레나무와 신갈나무의 연리목이 보이고..

 

 

 

등로를 나타내는 나무펜스가 나타나기도..

 

 

 

가지런히 놓여있는 돌계단을 올라서니..

 

 

 

이정표와 나무의자가 있는 임도가 나타난다.(08:45)

이곳에서 꿀에 탄 미숫가루를 시원하게 목으로 넘기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여름철 산행은 수시로 쉬어가는 것이 바람직 하기도..

 

 

 

꽃을 피운 등골나물이 보이고..

 

 

 

임도에서 반대편으로 나있는 경사가 있는 산길로 올라선다.

 

 

 

이고들빼기가 힘을 북돋아주고..

 

 

 

푸른 단풍나무가 싱그러움을 주기도..

 

 

 

음습한 곳에 자라는 관중군락지(호랑고비)..

 

 

 

숲길을 따르다 보면..

 

 

 

 

 

 

 

가파른 경사구간이 나타나고..

 

 

 

살포시 올라온 버섯도 보인다.

 

 

 

 

 

 

 

특별하게 생긴 모습의 괴목이 눈길을 끌고..

 

 

 

쉬어갈 수 있는 곳에는 많은 따지가 달려있기도..

 

 

 

십자봉은 소나무는 보이지 않고 참나무가 많이 보인다.

 

 

 

눈길을 끄는 커다란 참나무를 보며 가파른 경사를 올려 채니..

 

 

 

두 개의 상반된 정상석이 있는 십자봉 정상(984.8m) 도착 (09:41)

십자봉은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의 도경계를 이루며 백운산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있으며

동남쪽으로 삼봉산과 서쪽으로 미륵산이 근처에 있다. 주변에는 천은사계곡과 덕동계곡이 있어

산악회에서 여름철 산행지로 많이 찾는 산이다. 본래 촉새봉이라고 불렸으나

일제 때 촉새를 일본사람이 부르는 십자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예전 원주 귀래면 양안치고개에서 올라 천은사로 하산하였고 이후 몇 번 다녀왔다.

오늘은 코스와 산행시간이 짧은 덕동계곡에서 산행을 진행한다.

 

 

 

정상에서 시원한 참외를 먹고 반대편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능선의 산길에는 동자꽃이 많이 보이고..

 

 

 

이질풀도 분홍빛 꽃을 피웠다.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단풍취도 꽃을 피우고..

 

 

 

길을 가다 보니 키가 큰 여로가 눈에 들어온다.

 

 

 

뚜깔..

 

 

 

자연에서 자양분이 되는 고사목..

 

 

 

누군가 돌을 묘하게 올려놓았다.

 

 

 

삼거리방향으로 원덕동만 표시되어 있는데 왼쪽길은 양안치, 천은사 방향이다.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오두봉과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육산인 십자봉에 보기 드문 바위가 보이고..

 

 

 

송장풀

 

 

 

삿갓나물(풀)

 

 

 

동자꽃

 

 

 

산수국

 

 

 

울창한 태초의 자연수림을 간직한 듯한 풍경이다.

 

 

 

숲길 사이로 난 돌길을 지나니..

 

 

 

한 무리의 단체산행객이 쉬고 있는 임도에 도착한다.(10:30)

 

 

 

돌이 있는 너덜길을 타고 내려오니..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이끼계곡이다.

 

 

 

돌틈에는 계곡수가 졸졸 흐르고..

 

 

 

돌의자가 있는 곳에서 얼려온 과일즙을 먹으며 쉬어가기로..

 

 

 

하산길은 너덜길의 연속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원시의 계곡모습을 보여준다.

 

 

 

이끼가 있는 계곡에 들어서면..

 

 

 

냉풍이 불어와 시원함을 맛보기도..

 

 

 

후드득거리며 비가 내렸지만 잠시일 뿐..

 

 

 

계곡의 산수국..

 

 

 

겸손하라는 의미에서 숙여가라는 뜻이겠지..

 

 

 

매미의 탈피껍질

 

 

 

소나무가 보이는 숲길을 지나..

 

 

 

영아자

 

 

 

다시 삼거리에 도착한다.(11:04)

하산 중에 단체산행객 몇 팀을 지나쳤는데 뜨거워지는 이 시간에 고생이 될 것 같다.

 

 

 

포장길을 내려가다 옆에 보이는 계곡으로 빠져들기로..

 

 

 

계곡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아 시원함을 즐기고 있다.

여름철 피서의 숨은 명소인 덕동계곡은 백운산과 십자봉에서 발원하여 5km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울창한 숲과 깨끗한 수량이 있는 곳이다.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지만 소가 있는 명당자리가 있어..

 

 

 

이곳에 자리를 잡고 계곡물에 풍덩 뛰어든다.

 

 

 

그려~ 짜릿한 맛이 그만이야!! 시원함이 최고..

 

 

 

얕은 물가에는 희귀종인 듯한 물고기가 보인다.

 

 

 

3마리의 물고기가 있는데 숨은 그림 찾기!!

 

 

 

물에 들어갈 때는 시원함의 극치를 맛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함을 넘어 한기가 슬금슬금 찾아온다.

 

 

 

물가에 앉아 가져온 빵과 우유로 요기를 하고..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풍경을 보며..

이제 1시간 10여분을 계곡에서 즐겼으니 일어서기로..

 

 

 

하산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한컷..

 

 

 

어느덧 덕동계곡의 빈 공간에는 많은 차량으로 가득하다.

 

 

 

길을 가며 계곡을 내려보니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고..

길가에 세워둔 애마를 만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2:36)

 

 

 

운학천과 만나는 원덕동 삼거리까지 도로에는 덕동계곡을 찾은 차량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고,

귀가하는 길에 신림면 용암리에 있는 용소막 성당에 들려본다.

 

 

 

용소막 성당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횡성의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처음에는 초가였다가 시잘레 신부에 의해 현재의 벽돌건물로 지어졌다.

이 성당은 고딕양식을 변형시킨 소규모 벽돌성당의 소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올여름의 무더위는 가마솥 같은 찜통더위를 보이며 수은주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에도 한증막 같은 찜통날씨에 응봉산 산행을 하다 고생을 톡톡히 한 적이 있어 이번주에는

계곡과 함께 여유로이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십자봉과 덕동계곡으로 향한다.

산행 후 덕동계곡에서의 물과 함께하는 시간은 시원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귀갓길에 들른 맛집 신천막국수에도 시원함을 더해주기도..

 

 

 

산행코스 : 덕동계곡-삼거리-임도-정상-능선-계곡-임도-계곡-삼거리-덕동계곡 (4시간 42분 / 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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