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씨를 보여주어 걷히기를 기다리지만 가시지 않는다.
산행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아내와 동행하여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오기로 한다.
며칠 전 세종의 금강수목원을 다녀오고 연이어 세종시의 수목원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은 행정중심 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위치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온대 중부 삼림을 주제로 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2020년
10월 17일에 개관하였고 면적은 65ha이며 도심의 녹색문화 체험 공간이다.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 -> https://www.sjna.or.kr/
국립세종수목원의 주차료는 무료이고 입장료는 어른 기준 5,000원으로 매표소로 직행한다.
무료대상자에 해당되기에 매표소에서 아내와 함께 증명을 확인받고 출입문을 통과..
세종시는 금강변에 위치고 있어 안개가 자욱이 끼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며 먼저 사계절 전시온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후대가 다른 지중해식물과 열대식물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식물 종다양성(species diversity)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해서 다자인 한 것이라고..
사계절 온실 앞에는 인공연못이 자리하며 빅토리아연이 있고 비단잉어가 유영한다.
지중해 온실로 들어가는데 특이하게 생긴 브라키키톤루페스트리스나무가 눈길을 끄는데
호주의 바오밥나무로 지름이 3.5m, 높이 10~25m까지 자라고 크림색의 꽃이 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2m 높이의 전망대로 올라 입구인 방문자 센터, 주차장을 조망..
옆으로 궁궐정원과 그 주변을 둘러보지만 안개로 인해 흐릿한 풍경만 눈에 들어온다.
지중해온실 면적은 약 2,200㎡이며 바오밥나무 등 2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기후는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온화한 날씨라고..
실내는 알함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조성되었으며 지중해 특유의 건축물을 재현하여..
비례와 대칭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고 지중해 식물들이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금호선인장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선인장이 전시되었고 눈여겨보는 즐거움이 있다.
바오밥나무와는 다른 독특한 모습의 케이바물병나무가 물병의 모양을 하고 있다.
브라질 원산의 종이꽃이라는 부겐빌리아는 꽃잎이 아니고 포엽이라는 변형된 잎이다.
지중해온실에서 나오자 쉼터와 함께 빵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서 있고..
사계절 전시온실의 중앙홀에서는 박쥐 같기도 하고 사슴 같기도 한 반려식물을 기획 전시한
'박쥐란의 신비한 비행'을 이라고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원종 18종과 박쥐란
동호회원들이 직접 기른 70여 종의 반려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중앙홀의 박쥐란을 구경하고 열대온실로 들어가자 습한 기운이 가득 느껴지기도..
열대기후는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이 18℃ 이상인 지역으로 지구 생물종 절반이 분포한다.
면적은 약 2800㎡이며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8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동굴을 지나 열대식물들을 관찰해 보기로 한다.
신비로운 정글 속 주제로 열대우림의 웅장한 폭포와 식물을 직접 보는 기회가 된다.
실내의 2층 계단을 통해 관찰할 수 있도록 지상에서 관람 후 2층에 올라가 보기로..
물이 흐르는 물가에 꽃을 피운 식물이 보이고 많은 식물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실내에서는 폭포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에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수면 위에서는 핑크빛의 고운 연꽃이 꽃을 피워 지나는 객의 눈길을 살포시 끌기도..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올라 열대온실의 식물들을 폭넓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탐방객이 온실의 특이한 식물들과 어우러진 물길을 담는 모습이..
특이하게 생긴 열대식물의 꽃과 함께 줄기에 뾰족한 가시의 나무를 카메라에 담는다.
여러 가지 꽃들이 보이지만 토끼의 귀 같은 꽃이 많은 꽃을 피워 선보이는 모습이다.
열대온실에서 나와 옆쪽에 자리한 다음 장소인 특별전시온실로 걸음을 옮기는데 특별온실은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며 사계절 다채로운 포토존과 특별한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요즘 피노키오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피노키오의 향기로운 모험'이라는 주제로 10월 13일까지 특별전시를 진행..
식물의 향을 주제로 목각인형 피노키오와 나무, 꽃, 과일 향 등을 차례로 탐험할 수 있다.
향기식물을 포함해 40종 4,000본의 다채로운 꽃들로 가득 채워졌다고 한다.
폭스바겐의 귀요미를 지닌 분홍 딱정벌레차가 피노키오 특별전시에 참가한 모습이..
보기 좋은 멋진 야자나무와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죤이 자리하고 있기도..
보라색 통에서는 에센셜 오일(식물의 꽃, 잎, 열매 등에서 추출한 기름)과 향수를 소개하고
직접 식물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체험존도 제공하고 있어 향기를 맡는다.
중앙 공간을 중심으로 피노키오의 나무집, 꽃 자동차, 과일 벤치 등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별한 향수 가게와 피노키오의 향기 정원도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다.
사계절 전시온실에서 나오자 바깥 날씨는 뿌옇지만 파란 하늘을 보여주기도 한다.
감각정원에는 피어난 억새꽃이 하늘거리고 배 모양을 한 커다란 화분에 식물이 자란다.
감각정원은 오감(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주제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고..
청류지원의 실개천에서 물이 흐르는 물넘이에 오리 한 쌍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뜨거워진 햇살에 간단히 돌아보기로..
규모는 작지만 분홍빛 핑크뮬리 무리가 하늘거리며 가을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발길이 가는 대로 가다 보니 담장의 모습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담장정원이 보인다.
걸음을 옮기며 한국전통정원에 도착하는데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으로 구분되며
별서정원인 이곳에는 담양 소쇄원의 특징을 담아 자연미의 기법을 보여준다.
가을의 햇살을 받은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나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기도..
그늘이 있는 쉼터에서 뜨거운 햇살을 피하고 다리를 건너 분재원으로 진행하기로..
분재원은 화분에 자연의 축소판이 있는 정원으로 20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멋진 작품이 있는 분재원은 상설전시관, 교육관, 석가산으로 구분..
한국전통정원의 궁궐정원을 찾아보기로 하는데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 부용정을 실제크기로
조성한 정원으로 솔찬루는 '소나무처럼 푸르고 옹골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솔찬루 맞은 편에는 도담정이 자리하고 연못의 가운데에는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부용정을 본 딴 도담정은 '야무지고 탐스러운 결과를 얻는 장소'라는 뜻이다.
가온문은 임금만이 다닐 수 있는 어수문을 본땄지만 여기서는 누구나 다닐 수 있다.
장독이 있는 민가정원에는 돌담, 항아리 등 정감 어린 토속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청류지원에는 여러 기의 분수가 물을 뿜는 모습이고 뒤로 세종시의 고층건물이 보인다.
청류지원은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에서 민속식물원까지 흘러간다고..
소나무길을 걸으며 축제마당 너머로 사계절전시온실이 바라보이기도..
사계절전시온실 앞 축제마당의 잔디에서는 다양한 예술과 문화행사가 개최된다고 한다.
오늘 개원 4주년 가을 음악회(유벨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열린다고..
오늘은 뜨거운 햇살로 인해 수목원의 일부만 돌아보았지만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1시간에서 3시간의 추천코스가 있어 체력에 따라 돌아볼 수 있기도 하다.
방문자 센터에는 푸드점, 식당, 카페, 선물점, 수유실 등이 자리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좋은 날 다시 들려보기로 하고 주차장에는 차량들로 가득하였다.
안개가 자욱한 날씨를 보여주어 산행보다는 국립세종수목원을 탐방하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주말을 맞아 개인,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목원을 찾은 모습이고 아이들도 많이 보인다.
사계절 전시온실에서 특이해 보이는 식물들을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관찰한다.
야외로 나오자 안개가 가시지 않은 뿌연 날씨지만 가을햇살이 뜨겁기만..
방문자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애마에 올라 타 귀가의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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