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1일차 - 군성사석화, 화룡동굴 (2025.5.15)
두 달 전 예약한 장가계 여행이 5월 15일 출발이라 캐리어에 준비물을 담고 아침 7시 40분에 출발..
청주공항에서 장가계로 직항으로 출발하기에 딸내미가 출근 전에 데려다 주기로 한다.
청주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이고 장가계 날씨를 조회하니 역시 비 내리는 날씨다.
전문여행사 안내데스크에서 간단히 안내를 받고 캐리어를 부치기 위해 줄을 서는데 길게 이어진다.
캐리어를 부치고 이층으로 올라 잠시 공항 청사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출국수속을 하고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인다.
하루 전에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좌석을 정했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11시 30분 정확한 시간에
비행기 엔진소리가 울리며 하늘로 떠오른다. 구름 위에는 파란 하늘을 보여주어 기대가..
3시간을 비행하여 장가계 공항을 내려서자 이곳에도 흐리고 비 오는 날씨를 보여주기도 한다.
장가계는 청주보다 한 시간 느려져 2시 40분에 공항을 나와 캐리어를 찾는다.
장가계 공항에서 캐리어를 찾아 나오자 많은 가이드들이 이름 표지판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우리 가이드는 여성 가이드로 미소 있는 모습으로 맞아주고 잠시 후 4명이 한 팀인 동행자를
만나 6명이 한 팀이 되어 장가계 여행을 하기로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밖으로 나오자 비가 내리고 6명이 4박 5일간 함께하는 22인승 버스에 올라타고 기사는 왕따끄라고
가이드가 소개를 하는데 좌석이 많이 남아 여유스럽기도 하다. 오늘 일정은 천문산 일정인데
비가 내려 군성사석화와 황룡동굴로 여유로이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군성사석화는 중국의 유명 화가인 이군성 화가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으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전시관의 그림과 달리 모래와 돌가루를 재료로 하여 장가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사석화를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1층 전시공간, 2층에는 판매공간이 있다.
사석화는 자연에서 채취한 가는 모래와 돌을 이용하여 만든 독특한 예술 기법의 작품이다.
장가계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이루는 자연의 모습을 소재로 하여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객들이 장가계의 절경을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자연과 예술이 잘 결합된 작품들이다.
군성사석화 전시관에서 감탄이 나오는 그림들을 감상하고 삭계욕 풍경구에 자리한 황룡동굴로
버스는 출발하는데 장가계에는 1년 중 200일 이상 비가 오는 날씨의 도시라고 한다.
비가 내리고 있어 가이드가 우비를 준비하여 나누어주고 목적지인 황룡동굴 주차장에 도착한다.
우비를 입고 입구로 진행하자 특이하고 멋진 큰 건물이 보이는데 화장실이란다.
잠시 야외 카페에 들러 어름이 든 커피를 사주는데 우리는 오후라 음료수로 대체하여 마신다.
카페 앞에는 잔디로 덮인 지붕을 가진 건물이 있어 특별하게 바라보며 쉼을 하기도..
잔디 건물은 전시관 겸 소수민족들이 공연하는 공연장이라고 한다.
커다란 물레방아가 보이고 볼거리를 담고 싶으나 비로 카메라에 담기가 불편하기만 하다.
황룡동굴은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15분 거리에 있고 긴 회랑을 따라가기에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 이곳으로 일정을 바꿨다고 하며 기대를 가지고 찬찬히 걸음을 옮기기도..
황룡동굴은 지각운동으로 인해 생성된 석회암 용암동굴로 상하 4층으로 되어 있고, 아래 2층에는
4개의 시내가 흘러내리는 동굴이다. 수직고도는 160m, 동굴 길이는 15km이며, 이미
개발되어 있는 면적이 6만 평에 달하며 1983년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용의 영상이 보이고 두 개의 동굴문이 보이는데 장수문과 행복문이라는 표지가 보인다.
길을 따라가다 동굴 내에서 술을 익히는 술독 저장고가 나타나고 상점에서 판매를 된다고..
동굴의 규모는 엄청나서 동굴 이곳저곳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가 많이 보인다.
종유석은 고드름처럼 동굴 천장에 매달려 있고 석순은 바닥으로부터 솟아오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종유석과, 석순이 동시에 형성될 때 연결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석주라고 한다.
수천, 수만 년의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의 멋진 걸작품을 바라보니 절로 감탄이 나오기도..
동굴 내부에는 모터배를 타는 곳이 있어 많은 사람들과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기도 한다.
동굴 천장에는 은하수의 조명이 빛을 발하고 우리 팀 모터배를 타고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물길은 2.820km이고 평균수심은 6m이며 깊은 곳은 12m로 향수하라고 부른다.
용의 머리 모습을 한 석순이 자리하고 10여분 정도 동동거리며 배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한다.
4층 정도의 높이를 지그재그로 올라서고 조명과 함께 바라보이는 풍경에 지루함이 없어진다.
동굴 안에는 수많은 기이한 종유석이 천태만상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롭게 다가오기도..
넓은 광장이 나타나며 오색찬란한 조명과 함께 빛을 발하고 이곳에도 사진 찍는 사람이 있더라..
수정 등 진귀한 보석의 원석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나타나며 걸음을 이어간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천년만년의 작품들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걸음이 늦어지기도..
100년이 지나도 1cm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종유석은 얼마나 귀한 자연의 작품인지..
거대하고 아름다운 황룡동굴은 석회암 용암동굴로써 중국 10대 용암동굴 중의 하나이기도..
여러 모습을 한 석순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석순들 사이로 통로가 이어져 눈이 즐겁다.
황룡동굴은 종유석이나 석주보다는 대게 석순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동굴이다.
황룡동굴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 청해신침은 가늘지만 19.2m의 높이를 가졌고 신비롭게 와닿기도..
동굴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유석인 전해신침은 1억 위안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천장까지 6m 남았는데 천장 끝에 닿으려면 6억 년이 걸린다고 한다.
황룡동굴은 2개의 강과 3개의 폭포, 4개의 연못이 있는 아시아 최대의 종유석 동굴이라고 한다.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 황룡동굴은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데크터널 옆에는 많은 물리방아 정원이 자리하며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고..
멸종 위기에 처한 원숭이 등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형물이 자리하고
주차장 주변의 상가에는 우리나라 말로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장가계에는 한국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환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는..
버섯전골로 저녁을 먹고 호텔방 키를 받아 5일간 함께 할 블루베리 호텔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이 켜져 있다.
내일은 천문산 일대를 돌아보기로 되어 있는데 오늘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출발지인 청주와 도착지인 장가계에서 비를 만나 내내 함께 하는 여행이 되기도 하였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편안한 침대에 누워 잠에 빠져보도록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