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100대 명산

속리산 문장대 산행 (2021.1.19)

728x90

 

대한을 하루 앞둔 날이라 새벽에는 영하 16도의 한파가 몰아치는 날씨를 보여준다.

전날 한파와 폭설로 인하여 전국의 국립공원들이 출입통제에 들어갔는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속리산은 전면 통제라고 하였다.

 

 

 

오늘도 눈 산행을 위해 이른 아침 속리산을 조회해보니 통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혹시나 하여 10시에 다시 조회해보니 모니터에 등산로 정상이라고 뜬다.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겨 배낭을 메고 애마에 올라탄다.

 

 

 

전날 눈이 많이 내린다 하여 도로는 염화칼슘을 쏟아부어 다 녹았다.

소금기가 있는 흙탕물이 마구 튀어 연신 윈도 브러시로 앞유리를 닦으며 운행한다.

질퍽거리는 도로에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경사길도 조심조심..

 

 

 

상주시 화북의 매표소에서 주차료 4천원을 내고 소형 주차장에 안착하여 주차한다.

두 팀이 산행을 떠나는 모습이고 장비를 챙겨 길을 나서니 11시 57분이다.

포장길에는 잔설이 있고 멀리 속리의 속살이 보여 당겨본다.

 

 

 

주차장을 출발할 때 미리 아이젠을 장착했던 터라 눈길에 미끄럽지는 않다.

이어서 성불사의 갈림길에서 문장대 방향으로 우틀한다.

 

 

 

금강골, 가마골 합수부의 나무다리를 건너 진행하니 산죽길이 나타나고..

 

 

 

메마른 단풍나무와 난간이 있는 눈 덮인 길을 따라 호젓하게..

 

 

 

걸음을 이어가며 축대가 있는 금강골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서니..

 

 

 

돌계단이 있는 거대한 석문같이 생긴 두 개의 바위가 나타난다.

 

 

 

대한을 앞두고 상고대를 기대해 봤지만 이미 날씨가 많이 포근해졌다.

 

 

 

홀로 걷는 눈 덮인 등로는 바위 사이로 이리저리 비켜가며..

 

 

 

문장대 1.8km의 이정표가 보이면서 급한 경사의 산길이 기다린다.

 

 

 

가파른 경사구간에는 나무계단이 나타나 계단을 올라서고..

 

 

 

쉼바위라는 명패가 있는 바위 뒤쪽의 발자국을 따라 올라본다.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건너편 산줄기가 바라보이고..

 

 

 

쉴바위의 척박한 바위 더미에서 살아가는 소나무가 보인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앞서 출발한 세명의 산객이 보이고..

 

 

 

푸르 청청한 산죽에 하얗게 분칠 한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경에..

 

 

 

잎을 떨군 나무 아래 산죽이 도열한 경사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틈에는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을 쌓은 모습도 보이고..

 

 

 

등로 옆에는 하늘을 가린 커다란 매부리 모양의 바위 쉼터가 나타난다.

 

 

 

경사를 따라 돌계단을 올라서서 전망바위로 가면서 기암의 바위를..

 

 

 

전망바위에서는 옆으로 칠형제봉 능선이 바라보이고..

 

 

 

앞으로는 멀리 청화산과 시루봉이 조망되어 렌즈로 당겨본다.

 

 

 

눈 덮인 등로에는 빙판을 이룬 계곡에 설치된 다리도 나타나고..

 

 

 

철난간을 잡고 미끄런 경사를 올라서니 완만해진 등로가 이어진다.

 

 

 

눈 덮인 등로주변에는 푸르른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며..

 

 

 

옆으로 가지를 뻗은 나무가 멋스러운 대문을 만들었다.

 

 

 

어제 내린 하얀 눈을 덮고 있는 침엽수를 바라보고 올라서니..

 

 

 

공간이 터지는 사거리 쉼터가 나타나며 4명의 산객이 테이블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예전 문장대 휴게소가 있던 자리로 이제는 철거터가 생태복원 장소로 바뀌었다.

40년 전인 대학생 때 막걸리 한 잔 하며 쉬어갔던 추억이..

 

 

 

이제는 멋진 기암의 바위가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선다.

 

 

 

돌계단 옆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표지판이 보인다.

 

 

 

돌계단을 따라 경사를 올라서니 문장대의 표지판이 보이고..

 

 

 

문장대의 크고 작은 빗돌이 서있고 문장대로 올라서는 사람도 보인다.

 

 

 

속리산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운장대라고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 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참조:안내판)

 

 

 

문장대 아래 공터 한쪽에 있는 둥그런 기암의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철계단을 올라서며 바위를 바라보니 검은 띠모양의 구름이 보인다.

 

 

 

철계단에서 정상석이 있는 아래쪽 공터와 천왕봉 정상을 조망해보고..

 

 

 

문수봉,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천왕봉으로 이어진 속리산 주능선을..

 

 

 

오른쪽으로 칠형제봉 바위능선과 왼쪽으로 백두대간 능선이 바라보이고..

 

 

 

칠형제봉 바위 능선을 당겨서..

 

 

 

백두대간 할 때 홀로 야밤에 올라왔던 대간 능선에는 CCTV가 자리한다.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문장대는 바위 사이로 계단길이 이어진다.

 

 

 

아찔한 급한 경사의 계단을 걸음하여 정상에 올라선다.(13:44)

 

 

 

정상의 전망바위에는 두 명의 부부 산객이 있을 뿐 번잡하지는 않다.

 

 

 

백두대간 능선과 뒤로는 청화산과 시루봉, 연엽산 능선이 이어지고..

 

 

 

정상에서 문수봉과 천왕봉으로 이어진 속리산 주능선을 조망해본다.

 

 

 

왼쪽의 구병산과 오른쪽으로 보은의 법주사 지역이 내려다 보인다.

 

 

 

묘봉과 상학봉, 상모봉으로 이어진 충북알프스 구간이 조망되고..

 

 

 

관음봉 위로 검은 구름띠가 보여 따라가 보니 먼 곳에서 연기가 일어났고..

 

 

 

운흥리 마을 방향 위쪽으로 거대한 검은 구름띠가 형성되었음을 본다.

 

 

 

화재 현장을 당겨보니 마치 화산이 연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다.

 

 

 

화재의 연기는 하늘을 덮고 검은 띠를 이루었는데 나중에 조회하여 알아보니

증평의 플라스틱 팔레트 생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북쪽 방향을 조망해보니 낙영산, 도명산, 백악산과 능선 뒤로는 군자산이..

 

 

 

백두대간 뒤로 조항산,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으로 이어진 동쪽 방향..

 

 

 

칠형제봉 능선에 있는 멋스러운 바위 봉우리도 당겨보고..

 

 

 

백두대간은 밤티재에서 경화산, 청화산으로 이어지고 대야산, 희양산으로..

 

 

 

북동 방향에는 월악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진 산군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하얀 눈을 쓰고 있는 소백산을 당겨보고..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는 월악산도 당겨본다.

 

 

 

남쪽 방향에는 구병산 능선 뒤로 슬로프가 보이는 덕유산도 조망된다.

 

 

 

서쪽 방향으로 법주사 지역과 보은 방향을 당겨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그리메를 보는 즐거움에 산을 찾는다.

 

 

 

정상에서 천왕봉, 구병산 등 사방을 돌아가며 시원한 조망을 하고..

 

 

 

올라온 구간인 백두대간과 칠형제봉 사이를 바라보며 하산길을 잡는다.

 

 

 

문장대 아래쪽으로 내려와 미끈하게 생긴 바위더미를 바라본 후..

 

 

 

사거리 쉼터에 내려서서 옆에 있는 바위에 올라 갈빗살 같은 풍경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사거리 쉼터의 바위더미와 문장대가 있는 풍경..

 

 

 

독특한 모양을 한 문장대도 당겨보고..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은 높이가 1,058m이고 문장대는 1,054m로 4m 차이다.

 

 

 

문장대 아래쪽에 자리한 기암의 암봉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백두대간의 입구인 바위더미는 거무튀튀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바위를 내려서며 문장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내려서기로..

 

 

 

 

 

 

 

사거리 쉼터에서 내려서다 보니 누군가 바위에 흔적을 남겼다.

 

 

 

하얀 눈 속에서 산죽이 푸른 잎을 보이며 자라는 모습이 보이고..

 

 

 

바위가 흰 눈을 뒤집어쓰고 겨울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눈 아래에는 얼음이 숨어있어 한발한발 내딛기가 조심스럽기도..

 

 

 

내려서다 보니 집채만 한 거대한 바위가 보이고 앞을 지난다.

 

 

 

까달스런 산길에서 완만한 산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걸음으로 룰루랄라~~

 

 

 

성불사 갈림길에서 5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다는 오송폭포로 걸음해 보기로..

 

 

 

오송폭포에는 아무도 가지 않아 눈 위에 발자국을 만들어간다.

 

 

 

오송폭포에서 뒤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성불사로 가는 길을 보고..

 

 

 

주차장에서 차들이 많이 빠져 있는 풍경을 보며 산행을 마무리..(15:23)

 

 

 

완전 통제가 되었다 하여 속리산행을 미루고 있다가 9시에 정상으로 되었다 하여 속리산으로..

오랜만에 오르는 상주시 화북에서 문장대 오르는 코스를 이용하면서 산길에 오른다.

미세먼지가 없는 문장대 정상에서의 전망은 거칠 것 없는 조망을 보여준다.

날씨가 포근해져 추위로 벌벌 떨지않는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고

귀가하는 도로에도 아침과는 달리 말끔해져 씽씽 내달린다.

 

 

 

산행코스 : 오송주차장-성불사 갈림길-쉴바위-사거리쉼터-문장대-오송폭포-주차장

( 3시간 26분 / 6.8km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