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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편백나무의 힐링 숲 장성 축령산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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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두승산 산행을 마치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고창-담양 고속도로를 달려 장성물류 IC에서

목적지로 잡은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670-1의 공용주차장에 무사히 안착한다.

평일 오후의 시간대라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1대와 차 몇 대만 있다.

 

 

추암마을의 공용주차장에 널널하게 애마를 주차하고 간편한 차림으로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카메라만 달랑 메고 주차장을 나서니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가을빛을 보여준다.

가을이 지나는 계절이라 더욱 선명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장성 축령산은 서삼면 추암리 괴정마을, 서삼면 대덕리 대곡마을, 또는 북일면 금곡마을 등

세 방향에서 들, 날머리가 나있으며 취향에 맞추어 접근하면 될 것 같다.

서리가 내려 산에는 단풍이 말랐지만 아래쪽에는 생생하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니 눈을 유혹하는 단풍들이 많이 보인다.

 

 

차량통제선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몇대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임도를 따르다 보니 작은 계곡에 특이한 모습의 나무가 눈길을 끈다.

 

 

임도를 돌아가는 길에는 거대한 바위가 있고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보인다.

 

 

요즘 한창 보라색 꽃을 피운 꽃향유가 눈길을 유혹하고..

 

 

빨간 열매도 보란 듯이 빛을 발한다.

 

 

임도를 걷다보니 산림치유센터가 보이는 쉼의 공터에 도착..

 

 

축령산 숲을 만든 춘원(春園) 임종국(林種國)선생(1915∼1987)의 조림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선생은 1956년부터 21년간 이 축령산에 나무를 심어 황무지를 낙원으로 변화시킨

    선생의 손길이 곳곳에 남아있고 재산을 탕진할 정도로 정성을 쏟아넣었다.

축령산 숲은 현재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산림치유센터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고 축령산 종합안내도를 들여다 본다.

 

 

산림치유센터에서 직진하면 축령산 편백나무숲을 거닐 수 있는 중앙 임도로 이어지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의 이정표는 왼쪽으로 가르킨다.

 

 

축령산의 명물은 편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삼림욕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급한 경사로 이루어진 편백 숲의 등로가 가팔라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축령산의 남서쪽에는 4~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림대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편백숲이 인공에 의한 조림지라면 참나무가 자라는 곳은 천연수림을 이룬다.

 

 

낙엽이 쌓인 미끄럽고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진 오름길이 이어지고..

 

 

말라가는 단풍이지만 곳곳에 붉은 빛을 발하며 눈을 심심찮게 해주기도..

 

 

바위 틈새에 뿌리는 내려 자리잡아 굳건히자라는 나무도 보이고..

 

 

오르는 등로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 바위사이로 산길을 이어간다.

 

 

경사 길을 올라가면서 좌로는 천연림이 우측으로는 인공림으로 갈리기도..

 

 

쉼터의 자리가 있는 곳을 지나며 잠시 편한 걸음이 이어지지만..

 

 

다시 다리에 힘을 주어야 하는 경사구간을 힘차게 올려채니..

 

 

이층으로 이루어진 팔각정이 쉬어 가라는 정상에 도착한다.

 

 

장성의 축령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과 경계를 이루며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추암리, 대덕리와

북일면 문암리 일대에 걸쳐 있으며 독림가였던 춘원 임종국은 1956∼1989년까지 34년간

심혈을 기울여 축령산 일대에 삼나무 62㏊, 편백 143㏊, 낙엽송, 기타 55㏊를

조림하여 벌거벗었던 산록을 푸르게 한 전국 최대의 조림지이다.

 

 

현재는 수고 20여m, 경급 40여㎝의 임목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 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편리한

자연교육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날씨가 맑은 날이면 서해바다도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뿌연 가스로 인해

입암산, 내장산, 백암산 등은 저 멀리 가늠만 될 뿐..

 

 

팔각정에서 주차장이 있는 서삼면 추암리 마을을 내려다 보고..

 

 

당겨보기도..

 

 

뿌연 조망으로 금곡마을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둥그런 바위와 함께 쉼의 공간이 되어 주는 서어나무..

 

 

등로 주변에는 요상하게 생긴 바위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바위의 너덜길이 있는 사면길로 등로는 이어지고..

 

 

축령산은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문화재 보호구역이 있어 출입을 금지하는 난간대가 있다.

쉼터가 보이고 중앙임도 및 우물터 방향으로 우틀하여 하산길을 잡는다.

 

 

잠시 내려서자 다시 이정표가 나타나며 우물터 방향으로..

 

 

운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 편백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들어선다.

 

 

빽빽하게 자라는 편백나무 숲에 탄성이 절로 나오고 편백나무 숲은 삼림욕으로 최고라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힐링 숲으로 이 숲을 배경으로 영화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 드라마 왕초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침엽수림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심신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인체의 심폐기능 강화로

기관지천식, 폐결핵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나 일반나무에

비하여 피톤치드를 약 3배정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우리의 몸과 마음의 치유에

효과가 있다. 나무별로 피톤치드가 생성되는 시간이 다르며 편백과

삼나무의 피톤치드 활성 시간은 오후 1~3시 사이라고..

 

 

축령산의 거대한 조림지에는 편백나무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삼나무인데

줄기가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쉽지 않지만 잎으로 구분된다.

 

 

이 숲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주), 생명의숲 국민운동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2000년)의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중앙 임도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으며 사이에는

습체원, 생태길 등 데크길을 조성하여 숲으로 통하게 하였다.

 

 

아직 푸르청청한 단풍나무 잎이 가는 가을을 붙잡고 있기도..

 

 

축령산 258ha 10.2km 구간에 마련한 하늘 길, 산소 길, 숲내음 길, 건강 길 등

테마별 치유의 숲길이 후대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숲이다.

 

 

다시 정상으로 올랐던 산림치유센터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연녹색과 붉은 빛의 단풍나무 잎이 서로 잘 어울리고..

 

 

나뭇잎들도 점차 색깔을 바꾸며 낙엽되어 떨어지리라..

 

 

 

 

 

가을의 계절을 장식하는 붉은 단풍잎이 눈을 마구 유혹하기도 한다.

 

 

원점으로 돌아와 애마와 만나 블야 100대 명산,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인

장성 축령산의 산행을 편백나무의 향과 함께 마무리 한다.

 

 

1박 2일을 여행하면서 일정을 바꾸어 첫날에 2개 산을 타고 내일은 시간이 걸리는 산을 타게 될 것이다.

미리 예약한 장성의 숙소로 가면서 장성읍의 황룡강 주변의 가을꽃들이 만발하였다.

먼 거리 장 시간의 운전으로 피곤해진 몸을 뜨겁게 지지며 피로를 풀면서

내일 산행은 쾌청한 날씨를 기대하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산행코스 : 추암리 주차장-산림치유센터-정상-건강숲길-숲내움숲길-주차장 ( 6.3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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