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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안동 천지갑산 산행 (2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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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났지만 어제는 꽃샘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다.

모처럼 눈산행을 위해 산행에 나섰지만 경상북도의 산에는 눈이 오지 않았는지 변함이 없다.

이번 산행은 숨겨진 우리산 244의 안동 천지갑산과 아기산을 찾아보기로..





안동에는 학가산과 아기산, 천지갑산이 숨겨진 우리산에 선정이 되어있다.

학가산은 2013년 7월에 다녀왔고 이참에 산행시간이 적게 걸리는 두개의 명산을 타기로 한다.

안동에는 와룡산도 선정되어 있었으나 슬며시 사라지고 3개의 명산이 존재..





산림청에서는 전국의 100대 명산과 더불어 숨겨진 우리산 244개와 함께 344명산을 선정하였다.

우리의 산하, 블랙야크등 명산을 정해 숙제를 내주는것 같아 착실하게 탐방한다.~ㅎ

산림청에서 선정한 명산들은 주변의 명승지, 사찰등이 고려된것 같다.





중앙고속도로와 당진-영덕 고속도로를 타고 동안동 IC에서 나와 목적지인 천지갑산 주차장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자켓을 껴입고 차에서 내리니 금학산이 바라보인다.

천지갑산 주차장은 공원화 되어 있어 비교적 잘 관리되어 있다.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등산화 끈을 조여매어 길안천 방향으로 산행에 나선다.(10:32)

하늘과 땅사이에 으뜸이라는 천지갑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길안천이 바라보이고 천 주변에는 속살을 내놓은 기암절벽이 우뚝 서있다.





멋들어진 팔각정을 지나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의 등로가 기다린다.





산길은 급경사로 이어지고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며 모전석탑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바위를 타고 올라서야하는 밧줄구간이 나타나고..





급경사와 완경사 코스의 이정표가 보이는데 1봉을 가기위해 완경사 방향으로..

급경사 구간은 바로 2봉으로 치오르는 산길이기도 하다.





산 사면을 가면서 기이한 모습의 괴목이 나타나고..





완경사라 하지만 코가 땅에 닿을듯 급한 경사에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지능선에 오르니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곳곳에 보이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며 얼얼하게 만들고 장갑 낀 손도 시려온다.










걸음을 재촉하니 조그만 둔덕에 제1봉의 표지판이 보인다.





급경사의 구간을 지나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잠시 걷기 좋은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길을..





거북등 같이 미끈하게 갈라진 소나무 줄기..





전망대에 올라서니 조망이 터지며 멋진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3봉 아래 전망대는 조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길안천의 물돌이를 감상할수 있는 곳이다.





계명산, 화부산 방향..





송사교와 송사리 마을이 보이고 시퍼렇게 보이는 길안천 물줄기..





굽이쳐 흐르는 물돌이가 보이고 한반도의 모습이 펼쳐진다.





멀리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보여 당겨보기도..





화부산과 토일교가 있는 대사1리 마을..





3봉에는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있는데 봉우리는 의미가 없을것 같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커다란 노송이 넘어져 있고..





묘 한 기가 자리한 4봉인 정상에 올라선다. (11:26)

천지갑산은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선비들이 쓰던 관모같이 보인다하여 관악봉이라

불렀다고 하며 연점산의 지봉으로 기암의 7봉우리와 길안천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천지갑산의 갑자는 육십갑자중에서 첫째가는 의미로 이름도 거창한

천지갑산은 하늘과 땅사이에 가장 으뜸이라고 한다.





천지갑산은 약 60년전 송산간이학교의 초대교사인 김두원선생이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길안천과 절경을 이루는 이곳에 천지갑산이라고 산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쉴 수 있는 나무의자와 멋진 소나무가 있고..





정상의 이정표에는 청송군 안덕면과 안동시 길안면의 경계를 이루는 연점산이 있다.

단체산악회에서는 종주산행으로 연점산과 연계산행을 한다.





연점산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모전석탑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하산로 옆에 있는 5봉에 올라섰다가 내려오고..





멋진 소나무가 하산길의 표시를 하고 있다.





잘 어우러지는 바위와 소나무의 조합..





급한 경사를 내려오다 다시 6봉으로 올라선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6봉에는 고사목이 있고..





비교적 환한 조망이 펼쳐지기도..





송사리 송제마을과 금학산, 그 뒤로 임봉산이..





금학산을 당겨본다.





6봉의 고사목도 다시 한번 담아주고..





바위에는 많은 부처손이 자라고 있다.





화부산과 토일교, 대사1리 토일마을..





다시 길의 흔적이 보여 거침없는 조망을 기대하며 내려가 본다.










한반도의 모양은 전라도와 남도 부분이 농지로 개간되어 조금 아쉽기만..





다시 한번..





이어지는 급경사의 하산길에는 밧줄이 매달려 있다.





반듯하게 깎인 기암..





밧줄이 있는 급한 경사구간을 하산하며 모전석탑에 도착..

이곳에는 갑사라고 하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빈대가 들끓어 이를 없애고자 불을 놓다가 절이 타버리자

승려 한명은 용담사로 가고 다른 승려 한명은 불국사로 떠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석탑의 원칙적인 이름은 안동 대사동 모전석탑이라고 한다.





모전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0호)

건립시기는 미상이나 통일신라의 것으로 추정되며 하층기단은 생략하고 암반위에 축조하였다.





모전석탑에서 곤두박질 치듯 밧줄이 많은 급경사의 하산길을..










하산길은 직벽의 바위절벽 아래로 이어지고..





길안천이 훤히 보이는 곳..










계속 계곡으로 내려가다보니 밧줄이 없는 아찔한 곳이 많다.





알고 보니 철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는데 길을 잘못 잡았다.





산길은 길안천 옆으로 이어지고 멀리 금학산이 바라보인다.





바위사면으로 이루어진 길안천의 바윗길을 따라..





여기서 보니 산자락을 태극으로 휘감아도는 길안천과 직벽의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바위가 까칠하고 험한 길에는 철다리가 놓여져 있다.





학산 길안천..





제1봉 갈림길을 지나 정자에 도착하고 주차장의 애마와 만나 산행을 마무리한다.(12:47)..





안동의 천지갑산은 462m의 야트막한 산과 2.4km의 길지않은 산길이지만 등산로와 하산로가 급경사로 이루어져

거리에 비해 시간이 걸리며 길안천이 물돌이를 이루며 수태극을 만들어 한반도 모습이 보인다.

천지갑산은 속살을 드러낸 절벽과 멋진 소나무가 많아 절경의 풍경을 자아낸다.

직벽의 바위절벽이 있는 길안천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좋을것 같다.

천지갑산 산행을 마치고 임동면의 아기산으로 향한다.





산행코스 : 천지갑산 주차장-갈림길-1,2봉-전망대-3봉-정상(4봉)-5,6,7봉-모전석탑-주차장

( 2시간 15분 / 2.4km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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