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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괴산 46명산

괴산 구왕봉 - 괴산 김장축제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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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일요일에는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라 하늘이 잿빛하늘의 희뿌연 날씨를 보여준다.

미세먼지도 보통의 농도를 나타낸다고 하니 괴산의 구왕봉으로 산행을 떠난다.

시원한 조망이 아쉬운 산으로 여겨지지만 오늘은 찬찬히 살펴보기로..

 

 

 

은티마을의 마지막 집에서 공터로 올라서니 삼거리가 보이는데 예전에 정자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취수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공터에는 산객의 승용차 2대가 세워져 있다.

아마도 희양산이나 구왕봉 산행을 하기위한 차량일것 같다.

 

 

 

싸늘해진 날씨에 장비를 갖추고 구왕산 산행에 나선다.(10:33)

오늘 코스는 호리골재에서 구왕봉을 오른후 지름티재로 하산하는 역시계 방향이 된다.

바람이 솔솔 부는대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을 보면서..

 

 

 

커다란 소나무가 도열한 낙엽이 깔린 산길을 따라..

 

 

 

완만한 임도를 따르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산길이다.

 

 

 

등로의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하기도..

 

 

 

노란 단풍이 있고 쭉쭉 뻗은 멋진 소니무 길..

 

 

 

길 옆으로 거대한 암벽아래 동굴 모양이 보이기도..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들면서 경사가 보이고 거친 등로가 이어진다.

 

 

 

호리골재위 묘지에 도착하니 구왕봉과 악휘봉의 이정표가 보인다.(11:09)

 

 

 

호리골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육산의 등로에는 때때로 바위가 보이기도..

 

 

 

나뭇잎도 하나 둘 낙엽이 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등로에서 벗어난 전망처에서 뒤 돌아본 둥그스런 주치봉..

 

 

 

마분봉 능선 방향을 당겨서..

 

 

 

조령산도 쭈~욱 당겨본다.

 

 

 

완만하게 봉우리에 올랐다가 가파른 급경사로 내려서고..

 

 

 

멋진 화강암의 바위들이 심심찮게 보이는 바위사이로 등로가 이어진다.

 

 

 

가파른 경사에 미끄런 낙엽을 조심하며 내려온 길..

 

 

 

거대한 공기돌을 쌓은 듯한 바위더미..

 

 

 

 

 

 

 

다시 오르막의 경사를 올라타고..

 

 

 

사이가 벌어진 전망바위 위에 서서 건너뛰어볼까 고민하게 만든다.

 

 

 

전망바위 앞으로는 원통봉과 둔덕산, 조항산 방향이..

 

 

 

잡목이 앞을 가렸지만 그런대로 멋진 그림이 나온다.

 

 

 

전망바위에는 바위통로와 작은 통천문도 있다.

 

 

 

다시 등로를 이어가다 고사목이 있는 전망대에 선다.

 

 

 

구왕봉의 허연 지능선과 시루봉, 조령산, 신선봉을 차례로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이다.

은티마을로 뻗은 단애는 200~300m의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은티마을과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고 왼쪽 능선 뒤로는 박달산과 탁사동봉이..

 

 

 

은티마을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여궁혈에 자리하고 있어 동네입구에 남근을 상징하는 돌기둥을 세워

마을이 번창하고 아들을 많이 낳을수 있도록 매년 고사를 지낸다고 한다.

 

 

 

마분봉 능선 너머로 박달산..

 

 

 

당겨본 신선봉, 마패봉 능선 뒤로 월악산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다.

 

 

 

옆으로 눈을 돌리니 신선암봉과 깃대봉, 부봉등이 조망되고..

 

 

 

신선봉 옆으로는 연어봉, 탁사동봉이..

 

 

 

마분봉과 박달산..

 

 

 

비학산, 군자산능선과, 칠보산, 보배산을 당겨서..

 

 

 

마분봉과 얼마전 다녀온 악휘봉, 시루봉, 덕가산이..

 

 

 

흐린 날씨지만 조령산의 멋진 산그리리메와 월악까지 조망된다.

 

 

 

생각지 않은 멋진 조망을 즐기고 암릉을 내려선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조령산, 신선봉이 차례로 조망되고..

 

 

 

까만 오석의 정상석이 세워진 구왕봉 정상에 도착..(12:26)

구왕봉은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100대 명산인 희양산과 나란히 자리한다.

호리골재에서 정상까지는 아기자기한 육산의 형태를 띠지만 정상에서 지름티재는 급경사의

바위구간으로 난코스에 속하는 까칠한 구간을 가지고 있다.

 

 

 

봉암사의 자리를 정할때 연못에 살던 용이 구룡봉으로 쫒았다고 하는데 그곳이 구왕봉이라고..

구왕봉은 날개봉이라 하여 매년 소금단지를 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한다.

괴산의 구왕봉은 개인적으로 세번째 찾은 걸음이 된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바위전망대에서 희양산 조망을..

 

 

 

희양산과 뇌정산이 조망되고 그 뒤로는 작약산이..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조망이 산의 멋진 그림이 된다.

 

 

 

희양산 아래에는 천년고찰인 봉암사가 있어 당겨보기로..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9년)에 지증국사가 창건한 신라 구산산문중의 하나로 보물급 문화재 5점과

지방문화재등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으며, 현재는 조계종의 특별수도원으로 관리되며

부처님 오신 날 하루만 개방되고 신도외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봉암사 ->  http://blog.daum.net/josang10/11739857

 

 

 

다시 하산하다가 조망처를 만나면서 희양산과 뇌정산을..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시루봉, 조령산, 신선봉이 차례로 조망되기도..

 

 

 

괴산 35명산인 시루봉은 악휘봉에서 볼때 뾰족했는데 여기서는 둥그런 모습이다.

 

 

 

자꾸 보아도 희양산의 하얀 속살이 멋진 그림으로 다가와 발길을 잡는다.

 

 

 

뇌정산은 아직 미답지로 예전에 산행을 계획했던 적이 있는 산이기도..

 

 

 

조망을 하고 급경사가 있는 바위구간을 뒤로 내려선다.

 

 

 

바위사이에 밧줄이 있는 급경사 구간이 이어지고..

 

 

 

마지막 바위 전망대에서 희양산을 바라보는 시간을..

 

 

 

희양산과 뇌정산 그리고 봉암사..

 

 

 

거대한 나무뿌리가 길게 드러난 내리막 구간..

 

 

 

급경사에 험하고 까칠해 보이는 구간이기도 하다.

 

 

 

완만해진 산길을 내려오니 산불초소가 바라보인다.

 

 

 

나무펜스와 봉암사의 지킴터가 우측으로 보이고..

 

 

 

지름티재에 도착하여 희양산 방향을 바라보고 하산길을 잡는다.(13:16)

 

 

 

화려하게 물들었던 단풍나무도 이제는 낙엽되어 떨어진다.

 

 

 

걷기좋은 하산길에는 소원돌탑이 보이고..

 

 

 

푸릇 푸릇한 산죽길과 누런 갈색의 낙엽..

 

 

 

산객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낙엽길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성터와 지름티재로 갈리는 삼거리로 예전에 있던 정자는 철거되었다.

 

 

 

남아있는 화사한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하기도..

 

 

 

선명한 붉은 빛으로 단풍잎을 불태운다.

 

 

 

노랗고 빨간 단풍이 어우러진 멋진 단풍 길..

 

 

 

마지막 산행길에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애마가 있는 삼거리 공터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3:47)

 

 

 

도로확장 공사중인 은티마을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안녕을 하고..

 

 

 

괴산군에서 김장측제를 연다고 하여 구경하기로..

2019년 괴산 김장축제는 " 온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 "이란 주제로 11.8~11.10 사흘간

군청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개최되고, 괴산군의 마을, 농가 김치 행사는

1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고..

 

 

 

공연장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전국 김치 경연대회,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경연대회,

김장 라면왕 선발대회, 산막이 전국 노래교실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트롯대회등

재미있고 흥미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의 경연 이벤트가 열린다고..

 

 

 

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 트롯대회가 열리는 중이라 열기가 대단하다.

 

 

 

김장축제를 취재하는 방송사의 취재열기도 흥미를 더한다.

김치 소개를 하는 리포터는 한 장면을 찍기위해 많은 김치를 먹어야 했다는..

 

 

 

괴산의 배추와 청결고추가루로 만드는 김장배추..

올해는 배추가격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예년과 같은 동결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한다.

 

 

 

올해 처음 열린 축제에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독도사랑 김장담그기, 글로벌 김치담그기등

다채로운 김장마당이 펼쳐지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즐기는 모습이다.

 

 

 

괴산의 명산을 틈틈히 이어가면서 아내의 괴산 명산 탐방도 34개를 이루었고 이제는 백화산 1개만을 남겨둔다.

백화산은 괴산 명산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마지막을 장식해야할 의미가 있는 산이라고 여겨지기도..

구왕봉은 조망을 생각하지 못한 산이었는데 찬찬히 걸으며 조망을 찾는 산행이 되었다.

백두대간시 걷는 급한 걸음보다 여유로운 걸음이 눈요기꺼리도 많아지는것 같다.

산행 후 들른 괴산의 김장축제에서 색다른 축제의 맛을 보기도..

 

 

 

산행코스 : 삼거리공터-호리골재-구왕봉-지름티재-성터삼거리-삼거리공터 ( 3시간 14분 / 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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